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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내년 호주오픈 출전 허가" 호주언론 보도

등록 2022.11.15 17: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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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여파로 올해 호주오픈 출전 불발

[아스타나=AP/뉴시스] 노박 조코비치. 2022.10.08

[아스타나=AP/뉴시스] 노박 조코비치. 2022.10.0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여파로 올해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8위)가 올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호주 방송 ABC는 15일 호주 이민부 앤드류 자일스 장관의 말을 인용해 "조코비치가 2023년 호주오픈 출전을 위한 비자를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021년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통해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와 대회 개최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의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주 연방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취소하고, 입국을 거부했다.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선 조코비치는 첫 재판에서 승소했으나 두 번째 재판에서는 패소해 결국 추방 조치됐다.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로 국외 추방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3년간 입국을 금지해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ABC는 "자일스 장관이 조코비치가 2023년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비자가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호주 이민부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호주에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했지만 올해 7월 해당 규정이 완화됐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2023년 호주오픈 출전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호주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해외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9번이나 우승하며 강세를 보인 대회다. 조코비치는 "호주에서는 언제나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호주오픈은 꼭 출전하고 싶은 대회"라고 의욕을 한껏 내비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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