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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부터 영유아교육까지' 청주 '사주당 태교랜드' 2023년 준공

등록 2020.01.19 1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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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지역 출신 사주당 이씨가 집필한 태교지침서 '태교신기'(오른쪽)'를 지역의 관광개발 사업과 접목해 태교에서 영유아교육까지 아우르는 '사주당 태교랜드'(왼쪽 조감도)를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0.01.19.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지역 출신 사주당 이씨가 집필한 태교지침서 '태교신기'(오른쪽)'를 지역의 관광개발 사업과 접목해 태교에서 영유아교육까지 아우르는 '사주당 태교랜드'(왼쪽 조감도)를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0.01.19.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지역 출신 사주당 이씨(師朱堂 李氏·1739~1821)가 집필한 태교지침서 '태교신기(胎敎新記)'를 지역의 관광개발 사업과 접목해 태교에서 영유아교육까지 아우르는 '사주당 태교랜드'를 2023년 준공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46 일대 2만4771㎡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2800㎡ 규모의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의결에 이어 다음 달 도시계획시설(문화공원) 심의 후 결정 고시한다.

보상비 20억원, 공사비 167억원 등 전체 사업비 187억원(국비 83억5000만원, 도비 16억7000만원, 시비 86억80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주당 태교랜드를 조성하면 차별화한 태교 관광 콘텐츠 구축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주당 태교랜드는 태교건강관, 태요영유아관, 세계태교전시관, 테마공원 등이 들어선다.

태교건강관은 태아와 산모에 좋은 요리법 교육과 태교 관련 프로그램을, 태교영유아관은 태교법 교육과 임산부·영유아 부모 체류·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세계태교전시관은 사주당 이씨 관련 자료와 세계의 태교 관련 서적 등을 전시한다.

지역경관을 활용한 태교테마공원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사주당 태교랜드는 초정약수, 세종대왕행궁, 신채호사당, 초정치유클러스터 등이 인근에 있어 단기간 체류하면서 휴양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며 "앞은 저수지, 뒤는 산지여서 아늑한 공간으로 산모와 영유아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태교신기'는 사주당 이씨가 1800년(조선 정조 24)에 아기를 가진 여자들을 위해 한문으로 글을 짓고 아들인 유희(柳僖)가 음의(音義)와 언해를 붙여 1801년(순조 1)에 펴낸 태교지침서다.

사주당이 4남매를 낳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태교의 주체로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역할도 중시했다.

19세기 초 한자음과 근대국어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다.

사주당 이씨는 청주에서 태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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