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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선별진료소 인근 약국, 야간에도 운영한다

등록 2020.02.26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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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약사회, 위기대응 간담회서 합의

26일 양산지역 13곳 시작으로 점차 확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의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주변 약국들이 26일 양산을 시작으로 야간 시간대 운영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지난 25일 경남약사회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대응 간담회'에서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인근 약국 야간당직 운영 방안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선별진료소 진료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나, 주변 약국은 병원의 외래진료 종료시간인 오후 5시 정도까지 운영해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경남도와 경남약사회와의 합의로,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주변 약국들은 앞으로 순번을 정해 야간시간대(오후 8~9시 정도)에 탄력적으로 당번 약국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 선별진료소 인근 13개 약국은 26일부터 야간당직 운영을 시행하며, 이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도내 17개 시·군 66개 약국이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이며, 운영시간은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과 인근 약국 간 자율적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또 보건복지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이용해 2차 감염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약사회에 요청했다.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의사와 전화상담 후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온라인(전화, 팩스, 이메일)으로 전송하는 처방 방법이다.

최용남 경남도 식품의약과장은 "행정기관과 의약단체 간 소통·협력으로 감염에 취약한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약단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선점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며, "도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의약단체를 통한 철저한 대응 체계 마련으로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석 경남약사회장은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접촉자의 동선 공개 시 약국 폐쇄로 이어져 영세 약국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시 약국 폐쇄 후 소독하고 나면 안전하므로 평소처럼 약국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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