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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원료 활용한 배합사료 개발 성공…"농가 사료비 부담↓"

등록 2019.12.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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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연구팀, 카카오박·재고미·카사바 부산물 활용해 배합사료 개발

[세종=뉴시스]㈜농협사료 연구팀이 개발한 축우용 사료 신제품.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농협사료 연구팀이 개발한 축우용 사료 신제품.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기존 원료보다 저렴한 대체 원료를 활용한 소 배합사료가 개발돼 농가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소득 수준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생명 산업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사료 대체 원료를 활용한 축우용 배합 사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료비는 축산 농가의 전체 생산비 중 가장 많은 40~70%를 차지해 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배합사료의 97% 이상은 옥수수와 소맥, 대두박 등인데, 아 주원료를 더욱 낮은 가격으로 대체할 수 있는 원료 개발이 지속해서 요구돼 왔다.

㈜농협사료 연구팀은 기존에 사용했던 배합사료의 주원료 비율을 87%까지 낮추고 카카오박, 재고미, 카사바부산물 등 대체 원료 3종을 활용한 소 배합사료를 개발했다. 3가지 대체 원료는 주원료보다 가격이 저렴해 20㎏당 사료비를 약 240~300원 절감시킨다. 주원료와 영양소 성분도 같아 배합사료로서 적합하며 대량 수급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축우용 배합사료인 '락토'의 제품화를 통해 2016~2018년 2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향후 대체 원료로 개발된 곤충 단백질과 전혈 분말을 활용해 제품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농협사료에서 생산하는 배합사료의 70%는 소용이며 양돈·양계용은 제품화가 예정돼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대체 원료를 활용한 배합사료를 급여할 때 한우의 출하 월령(출하 시 축우의 개월 수)이 32.2개월에서 29.3개월로 단축된다. 도체 중량(고기의 무게) 역시 449㎏서 458㎏으로 9.3㎏ 증가해 축산 농가에서 두당 약 50만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사료비로 인한 농가 부담이 커 대체 원료의 발굴이 시급한 시점에서 국내산 사료 대체 원료의 개발·제품화는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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