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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각 총리, 방역현장 점검…평양역은 마스크 의무화(종합)

등록 2020.02.12 12: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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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통과 지점 검사·검역 철저히 진행" 주문

"평양역 통과 손님 마스크 무조건 착용하도록"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재룡 동지가 중앙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했다"고 보도했다. 2020.02.12.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재룡 동지가 중앙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했다"고 보도했다. 2020.02.12.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김재룡 내각 총리가 비상방역지휘부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 총리가 "중앙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 사업을 현지에서 요해(점검)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총리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현황을 시찰하는 사진을 함께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 총리는 "국경 통과 지점들에서의 검사검역을 더욱 철저히 진행하고 방역규율을 엄격히 지키도록 장악지도를 짜고들 것"을 강조했다.

또 "신형 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이 국가의 안전, 인민의 생명과 관련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만단의 준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격리 및 치료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약품 보장과 검사검역 사업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전염병을 철저히 막는데서 나서는 대책적 문제들을 강구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지만 고위 간부가 일선 방역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북한은 평양역 이용객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방역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평양역에서는 종업원들은 물론 역을 통과하는 손님들 속에서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안내원들은 근무 교대시간을 이용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위생선전 직관판들을 게시하고 해설선전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강원도 수출입품 검사검역소의 일꾼들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사업을 사소한 빈틈도 없이 책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02.12.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강원도 수출입품 검사검역소의 일꾼들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사업을 사소한 빈틈도 없이 책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02.12.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이어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위험성, 증상, 마스크 착용 방법 등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 선전은 군중의 각성을 높여주는 데서 무시할 수 없는 효력을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양역 진료소의 의료일꾼들은 각종 소독약들을 완벽하게 구비해놓은데 토대해 손님 기다림칸들을 매일 2차 이상 소독하는 것을 정상화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북한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요청해 북중 접경 4개 도에 전염병 방역활동을 위해 훈련받은 자원봉사자 500명을 투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다만 검진 시약 등 의료품 수급이 원활치 않아 의심 증상을 띤 환자가 발생해도 확진자로 판명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동신문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에 대해 연일 상세히 소개했다. 주민들이 스스로 감염을 진단할 수 있게 하려는 조처로 보인다.

신문은 이와 함께 각 지역 비상방역지휘부, 위생방역소, 수출입품 검사검역소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방역 활동 내용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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