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호잉 쐐기 만루포…선두 KT, 키움 꺾고 70승 고지 선착

등록 2021.10.07 21:29: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창단 최초 70승 선점

70승 선점 팀 정규시즌 우승 확률 74.2%

엄상백,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kt 7번 타자 호잉이 타격하고 있다. 결과는 아웃. 2021.08.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kt 7번 타자 호잉이 타격하고 있다. 결과는 아웃. 2021.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 중인 KT 위즈가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70승(7무 49패) 고지를 밟았다. 2013년 창단해 2015년 1군 무대에 합류한 KT가 시즌 70승을 선점한 것은 처음이다.

역대 7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4.2%(31차례 중 23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다.

KT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복덩이'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7회말 쐐기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 5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4승째(1패)를 따냈다.

KT는 1회말에만 대거 4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은 KT는 제라드 호잉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신본기의 내야 땅볼 때 키움 유격수 김혜성이 타구를 잡아 2루로 토스했지만, 1루 주자 호잉이 2루에서 세이프돼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는 우중간에 안타를 날렸고,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KT는 3회말 유한준의 볼넷과 호잉의 안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신본기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다.

키움은 6회초 1사 1루에서 박병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18호)를 쏘아올려 2-5로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7회 큰 것 한 방으로 키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호잉이 해결사였다.

KT는 7회말 박경수의 볼넷과 황재균의 희생번트, 강백호의 고의4구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호잉은 키움 좌완 불펜 김재웅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호잉의 시즌 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포.

9-2의 넉넉한 리드를 잡은 KT는 이후 실점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