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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업협회 "정부 소비쿠폰, 왜 우리는 빼?" 반발

등록 2020.10.20 1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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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출국자, 14일 자가격리도 완화" 요청

[서울=뉴시스]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사진=한국여행업협회 제공)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사진=한국여행업협회 제공)2020.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22일부터 영화·공연·전시·체육 소비할인쿠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지만 숙박·여행 업계는 제외돼 여행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20일 회장단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8대 소비할인쿠폰 재개 대상 중 숙박·여행 분야가 빠진 것에 대해 "여행업 종사자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내모는 것"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KATA는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9개월째 매출이 전무하고. 유·무급 휴업, 휴직, 인력감축 등 온갖 방법으로 하루하루 생존을 모색하여 왔으나,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실정과 여행업계 및 그 가족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입출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조치 완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해외 각국은 입출국자 자가격리 조치 완화를 시작했다. 언제까지 문을 닫고 살 수 만은 없다"며 "해외 입출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조치 완화 방안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우리 여행업계도 안전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행업계 주요 사업이 내국인의 국내 여행이 아닌 외국인의 국내여행과 내국인의 해외여행인 만큼 입·출국자 자가격리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까지 관광진흥법상 업종의 피해 규모는 약 9조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중 여행업이 5조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오창희 여행업협회 회장은 "업계 10만 종사자들이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입출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조치 완화 방안을 만들어 주길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9일 8월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로 중단됐던 8대 소비 할인쿠폰 중 일부를 22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숙박·여행·외식 3개 분야는 방역 측면에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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