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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이교도의 피를 손에 묻히라고 명령하지 않았다...'신의 전쟁'

등록 2021.07.16 16: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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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책 '신의 전쟁' (사진 = 교양인) 2021.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책 '신의 전쟁' (사진 = 교양인) 2021.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9·11 테러가 커다란 상처를 남긴 후 종교는 전 지구적 폭력, 불관용, 분열, 불화의 원인으로 지목받았다. 

"종교는 본래 호전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중세 십자군 원정, '이단'을 잔인하게 처리한 종교재판, 16~17세기 유럽의 종교전쟁, 21세기 이슬람 무장 단체의 테러 같은, 종교와 관련된 무수한 전쟁과 폭력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은 "신은 이교도의 피를 손에 묻히라고 명령하지 않았다"며 그러한 주장이 위험하고 과도한 단순화일 뿐임을 입증한다.

이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고대 중동, 중국, 인도에서 탄생한 주요 종교의 기원을 확인하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역사에서 두드러지는 폭력과 문명과 국가의 관계를 살핀다.

근대 이후를 다루는 마지막 3부에서는 새로운 신앙의 대상이 된 '민족 국가'의 문제, 종교 근본주의와 폭력의 관계를 살펴본다. 정영목 옮김, 746쪽, 교양인, 3만4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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