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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푸틴 핵 발언 무모하고 위험…핵전쟁은 안 돼"

등록 2022.09.21 23:35:39수정 2022.09.21 2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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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모하고 위험"한 수사(rhetoric)라고 비난했다.

가디언, 알자지라에 따르면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언급을 "무모하고 위험한 핵 수사"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전에 언급했던 것보다 고조된 것이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면서 "그것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적절한 지휘·통제도 부족했다. 그(푸틴)는 큰 오산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일(핵 무기 사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되고 이길 수도 없을 것이며 러시아에 전례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나토는 러시아가 우리의 행동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물론 그것은 러시아가 어떤 상황을 만들지, 어떤 무기를 사용할 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핵 태세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일부 동원령을 발령하면서 "서방이 러시아를 파괴하고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다. 영토 보전을 위협받으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것은 허세(bluff)가 아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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