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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와 8년 최대 140억원 계약…역대 최장(종합)

등록 2022.11.23 17:51:46수정 2022.11.23 18: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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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5년 최대 90억원, 성적 따라 '3년 50억원' 실행 여부 결정

허경민의 7년 계약 넘어 역대 최장

[서울=뉴시스] 박민우(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우(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가 내부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박민우를 붙잡았다.

NC는 23일 FA 내야수 박민우(29)와 8년(5+3년), 최대 140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보장 금액은 계약금 35억원에 5년간 총 연봉 45억원이다. 나머지 3년, 최대 50억원에 대한 계약은 5년 동안의 성적에 따라 실행 여부가 결정된다.

8년 계약은 KBO리그 역대 최장기간 기록이다. 앞서 2020년 12월 허경민이 두산 베어스와 4+3년, 최대 85억원에 계약한 것이 종전 최장 기록이다.

박민우의 계약 규모는 총액으로 따지면 역대 5위에 해당한다.

계약 총액으로 따졌을 때 1위는 최근 친정팀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포수 양의지다. 김광현이 미국에서 뛰다 올해 초 친정팀 SSG 랜더스로 복귀하며 맺은 4년 151억원이 뒤를 잇는다.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4년 1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와 2021년 겨울 KIA 타이거즈와 6년 150억원에 도장을 찍은 나성범이 3위에 해당한다.

내부 FA인 양의지(두산), 노진혁(롯데)를 모두 놓치면서 전력 누수가 컸던 NC는 박민우를 눌러앉히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번 FA 시장에서 박민우는 내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박민우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창단 멤버로,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리그 최고 교타자로 자리잡았다.

2014년 주전으로 자리잡은 박민우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시즌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2021년 여름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뒤 주춤했지만, 여전히 타격 실력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박민우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갖추고 있다. 수비력도 준수하다.

NC가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1038경기를 소화한 박민우는 타율 0.320(3716타수 1189안타) 392타점 706득점 217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통산 타율은 0.320로 역대 6위(현역 4위)에 올라있고, 득점권 타율은 0.361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박민우 선수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N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올라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그동안 NC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NC라는 팀 안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남은 야구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NC와 처음부터 함께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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