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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은 오디션"…무명가수의 이름찾기 '싱어게인'(종합)

등록 2020.11.16 13: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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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오늘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MC에 이승기 "고수들 기대해달라"

유희열·이선희 등 8명 심사위원 출격

[서울=뉴시스]JTBC 새 예능 '싱어게인-무명가수전' MC를 맡은 이승기. (사진=JTBC 제공) 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JTBC 새 예능 '싱어게인-무명가수전' MC를 맡은 이승기. (사진=JTBC 제공) 2020.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 16일 첫 선을 보인다. 기존에 앨범을 냈던 가수들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이름을 찾는 오디션으로, MC 이승기부터 유희열·이선희·규현 등 내로라하는 심사위원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C를 맡은 이승기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어제 '뻔한 남자' 노래를 발표했는데 '싱어게인'은 뻔하지 않은 오디션"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봐왔지만 기존에 앨범을 냈던 가수들이 다시 한 번 참여하는 오디션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심사위원 모두 뭉클하면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게 된 오디션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고수들이 많이 나오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5년여 만에 앨범을 냈는데 제가 가수인지 모르는 10대 친구들도 많다. 참가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오를지 조금이나마 공감이 된다"며 "'싱어게인'은 무명가수가 누구인지 찾는 재미가 있다. 시청자들의 귀를 힐링시켜줄 가수가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JTBC 새 예능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출연진들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제공) 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JTBC 새 예능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출연진들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제공) 2020.11.16. [email protected]

'싱어게인'은 '슈가맨' 제작진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모두가 알만한 히트곡이 있지만 이제는 잊혀진 가수, 세상이 몰라주는 재야의 숨은 가수, 소속사 또는 활동했던 팀이 망한 비운의 가수까지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싶은 '무명' 가수들이 새롭게 도전한다. 참가자들은 번호를 달고 무대에 올라 이름, 경력, 과거 사연 등 모든 계급장을 떼고 실력으로 승부를 펼친다.

심사위원으로는 유희열, 이선희, 전인권, 김이나,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참여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전인권은 참석하지 못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희열은 "다시 한 번 시작한다는 건 큰 용기이고 도전이다. 본인들이 노크를 해서 다시 나온 분들이고, 그 실력에 깜짝깜짝 놀랐다"며 "절실함으로 똘똘 뭉친 그들의 도전기를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유희열. (사진=JTBC 제공) 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열. (사진=JTBC 제공) 2020.11.16. [email protected]

'위대한 탄생' 이후 오랜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선 이선희는 "무명의 친구들이 빛을 발할 수 있게 한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며 "저도 늘 앨범을 낼 때마다 처음 시작하는 기분이다. 그들 스스로 이미 빛을 갖고 있고 그 힘과 용기를 저도 같이 배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자기 색을 반짝반짝 빛내며 꿈을 발휘할 때 우리도 꿈을 함께 찾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시청자들도 다 같이 좇아가다 보면 또다른 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현은 "잊혀져있던 보석들을 보면서 제가 더 간절해지고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해지는 순간이었다"며 "선배님들이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평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소소한 웃음 위주로 준비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싱어게인'의 관전포인트로 시니어 심사위원과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나뉜 점도 꼽혔다. 유희열은 "심사위원들이 솔직하고 가감없이 심사를 하고 있다"며 "세대가 다르다보니 한 가수를 보는 시선의 차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선희. (사진=JTBC 제공) 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선희. (사진=JTBC 제공) 2020.11.16. [email protected]

선미는 "시니어 심사위원들이 주니어 심사위원들의 생각을 오히려 궁금해하고 소신있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다"며 "모두가 생각이 같을 수 없고 시청자도 마찬가지다. 각각 다른 심사평에 시청자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응원을 많이 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노래를 듣자마자 직감으로 받은 느낌을 말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고, 송민호는 "저는 보컬이 아니고 래퍼다보니 저만의 눈으로 바라봤다. 무대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나 에너지 등을 보려 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중 유일하게 가수가 아닌 작사가 김이나는 "오랫동안 일하며 정말 잘하는 친구가 데뷔만 하고 사라지는 경우나 막상 데뷔하니 엄청난 사랑을 받은 경우 등 스태프로 많은 풍경을 봐왔다"며 "평범해보여도 어떤 면만 갖추면 대중에게 환호받고 사랑 받으러 가는 길로 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준 CP는 "제목을 보면 한번 더 기회를 준다는 의미이자 무명가수들의 전쟁 이야기라는 뜻"이라며 "가장 고민했던 건 무명가수들을 어떻게 유명하게 만들 수 있을지였다. 이름을 감추면 시청자들이 더 궁금해하고 찾아보지 않을까 해서 번호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규현. (사진=JTBC 제공) 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규현. (사진=JTBC 제공) 2020.11.16. [email protected]

아울러 1라운드 조 이름을 통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재야의 고수조', '찐무명조', '슈가맨조', 'OST조', '오디션 최강자조', '홀로서기조' 등이다.

윤 CP는 "참가자들이 직접 선택한 조"라며 "유명한 노래가 있지만 아무도 모르거나 잊혀진 분들, 오디션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잊혀진 분들, 그룹 활동을 했지만 빛을 못보고 다시 홀로 서려는 분 등 다양한 이들이 나온다"고 밝혔다.

'싱어게인'은 이날 오후 10시30분에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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