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로구, 3개 도로에 전통과 역사 반영한 '명예도로명' 부여

등록 2020.11.23 15:13: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율곡로3길, 성균관로5길, 창의문로5가길 등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청. (사진=종로구 제공) 2020.1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청. (사진=종로구 제공) 2020.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율곡로3길, 성균관로5길, 창의문로5가길 등 관내 3개 도로에 종로만의 전통과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율곡로3길, 성균관로5길, 창의문로5가길 등 총 3곳이다. 구는 지난달 23일 이들 도로에 각각 ▲여성독립운동가길 ▲심산길 ▲무계정사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여성독립운동가길의 법정도로명은 율곡로3길이다. 기존에 명예도로명 감고당길로도 지정돼 있어 앞으로 여성독립운동가길과 함께 병기해 사용할 계획이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는 구간은 율곡로3길 1부터 율곡로3길 88에 이르는 440m이다. 

이곳은 여성해방운동가이자 덕성학원(덕성여자 중·고등학교)의 전신 근화학원을 설립한 차미리사(1880~1955년) 선생이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교육 실천에 매진해 온 장소이자 근화학원 학생들이 만세 시위를 전개한 독립운동 현장이기도 하다.

심산길은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교육자인 심산 김창숙(1879~1962년) 선생을 기리는 길로 성균관로5길 1부터 112까지 560m 구간이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생애 대부분을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무계정사길은 부암동 창의문로5길 1부터 창의문로5가길 48까지 560m 구간이다.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 이용이 인왕산 동편 부암동 일대의 빼어난 경치가 꿈에서 본 도원과 비슷하다고 해 정자를 세우고 글을 읊으며 활을 쏘았다 전해진다. 이 정자가 바로 무계정사(武溪精舍)이다. 현재는 안평대군이 쓴 글씨로 추정되는 무계동(武溪洞)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와 터가 남아있다.

구는 아울러 올해 12월27일 만료 예정이었던 '감고당길'(율곡로3길)과 '한글로'(자하문로 1~190)의 명예도로명 사용 기간을 2025년 12월27일까지 5년 연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