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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용산·중구, 단독주택 평단가 4천만원 넘었다

등록 2019.1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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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017년 처음 4000만원 넘겨…선두 유지

강동, 강남 여파로 동반 상승...상승률 가장 높아

재개발 호재 동작, 영등포도 집값 지속적 상승

[서울=뉴시스]19일 토지·건물 실거래가 플랫폼 밸류맵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가격을 대지면적으로 나눠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중구, 서초구의 단독주택 평(3.3㎡) 단가가 올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제공 = 밸류맵) 2019.12.19.

[서울=뉴시스]19일 토지·건물 실거래가 플랫폼 밸류맵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가격을 대지면적으로 나눠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중구, 서초구의 단독주택 평(3.3㎡) 단가가 올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제공 = 밸류맵) 2019.12.1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용산구, 중구, 서초구의 단독주택 평(3.3㎡)단가가 4000만원을 넘어섰다. 강남의 독주가 처음으로 꺾인 셈이다. 

20일 토지·건물 실거래가 플랫폼 밸류맵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가격을 대지면적으로 나눠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단가가 3974만원이었던 용산구는 올해 5.2% 상승해 4182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와 중구 역시 3629만원에서 4159만원으로, 3354만원에서 4005만원으로 각각 14.6%, 19.4% 상승하면서 평단가 4000만원을 찍었다.

특히 중구의 경우 단독주택 평단가는 2017년 2749만원에서 2년 만에 4005만원으로 올라 4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래된 도심인 중구는 교통편이 편리한데다 주요 대기업이 몰려있는 동시에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재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강남구의 단독주택 평단가는 4669만원으로 지난해 4684만원보다 0.3% 하락했지만 선두를 유지했다. 강남구의 평단가는 지난 2017년 4013만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단독주택을 카페나 식당 등으로 개조해 지역 상권을 만들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인 마포구나 성동구의 평단가는 각각 3666만원, 351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7%, 13.4% 각각 상승했다.

흑석뉴타운, 신길뉴타운 등 굵직한 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평단가 역시 높이 뛰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투자처로 알려진 동작구의 경우 2017년 2112만원에서 2018년 2598만원으로 23% 상승했으며, 올해도 2935만원을 기록해 13.0% 올랐다.

영등포구 역시 2017년 2060만원에서 2018년 2355만원, 올해 2856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송파구는 6.3% 오른 2819만원, 광진구는 4.2% 하락한 262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단독주택 평 단가가는 강남·서초·용산·중구와 멀어질수록 낮아졌다.

차례대로 ▲동대문구 2404만원(20.5%) ▲종로구 2322만원(-1.3%) ▲관악구 2284만원(-2.9%) ▲서대문구 2167만원(2.9%) ▲강서구 1994만원(10.4%) ▲양천구 1949만원(0.5%) ▲중랑구 1847만원(5.1%) ▲은평구 1817만원(6.0%) ▲성북구 1725만원(7.0%) ▲노원구 1630만원(6.3%) ▲구로구 1615만원(6.3%) ▲강북구 1413만원(-7.5%) ▲도봉구 1289만원(-10.5%) 순이었다.

한편 올해 단독주택 평 단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동구로 지난해 2278만원과 비교해 25.5%오른 2851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밸류맵 이창동 리서치팀장은 "강남 주변으로 가격이 확대되었다"며 "강동의 경우 가격 상승 여력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상승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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