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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장관 "미국 내 감염 늘수도…마스크도 부족할 듯"

등록 2020.02.26 06: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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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으며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2.26.

[워싱턴=AP/뉴시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으며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2.2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우리는 현실적으로 코로나19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며 "미국에서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우리는 그것(코로나19)을 매우 투명하게 대처해 왔다"며 "그것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자 장관은 또한 "정부는 현재 3000만개의 특수 N95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지만,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3억개가 필요할 것"이라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유례가 없는, 세계적으로 잠재적인 심각한 보건상 도전"이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행정부는 전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5억 달러(약 3조원)의 긴급예산을 미 의회에 요청했다. 백신 개발과 치료, 보호 장비 구매 등을 위해서다. 12억5000만 달러는 신규 예산으로, 5억3500만 달러는 에볼라 당시 편성된 남은 예산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요청액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특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예산 삭감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확산에 대비하고 대응체계가 부족한 국가를 돕기 위해 25억 달러를 요청했다며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했던 40명을 포함해 총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미국 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14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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