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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천지 교인 정확한 명단 필요…관계기관 협조 절실"

등록 2020.02.24 10: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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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지청, 집회강행단체에 특단의 조취 취해야"

"교육청, 개학 연기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 요구"

"민간병원시설, 인력 등 부족하면 군의료기관 지원필요"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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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더욱 촘촘한 지역방역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서울시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관계 기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개최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대규모 도심집회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집회를 강행하는 단체도 있고,  실제 전파의 위험이 있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관리를 위해 정확한 명단도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서울지방경찰청에서도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교육청, 수도방위사령부 등 관계 기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교육청도 유치원, 초·중·고의 개학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방역도 철저히 해줄 것을 거듭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 또한 민간병원의 시설이나 인력이 부족할 경우 군 의료기관의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 나아가 군대 내에서 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도 부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2.24. [email protected]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의 대응단계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이미 심각단계에 준하는 대응을 해 왔지만 앞으로 더욱 과감하고 확실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신속한 사태 종식을 위해 참석하신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며 "특히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현장의 소리를 듣고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에 의해 설치된 법적 기구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실국본부장, 서울시 교육감, 수도방위사령관, 서울지방경찰청장,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장 등 유관기관장과 재난관리책임기관장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위원회에도 김선호 수도방위사령관과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김원찬 서울시 부교육감 등 25명이 참여했다.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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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수도방위사령관은 "군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며 "군이 지역사회 확산의 본거지가 되지 않도록 모든 지휘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이미 군의관 인력 지원, 병력지원, 의약품 지원 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다. 위원회를 통해 요청하면 즉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도 "정부의 대응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서울경찰도 심각함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는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찬 서울시 부교육감은 "초·중·고, 특수학교 등은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응해 개학연기가 구체화됐다"며 "돌봄의 경우 지역과 협력해 긴급돌봄체계를 확대·운영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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