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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北·中·러 핵무기 있는데 우린 없다면 안전한 세상 아냐"

등록 2021.10.21 0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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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없는 세상이 목표지만 일방적 군축은 믿지 않아"

"군비 통제 전념하면서 핵억지력 유지"

【모스크바=AP/뉴시스】2019년 6월 러시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했다. 2019.06.06.

【모스크바=AP/뉴시스】2019년 6월 러시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했다. 2019.06.06.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하지만 북한, 중국, 러시아는 핵이 있는데 나토는 없다면 안전한 세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20일(현지시간) 나토 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의 목표는 핵무기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방적 군축은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중국, 그리고 북한 같은 다른 나라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나토는 갖고 있지 않은 세상은 더 안전한 세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핵 탑재 가능 미사일 시스템이 제기하는 도전에 관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위반으로 2018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이 파기됐다며 이후 러시아가 미사일 무기고를 증대하고 극초음속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미사일은 유로 대서양 지역 안보에 실질적 위협"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의 행동을 따라가지 않겠지만 강력한 억지력과 방어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벤베르크 총장은 "장관들은 군비 통제에 계속 전념하면서 우리의 핵 억지력을 안전하고 확실하고 효율적으로 유지할 방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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