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몸 상태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아"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5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정우영이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사진=AFC) 2020.01.15. [email protected]

[랑싯(태국)=뉴시스] 박지혁 기자 = 도쿄올림픽 출전권 사냥에 나선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유일한 유럽파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점점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다며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교체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세 경기 연속 출전이다. 아직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앞선 경기들보다는 이날 경기가, 전반보다는 후반이 좀 더 나은 모습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들어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와 과감한 슛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후반 막판에는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경기 후 정우영은 몸 상태에 대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 슛을 더 많이 하라고 주문하셨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죽음의 조'라는 평가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량으로 여유있게 8강행을 확정했다.

정우영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두고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승리해서 나 또한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생일을 맞이한 동갑내기 오세훈(상주)에게는 경기 후 동료들과 함께 축하를 건넸다.

"경기날 생일이라 세훈이가 어수선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것 같더라. (생일이라고) 직접 말하지는 않더라"는 정우영은 "우리가 뒤늦게 축하해줬다. 경기가 끝나고 '생일 축하한다'며 다들 한 번씩 쳐줬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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