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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 원정 무승부…K리그 우승 확정 미뤄져

등록 2022.10.11 17: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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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코, 엄원상 크로스 받아 선제골 올려

포항 이호재, 임상협 크로스 헤더 동점골

전북 오늘 강원전 비기거나 지면 울산 우승

[서울=뉴시스]울산 마틴 아담. 2022.10.08. (사진=울산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울산 마틴 아담. 2022.10.08. (사진=울산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11일 포항 스틸러스와 비겨 17년 만의 리그 우승 확정을 미뤘다.

울산은 이날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울산은 21승10무5패 승점 73점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2위 전북(승점 64)이 이날 오후 열릴 강원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울산이 우승한다. 울산이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후 처음이다.

포항은 15승11무10패 승점 56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울산은 최전방에 마틴 아담을 내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청용, 바코, 최기윤을 기용했다. 중원은 박용우와 이규성이 지켰다. 수비에는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이명재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포항은 최전방에 허용준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승대와 정재희, 고영준을 뒀다. 중원에는 신진호와 박승욱이 배치됐다. 수비로는 완델손과 박찬용, 하창래, 김용환이 나섰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맡았다.

포항은 초반 공세를 폈다. 고영준과 허용준, 김승대를 앞세워 울산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6분 포항 고영준이 수비 방해 없이 때린 페널티 아크 정면 슛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울산도 기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 전반 13분 울산 최기윤이 페널티 박스 왼쪽 안에서 날린 슛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전반 16분 울산 바코가 포항 문전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서울=뉴시스]울산 홍명보 감독. 2022.10.08. (사진=울산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울산 홍명보 감독. 2022.10.08. (사진=울산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홍명보 감독은 전반 22분 최기윤 대신 엄원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이는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엄원상이 포항 진영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바코가 쇄도하며 공을 차넣었다. 전반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한 울산은 수비 숫자를 늘리며 일찌감치 지키기를 시작했다. 반대로 포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포항 수비수 박찬용이 날린 헤더는 빗나갔다.

울산은 체력이 떨어진 마틴 아담과 이청용을 빼고 레오나르도와 원두재를 투입해 수비를 한층 더 강화했다.

포항은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6분 포항 임상협이 울산 문전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울산 조현우 골키퍼 손을 맞고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28분 포항 허용준이 울산 골문 바로 앞에서 단독 기회를 얻었지만 발리슛은 울산 수비수 김영권 발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 울산 골문을 두드린 포항은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 포항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남은 시간 공방이 이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1-1로 끝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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