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무감사위원 전원 교체…황교안 "좋은 모멘텀"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는 당무감사 이뤄질 것"
당무감사위원장에 배규환 백석대 석좌교수, 위원 15명서 9명으로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9일 당에 따르면 황교안 당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시절 임명했던 당무감사위원 전원을 교체하고 새 당무감사위원장으로 배규환 백석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당무감사위원 규모도 기존 15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각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의 지역조직 운영상황과 지역 동향 등을 파악하는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총선을 앞두고 당무감사 결과가 공천 심사에 반영되는 만큼 현역 의원 물갈이 등의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새롭게 당무감사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황 대표의 총선 공천권에 대한 영향력도 더욱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새로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은 배 교수는 지난 6월 황 대표의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된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는 앞으로 우리 당에 있을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대처 해야될 중요한 위원회다"라며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또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당무감사가 이뤄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당무감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당무감사에 만전을 기하고 이걸 토대로 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준비하는 좋은 모멘텀으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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