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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불법체류자 숙식·취업’ 알선책 등 312명 검거

등록 2019.11.18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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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3개월간 외국인 강력범죄 특별치안활동

불법체류자 277명·고용알선책 35명 등 검거…5명 구속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김병구(가운데)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 인근 거리에서 제주경찰과 제주자치경찰단, 출입국·외국인청, 경찰 협력단체와 외국인자율방범대 등 총 300여 명과 함께 합동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김병구(가운데)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 인근 거리에서 제주경찰과 제주자치경찰단, 출입국·외국인청, 경찰 협력단체와 외국인자율방범대 등 총 300여 명과 함께 합동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에서 불법 체류자를 대상으로 취업을 알선하거나 고용한 이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외국인 강력범죄 대응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불법체류자 277명과 고용·알선책 35명 등 총 312명을 검거, 5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치안활동 기간 중 검거 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94명) 대비 218명 늘어나 검거율이 232% 증가했다. 불법 체류자 검거는 전년 80명에서 올해 277명으로, 불법 취업 고용·알선책 검거는 12명에서 35명으로 각각 197명(246% 증가), 23명(192% 증가)이 늘었다.

특히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사건은 성추행 2건과 폭력 12건 등 14건에 그치는 등 주요 강력범죄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단속 장소별로 살펴보면 숙소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 등 노상(29%), 유흥업소(13%), 음식점(12.1%), 공사 현장(9.7%) 순으로 분석됐다.

불법 취업 알선 및 고용을 한 사례는 ▲불법 체류자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직접 불법 취업을 알선해 수수료를 받은 유형(2건 3명·1명 구속) ▲내국인이 일자리를 확보하면 외국인이 구직자를 모집해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유형(1건 3명·구속 1명) ▲합법적인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는 내국인이 불법체류자의 취업을 알선한 유형(3건 5명) ▲유흥업소 명의 사장을 내세워 외국인 유흥 접객원으로 고용하는 유형(1건 2명·1명 구속)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경찰은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 분석으로 ▲누웨마루거리 ▲삼무공원 ▲한림항 ▲동문시장 ▲제주시청 주변 ▲제주시청 대학로 ▲이중섭거리 ▲중문관광단지 ▲서귀포항 등 9개소를 외국인 범죄 취약지역 선정해 경찰 3948명(연인원)을 투입해 매일 야간 순찰을 실시했다.

또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외국인자율방범대 등 민·관·경 2066명(연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총 38회에 걸쳐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제주지역 유학생과 근로자 등 체류 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했다. 도내 대학교와 국제학교 등 교육기관 유학생과 원어민 교사 등 1261명과 지역별 수협과 사업장 근로자 및 선원 3676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경찰은 범죄에 취약한 이주민 여성 등을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지원 가능한 언어별 통역 인력풀을 구축해 24시간 통역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범죄예방교육과 홍보활동 등 체류 외국인 보호를 위한 활동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김항년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도내 외국인 관광객 및 등록 외국인 등 체류 외국인 증가로 외사치안수요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출입국·외국인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불법체류자 및 각종 알선책을 지속적을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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