美, 中 가구·유아용품 등 44개 품목 추가관세 제외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중국산 물품 추가관세 대상에서 가구와 유아용품, 인터넷 모뎀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1일과 12월15일에 시행될 3000억달러(약 363조3000억원) 규모 관세부과와 관련, 이들 품목을 포함한 44개 제외품목을 발표했다. 유아용 침대 등 아기용품과 나무 및 철제의자 등 총 78억달러(약 9조4458억) 상당 품목이 관세부과를 모면하게 됐다. 플라스틱 제조용 화합물 등도 포함된다.

앞서 USTR은 지난 13일 건강 및 안전, 국가안보 등 요인을 이유로 9월1일자로 부과되는 10% 추가관세 대상에서 일부 품목이 제외되리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USTR은 휴대폰, 랩탑 컴퓨터, 비디오게임 콘솔, 특정 장난감 및 컴퓨터 모니터를 비롯해 신발 및 의류 부문 관세 부과를 12월15일로 늦춘다고 발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조치에 대해 "관세 일부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