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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우리 국회의원 독도 방문에 '엄중 항의'

등록 2019.08.31 18: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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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뉴시스】 이윤청 기자 = 1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로 향하는 여객선 안에서 독도 서도(왼쪽)와 동도가 보이고 있다. 2019.08.11.  radiohead@newsis.com

【독도=뉴시스】 이윤청 기자 =  1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로 향하는 여객선 안에서 독도 서도(왼쪽)와 동도가 보이고 있다. 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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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31일 우리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찾아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한데 대해 외교경로로 한국에 즉각 항의했다.

NHK와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이 독도에 상륙한데 대해 "사전에 항의와 중단 요청을 했음에도 강행했다"며 비난했다.

외무성은 독도가 "역사적인 사실로 비춰보아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우리 의원들의 독도 방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언명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상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차석공사를 전화를 불러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도 우리 외교부에 동일한 항의를 했다고 한다.

일본 측은 이번 독도 방문에 경찰헬기를 사용하는 등 한국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독도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이 지난 25~26일 이틀간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의 방어훈련을 펼쳤으며 이에 대해서도 일본 측은 강력히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민주당 우원식·이용득·박찬대 의원, 무소속 손금주·이용주 의원 등 국회 독도 방문단은 이날 오전 11시께 독도를 찾았다.

방문단은 일본 아베 정부가 과거사 문제로 경제 보복에 나선 것을 규탄하면서 수출규제 조치 철회,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반성과 사과, 한일 갈등 해소 및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을 위한 대화 등을 촉구했다.

또한 방문단은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장병들을 지원하기 위한 물품 전달 및 시설물 점검을 위한 현장시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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