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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 본격 추진

등록 2020.07.0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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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부, 신축·이전 업무협약 체결

11월까지 세부안 마련…감염병 대응강화

[세종=뉴시스]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2020.05.2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2020.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의 미 공병단 부지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복지부)는 1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월28일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는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다.

그동안 서울시와 복지부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애초 이전 예정 지역이었던 원지동 부지는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 발생과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에 제약이 컸다. 환자들이 찾아가기에는 교통 등이 불편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는데 서로 협력한다.

복지부는 정부 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한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과 미 공병단 부지 매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이전과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과 진료역량을 높여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시는 국립중앙료원 신축·이전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 17년간 지속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논란을 마무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축함으로써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와 서울시가 올해 11월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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