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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신천지 협력…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이 막자

등록 2020.02.29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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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검사를 받은 인천시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20.02.24.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검사를 받은 인천시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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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지역 신천지 교회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인천시와 신천지 교회는 국가적으로 긴급한 사태에 대응하는 민·관·정 협력의 우수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대구에서 31번 환자가 발생하자 지난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신천지에 대한 철저한 방역 의지를 밝히고 인천 지역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43개 건물 주소를 신천지로부터 넘겨 받아 방역 활동에 나섰다.

또 인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박남춘시장, 인천시 문화예술 과장을 종교대책반 총괄로 편성하고 인천 신천지 마태지파와 교회와 핫라인을 개설하며 소통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신천지의 협조를 얻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전 신도를 대상으로 9개 보건소에서 검체를 실시하고 있다"며 "신천지 교회측의 적극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주도하는 검체는 체계적이다. 전화 문진을 통해 우선 검사 받을수 있도록 했고 신도 중에서도 교사 병원 등 다중시설 근무자들과 기침 발열이 있는 증상자들이 최우선으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는 신천지 인천 교회의 협조가 현재 처럼 이루어질 경우 3월 초순 안으로  인천소재 신도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신천지 인천 교회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신천지 관계자 24명이 지역 9개 보건소에서 신도들이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와 신천지 교회는 명단이 제출된 9875명의 신도 중 29일 오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던 212명(2.15%)의 신도들이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이들은 대부분 해외 여행자, 거주민 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와 협력해 모두 연락이 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인천지역 신천지 24명의 관계자들은  연락이 되지 않는 신도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중이다.

신천지 측은 인천시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금지 약속을 받고 교육생들의 명단을 제출했고 교육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인천시와 신천지 측은 긴밀하게 협력하며 보건소에 검사받을 신도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방문 시간대를 30분 단위로 분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검사받은 시간을  분산 조율해 보건소에서 감염가능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피검자들의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인천시와 신천지 교회의 협력사례는 책임소재를 가리며 서로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보다는 위기사태를 해결하는데 양측의 화합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29일 현재까지 인천 지역 신천지 신도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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