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찰총장·버닝썬 연결 의혹' 사업가, 오후 구속심사

등록 2019.09.19 09:49: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스닥 상장사 전 대표, 횡령 등 혐의

수사시작 후 잠적…16일 검찰에 체포

'버닝썬' 경찰총장·유인석 연결 의혹도

'경찰총장·버닝썬 연결 의혹' 사업가, 오후 구속심사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정모 전 대표가 19일 오후 구속 심사를 받는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정 전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 전 대표는 과거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횡령을 저지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7월25일 정 전 대표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6일 정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과 가수 승리(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인 유 전 대표를 연결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당시 윤 총경과 회식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를 촬영한 인물이 정 전 대표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정치권에서는 조 장관이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인물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또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큐브스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큐브스의 주요 주주 중 하나는 에이원앤(현 WFM)으로, 이후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의해 인수된 곳이기도 하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횡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 장관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