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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4대 강력범죄' 전국평균 2배…치안력은 절반 수준

등록 2019.10.20 15: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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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질의하는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 뉴시스DB.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질의하는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 뉴시스DB.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지역에서 발생하는 4대 강력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가 전국 평균의 2배가 넘지만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시 의창구)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관서별 4대 강력범죄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천안서북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4대 범죄는 4106건으로 전국 관서에서 발생한 4대 강력 범죄 평균(1822건)의 2배를 넘었다.

천안서북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4대 범죄 건수는 전국 250여 개 관서 중 21위로 상위 10% 안에 포함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천안동남경찰서 관할지역에서는 3197건이 발생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천안지역의 절도와 폭력 범죄 발생의 경우 해마다 6800건을 넘었다.

천안 동남·서북경찰서의 '범죄 발생·검거현황' 자료를 보면, 절도와 폭력 범죄는 2015년 7292건(동남 3555, 서북 3737), 2016년 6875건(동남 3097, 서북 3778), 2017년 6855건(동남 2794, 서북 4061)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역 경찰관 수 등 치안력은 오히려 전국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는 천안서북서가 845명, 천안동남서는 617명으로 전국 평균(429명)을 크게 넘어섰다.

박 의원은 최근 열린 충남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강력범죄가 집중되는 지역에 경찰관 등 치안력을 높여도 모자라는 판에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것은 경찰청의 직무유기로 판단된다"며 "하루빨리 치안 공백 개선을 위해 충남청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충남청 내에서 치안 수요를 고려해 직원 재배치를 검토 중인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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