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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무역수지 적자 전환 '비상'

등록 2019.09.17 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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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역수지 1억 달러 적자

전년 동월 대비 126.3% 감소

【광주=뉴시스】 수출 선적 컨테이너 여수·광양항.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수출 선적 컨테이너 여수·광양항.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8월 광주·전남 무역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26.3% 감소한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광주본부세관 통계작성 관리 기간인 지난 5년 동안 월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처음으로,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8월 광주·전남 지역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한 36억9500만 달러, 수입은 0.3% 증가한 37억95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26.3% 감소한 수치다.

지난 7월 9억2400만 달러 흑자에서 처음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광주본부세관 통계작성 관리 기간인 지난 5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달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지역은 전남이다.

전남지역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27억200만 달러, 수입은 1.7% 증가한 32억87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억8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수출은 철강제품(0.7%), 수송장비(97.2%)가 증가했으나 화공품(19.1%), 석유제품(7.7%), 기계류(13.9%) 등 주요 수출품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입은 석탄(41.7%), 철광(36.6%)이 증가하고 원유(2.6%), 석유제품(19.1%), 화공품(23.9%)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출은 EU(31.0%)와 일본(19.1%)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중국(5.8%), 동남아(9.2%),미국(7.4%)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광주지역의 경우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감소한 9억9300만 달러, 수입은 8.1% 감소한 5억8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억8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수출은 수송장비(7.7%), 반도체(20.2%), 가전제품(19.7%), 기계류(13.4%), 타이어(6.2%)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가전제품(0.9%), 화공품(20.2%)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5.9%), 기계류(8.5%), 고무(35.5%) 등은 감소했다.

한편 올해 들어 8월 말 기준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 대비 9.0% 감소했고 수입은 4.8% 감소해 무역수지 기준 46억1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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