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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누적 확진자 2000명 돌파…8월 확산세 심각(종합)

등록 2021.08.19 15: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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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일간 518명 감염…일 평균 17.3명

주간 하루 평균 32명 땐 거리두기 4단계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1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8.19. imgiza@newsis.com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1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8.19.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29일 1000명을 돌파한 지 네 달 남짓만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이날 오후 2시까지 200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4차 유행에 접어든 지난달 21일부터 30일간 518명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17.3명꼴이다.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17명(인구 10만명당 2명)도 넘어섰다. 주간 하루 평균 32명(10만명당 4명)을 웃돌면 4단계 기준을 충족한다.

8월 확산세는 더욱 심각하다.

8월 첫째 날을 제외하고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18일 만에 7월 확진자 234명의 1.5배가 넘는 365명이 감염됐다.

19일 하루 동안은 35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지난해 요양원발 57명 후 두 번째로 많은 하루 확진 사례다.

최근 한 달 확진자 중에선 타 지역 관련이 20.7%를 차지했다. 감염 경로 미상은 18%다.

감염 양상도 다중이용시설, 집회 등 대규모 집단감염에서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를 연결고리로 한 일상 속 산발적 감염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기간 전체 감염 경로 중 가족·지인·직장이 57.2%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가족 간 감염이 34.2%에 달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확진된 사례도 51건, 14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8%나 된다.

7월 말부터 집단감염은 ▲헬스장 42명 ▲호프집 42명 ▲댄스학원 36명 ▲무역회사 25명씩 발생했다.

한범덕 시장은 이날 시민 담화문을 내 "최근 감염 추이를 살펴볼 때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잠시만 함께 멈춰야 폭주하는 확산세를 멈춰 세울 수 있다"고 읍소했다.

이어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 당분간이라도집 안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며 "타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이 지역 내 접촉보다 많은 만큼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거듭 당부했다.

한 시장은 "최근 한 달 확진자 중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20대 비율이 27.4%에 이른다"며 "스스로는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방역당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응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청주시는 앞으로 1~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감염 고리를 차단하겠다"며 "생업까지 위협할 수 있는 거리두기 4단계에 접어들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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