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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 21점' 전자랜드,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등록 2021.02.10 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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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8-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1승째(18패)를 따내 5위를 유지했다. 4위 안양 KGC인삼공사(20승 17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5위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17승 22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6위 부산 KT(19승 18패)와 격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주요 골밑 자원인 이대헌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끈끈한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정효근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을 올리며 전자랜드 공격을 이끌었다. 외곽에서는 전현우가 3점포 4방을 포함해 14점을 터뜨리며 지원사격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기로 하고, 데본 스캇과 조나단 모틀리를 영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은 이날 고별전을 치르게 됐지만, 각각 17득점 10리바운드, 14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전자랜드가 흐름을 가져간 것은 3쿼터였다.

37-34로 근소하게 앞선채 전반을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전현우의 3점포 두 방과 정효근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45-34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이 김준일의 연속 4득점과 김동욱의 3점포로 43-49로 따라붙었지만,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이후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수전환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연이은 속공 찬스에서 이윤기의 골밑슛이 나와 55-43으로 다시 앞선 전자랜드는 또 다른 속공 기회에 정효근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 60-43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68-54로 앞선채 시작된 4쿼터에서 삼성은 김준일, 임동섭의 연이은 2점슛으로 반격의 발판을 놓는 듯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상대의 턴오버와 정효근의 블록슛으로 잡은 속공 기회에서 심스의 골밑슛과 정영삼의 3점포가 터져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자랜드는 김낙현, 심스가 연달아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4쿼터 중반 20점차(81-61)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5로 밀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에서는 김준일이 20득점, 테리코 화이트가 15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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