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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재개 '농구황제' 조던 중재가 큰 역할

등록 2020.08.28 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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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AP/뉴시스]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NBA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보이콧을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코트 복귀로 방향을 잡은 건 마이클 조던(가운데)의 중재 역할이 컸다. 조던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NBA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보이콧을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코트 복귀로 방향을 잡은 건 마이클 조던(가운데)의 중재 역할이 컸다. 조던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흑인 피격 사건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며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중재가 선수들을 다시 코트로 불러들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보이콧을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코트 복귀로 방향을 잡은 건 조던의 중재 역할이 컸다.

지난 26일 밀워키 벅스 선수들은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에게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기를 거부했다.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역시 거부하는 등 이날 예정됐던 플레이오프 경기는 모두 열리지 못했다. 선수들의 회의에서 아예 플레이오프를 보이콧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구단주들은 긴급하게 화상 회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섰고, 이 자리에서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로 있는 조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던은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 선수협회장을 통해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했고, 관련 내용을 다른 구단주들에게 공유했다.

구단주 회의에서 "지금은 우리가 말할 때가 아니다. 선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구단주들은 조던의 의견에 동의하며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했다. 향후 선수들이 차별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수들은 이에 화답하듯 이날 플레이오프 재개 여부를 논의한 끝에 코트에 복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9일부터 잔여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N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7월말 재개됐다.

앞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경찰 과잉 진압 사망 사건 때문에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슬로건을 내걸고, 재개했다. 코트 바닥과 유니폼에 관련 문구를 새겼다. 이러는 중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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