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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부담, 저소득층이 더 크다"···가계지출의 5%

등록 2019.09.18 13: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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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 지적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이 통신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통신비 비중이 고소득층(9·10분위)보다 저소득층(1·2분위)이 더 높았다.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통신비 비중이 고소득층인 10분위와 9분위는 각각 3.06%, 3.65%인데 비해 저소득층인 1분위와 2분위는 각각 4.03% 3.99%였다.

통신비 부담이 가장 높은 계층은 중하층(3·4·5분위)이었다. 가계지출 대비 통신비 부담이 3분위는 4.89%, 4분위는 4.93%, 5분위는 4.80%였다.

이처럼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가계지출 대비 통신비 부담이 더 큰 것은 무엇보다 가계지출의 양극화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인 1분위의 월 가계지출은 121만 원인 반면 고소득층인 10분위의 월 가계지출은 696만 원이었다.

1분위 계층의 가계지출이 10분위 계층의 6분의 1수준에 지나지 않은 것이 1분위 계층의 상대적인 통신비 부담을 높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저소득층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노력이 부족했거나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 탓도 한몫했다.
  
김 의원은 “저소득층의 통신비 부담이 고소득층보다 더 크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통신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더 실효성 있고 저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이를 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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