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아스머스 감독 경질…매든 영입 나설듯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는 1일(한국시간)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8월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아스머스 감독의 모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브래드 아스머스(50) 감독을 한 시즌 만에 경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AP통신의 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빌리 에플러 단장은 아스머스 감독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아스머스 감독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 간 팀을 이끈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후임으로 에인절스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3년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기간을 2년이나 남겨놓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72승 90패로 부진했다. 199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전날 시카고 컵스가 조 매든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에인절스의 아스머스 감독 경질에 큰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

매든 감독은 31년 동안 에인절스에 몸담았다. 19년간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뛰었고,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2년간 메이저리그 벤치 코치로 일했다. 1996년과 1999년에는 임시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2006년 탬파베이 감독으로 선임된 매든 감독은 2014년까지 탬파베이를 이끌었다. 만년 하위팀이던 탬파베이는 매든 감독의 지휘 아래 2008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팀으로 올라섰다.

2015년 컵스 사령탑에 오른 매든 감독은 2016년 컵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하며 '염소의 저주'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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