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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적극행정 우수지역 발표…전남 영암, '체감도 1위' 선정

등록 2020.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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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228개, 기업 8800여개 조사

적극행정친화성 1위 지역은 충북 충주시

상의, 적극행정 우수지역 발표…전남 영암, '체감도 1위' 선정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8800여개를 대상으로 한 '2019년 적극행정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대한상의가 2014년부터 시행 중인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기업이 뽑은 적극행정 1위 지역으로 '전남 영암군'이, 적극행정 실적 1위 지역으로는 '충북 충주시'가 각각 선정됐다.

적극행정 우수지역 평가는 지자체의 적극행정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의견을 묻는 '적극행정체감도'와 적극행정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적극행정친화성'의 두 부문으로 이뤄졌다.전국 228개 기초지자체를 평가점수에 따라 5가지 등급(S-A-B-C-D)을 부여하고 1위부터 228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적극행정체감도 평가에서 전남 영암군은 100점 만점에 7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영암군은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조선업종이 지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대형 조선기자재를 운반하는 차량이 많다보니, 산단 진입로 등 주요 길목마다 차량이 중앙분리대에 걸려 차를 돌리기가 어려웠다.

이에 영암군청은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과속카메라 설치, 횡단보도 재포장 등 주민 안전확보 방안을 마련해 15년간 평행선을 달리던 이 문제를 해소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군은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공무원들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 쏟은 노력이 수주확대, 산단여건 개선으로 이어져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광산구(76.0점)가 2위, 전남 여수시(75.8점)가 3위, 충남 태안군(75.3점)이 4위, 세종특별자치시(75.2점)가 5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적극행정친화성 부문에서는 충북 충주시는 100점 만점에 75.3점을 받아 1위였다. 충주시는 소극행정 피해상담을 269건 시행하고 이 중 76%에 해당하는 205건을 해결했다.

공장증축 후 전력공급 애로를 겪는 기업에게 건축법을 유연하게 해석해 전선 지하매설을 지원했고, 수소충전저장소 설치가 필요한 업체를 위해서 부시장이 직접 관계기관을 찾아 인허가 기간을 3개월이나 줄였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해 충북에서 유일하게 대기업(H사) 본사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어 ‘사전컨설팅 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제주특별자치도(67.9점)가 2위를, ‘우수사례 채택’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경기 부천시(66.8점)가 3위를, ‘소극행정 상담과 해결에 적극적’인 충남 예산군과 충남 천안시(이상 65.3점)가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우수지역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은 "지자체의 변화와 노력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는 평가점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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