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자농구 우리은행, 18일 정규리그 1위 축포 쏜다

등록 2021.02.16 10:00: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리은행, 2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 눈앞

18일 하나원큐 꺾으면 자력 확정

박혜진·김정은 부상 이탈에도 박지수 건재한 KB국민은행 따돌려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우리은행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우리은행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에 단 1승만 남겼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오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28경기를 치른 우리은행은 21승7패로 2위 청주 KB국민은행(20승8패)에 한 경기 차이로 앞서 있다. 두 팀의 최종 승패가 같을 경우, 상대전적을 따지는데 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에 4승2패로 앞선다.

KB국민은행의 최대 가능한 승수는 22승으로 우리은행은 한 번만 더 이기면 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18일 하나원큐(5위), 21일 부산 BNK(6위)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둘 다 약체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노린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열리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8~2019시즌 KB국민은행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를 앞세워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우리 왕조'의 시대는 막을 내리는 듯 했다.

사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종료 변수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성적이 중요했던 이유다. 외국인선수 제도 폐지로 박지수를 보유한 KB국민은행이 '절대 1강'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우리은행은 보기 좋게 뒤집었다.

특히 팀의 핵심인 박혜진과 김정은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룬 결과물이기 때문에 의미가 값지다.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진희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진희 (사진 = WKBL 제공)

간판 박혜진은 급성 족저근막염에 시달려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고, 베테랑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접었다.

그러나 유기적으로 5명이 모두 뛰는 우리은행과 박지수에게 의존하는 KB국민은행의 희비는 명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최종 맞대결에서 KB국민은행에 79-67 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신예 박지현을 중심으로 김소니아, 김진희, 홍보람, 최은실 등이 제 몫을 하며 경기력을 유지했다. 뒤늦게 합류한 박혜진의 역할도 중요했다.

박지현은 평균 15.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어린 티를 벗었고, 김소니아는 박지수를 비롯한 빅맨들과 싸우며 18점 10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드 김진희는 5.5어시스트(5.4점)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 4강 플레이오프 대진도 확정된다.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4위), KB국민은행(2위)-인천 신한은행(3위)의 만남이다.

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로 열린다. 27일 1-4위 대결이 시작되고, 28일 2-3위 대결이 시작된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두 팀이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3월7일부터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