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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문 대통령 진정성 잘 드러나…좋은 소통 선례"

등록 2019.11.19 23: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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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대화 형식에 얽매여 후반기 국정운영 파악 부족"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 2019.08.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 2019.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정의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반환점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한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과거 권위주의 대통령이라면 상상조차 힘든 좋은 소통의 선례"라며 "각본 없이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이 잘 드러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300명의 국민 패널들을 모아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다. 특히 우리 사회의 다문화, 성수소자, 탈북자의 목소리가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다만 "우리 사회 불평등 해소, 한반도 주변정세를 주도하는 평화 기획,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담대한 정책, 중소 상공인 등 우리 사회의 핵심과제가 주마간산 식으로 지나간 점이 아쉽다"며 "소통이라는 명분, 각본 없는 대화 형식에 얽매이다 보니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파악하는 데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패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패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19. [email protected]

아울러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의지를 드러냈지만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실제 보여주는 행동은 결국 주춤거리고 뒷걸음치는 것"이라며 "특히 주 52시간 도입을 유예하고 특별근로시간 연장 완화 등으로 국회의 입법을 무력화 시킨 마당에 국회를 탓하는 것은 매우 모순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선 "마땅한 태도"라고 했고, "부동산으로 경기 부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긍정적이라 평가한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들로부터 경청하는 대통령의 낮은 자세는 이번 대화를 통해 잘 드러났다"며 "그러나 강력한 개혁의지로 대한민국 변화의 비전과 희망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 추후 다른 소통의 기회를 통해 보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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