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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기념' 스웨덴영화제 대구서 22일 개막

등록 2019.11.18 1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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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제8회 스웨덴영화제 개막작 '문 오브 마이 오운(A Moon of My Own)' 스틸컷. 2019.11.18. (사진=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제8회 스웨덴영화제 개막작 '문 오브 마이 오운(A Moon of My Own)' 스틸컷. 2019.11.18. (사진=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제8회 스웨덴영화제가 오는 22일부터 7일간 대구 중구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 관객들에게 스웨덴의 현대 영화를 친근하게 소개하고 양국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행사다.

2012년부터 매년 가을 서울, 부산, 인천 등에서 열고 있으며 개최지에 대구가 포함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화제가 선보이는 7편의 작품은 도전과 갈등을 직시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막작은 한네스 홀름 감독의 '문 오브 마이 오운(A Moon of My Own)'이다. 비운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테드 예르데스타드의 삶을 그린 음악 영화다.

유년기 시절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테니스선수 비욘보리와 경쟁을 벌일 정도로 촉망받는 테니스 꿈나무였던 테드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싱어송라이터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음악가가 되지만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는다.

한네스 홀름 감독은 테드의 이야기를 통해 스웨덴 대중음악과 함께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2019년 스웨덴 굴드바게 시상식에서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받았다. 한네스 홀름 감독은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연출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또 다른 상영작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는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일대기를 다룬 성장 영화다.

영화는 차별이 만연했던 시절 여성이자 싱글맘이었던 작가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준다. 성차별 등 사회적 문제 역시 영화라는 매개체로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운영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 이야기를 담은 미카엘 헤드룬드 감독의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은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에 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밖에도 '아마추어'(가브리엘라 피슐러 감독), '업 인 더 스카이'(페테르 렌스트란드 감독), '비욘드 드림스'(로이다 세케르세스 감독), '몽키'(마리아 블롬), '가든 레인'(올로프 스카프 감독) 등 작품이 한국 관객을 만난다.

22일 대구 개막식에는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 이종원 주한스웨덴명예영사(화성산업 사장)가 참석해 영화제를 소개하고 문화교류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올해는 스웨덴과 한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은 매우 뜻깊은 한 해"라며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이 스웨덴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화를 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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