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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5연승 활짝, 페퍼저축은행 13연패 침울(종합)

등록 2021.12.29 2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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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우리카드, 삼성화재 누르고 4위 도약

여자부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 완파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1.12.2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1.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는 법을 잊은 우리카드가 V-리그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우리카드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5)으로 이겼다.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우리카드는 승점 27(8승11패)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한국전력(승점 27·10승8패)과 승점차는 1로 줄였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답지 않게 시즌 초반 고전하던 우리카드는 최근 4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로 완전히 흐름을 되찾은 모습이다.

베테랑 센터 하현용이 블로킹 5개 포함 9점으로 네트 앞을 든든히 지켰고, KB손해보험에서 이적한 센터 김재휘는 6점(공격성공률 100%)으로 무난한 새 팀 데뷔전을 치렀다. 알렉스가 15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삼성화재(7승12패)는 4연패에 빠졌다. 블로킹에서 4-18로 크게 뒤져 허무하게 물러났다. 범실은 22개로 우리카드(11개)보다 2배 많았다. 주포 러셀(16점)의 공격 성공률은 38.88%에 머물렀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1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러갔다. 6-10으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정성규의 강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든 뒤 러셀의 반격을 앞세워 11-10으로 역전했다.

이에 질세라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블로킹과 알렉스의 후위 공격을 묶어 16-14로 리드를 되찾았다. 흐름을 이어간 우리카드는 22-20에서 러셀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렸고, 24-22에서 알렉스의 쳐내기 공격으로 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높이가 맹위를 떨쳤다. 17-15에서 하승우가, 18-15에서 하현용이 정성규와 러셀을 상대로 블로킹 손맛을 봤다.

하승우는 19-15에서 김우진마저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삼성화재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6점을 빼앗겼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우리카드 나경복이 블로킹하고 있다. 2021.12.2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우리카드 나경복이 블로킹하고 있다. 2021.12.29. [email protected]

경기는 3세트에서 막을 내렸다. 전의를 상실한 삼성화재를 초반부터 몰아친 우리카드는 15-6에서 하승우의 서브로 10점차를 알리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7-25 25-20 22-25 25-13)로 눌렀다.

5위 흥국생명(승점 21·7승12패)은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위 KGC인삼공사(승점 33·11승7패) 추격은 쉽지 않지만 하위권과의 격차는 확실히 벌렸다.

캣벨이 이날도 33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미연이 20점을 지원했다. 최윤이 ,이주아(이상 12점) 등 두 자릿수 득점자가 4명이나 나왔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순항하던 흥국생명은 한 세트를 헌납했지만 4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을 13점으로 막고 마침표를 찍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16-10으로 앞서던 1세트를 빼앗기면서 시작부터 꼬였다.

어렵게 3세트를 가져왔지만 거기까지였다. 엘리자벳(29점)과 박경현(18점) 만으로는 흥국생명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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