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3년전 난 죽은 선수…WC등판 의미있는 일"
40세에 17승 올린 노장 투수 "WC 등판 기쁘다."
"한가운데로 패스트볼 던지겠다" 농담과 여유 보여
[뉴욕=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애덤 웨인라이트(40)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1.09.14 [email protected]
웨인라이트는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다.
웨인라이트는 다저스의 15승 투수 맥스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40세에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32경기에 등판한 웨인라이트는 17승 7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올렸다. 무려 206⅓이닝을 소화했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6으로 매우 낮다.
2011년 한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그는 2017년 또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8년 여러 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웨인라이트는 2019년 14승 10패로 부활했고, 올해 다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웨인라이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로 나오게 돼 매우 기분 좋다"며 "난 3년 전에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로부터 3년만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던질 수 있게 된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28승 15패 평균자책점 2.89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웨인라이트는 "나의 포스트시즌 커리어에서 재밌는 것은 내가 잘 던진 경기는 이기지 못했고, 내가 가장 못 던진 두 경기는 다 이겼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일 일부러 못 던지겠다는 건 아니다. 야구는 정말 재밌는 종목이고,절대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전 호투한 경기에서 정보를 얻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대답할 수 없다. 상대가 들을 수도 있다"고 말한 후 "패스트볼을 한가운데로 던질 것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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