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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코로나 항체치료제 각국 허가기관과 논의 계획"

등록 2020.1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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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최대 100만개 제조”

“5개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글로벌 공급망 확보”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참고 이미지 (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참고 이미지 (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일라이 릴리가 미국 외의 각국 허가기관과도 승인 관련 논의에 착수한다.

14일 릴리는 국내의 신속 허가 프로그램 신청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을 위해 각 국가의 허가기관과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다시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릴리의 항체치료제 ‘LY-CoV555’는 코로나19 경증환자에게 사용해도 된다는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 약은 릴리가 캐나다 엡셀레라와 공동 개발 중인 약이다.

릴리의 2상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릴리 항체치료제 투여군에서 증상 악화로 입원하는 비율이 줄었다. 안전성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별개로 진행 중인 중증(입원) 환자 대상 3상 임상은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중간에 중단됐다. 현재 릴리는 입원 환자를 제외한 56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하고 있다.

▲경증~중등증 환자(입원 환자 제외) 1200명 대상 2상 ▲코로나19 환자와 거주하는 코로나 고위험 요양시설 거주자·직원 2400명(코로나 예방 효과) 대상 3상 ▲휴식 중 산소포화도 92% 이상 환자(입원 환자 제외) 2000명 대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릴리는 올해 말까지 최대 100만개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턴 공급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릴리는 “우린 항체치료제 개발 및 제조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며 “또 전 세계적으로 5개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강력한 바이러스 중화능력을 보이는 항체를 선별하고, 그 항체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를 배양해 ‘대량 생산 항체’로 만든 의약품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 안으로 침투하기 위해선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사람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 단백질(ACE2)과 결합해야 하는데 항체치료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하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 기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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