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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미스터리해"…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 범인은?

등록 2022.12.24 10: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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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용감한 형사들2'. 2022.12.2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제공)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용감한 형사들2'. 2022.12.2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제공)[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잔인하고 미스터리한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의 남편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에 시흥경찰서 최승우 형사, 안진수 형사, 정성훈 형사가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사건 일지를 공개했다. 시흥경찰서 3인방은 '용감한 형사들' 사상 가장 잔인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소개된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 2015년 시화호 방조제 부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발견됐다'라며 겁에 질린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화호에서 몸통만 있는 시신이 발견된 것. 신원을 특정할 수 없기에 수사는 난항을 겪었고 약 380명의 경찰이 투입되며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무엇보다 현장에 CCTV가 없었기에 경찰은 언론 보도하며 공개수사로 전환됐고, 이와 함께 하루에 50통이 넘는 제보가 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마네킹 머리 같은 것을 봤다는 제보에, 경찰은 새벽 시간 재수색하며 나머지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국과수 DNA 검사 결과 시신은 동일 인물이었고,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해자에게는 남편이 있었지만 별다른 실종 신고가 없어 더욱 수상했다. 더불어 "숙모가 연락이 안 됐지만 삼촌은 '친구들과 놀러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여 이상하다"는 제보도 있어 남편을 유력 용의자로 지켜봤다. 남편은 가방을 갖고 집에서 나왔지만, 이내 한 빌라에 가방을 유기했다. 해당 가방에는 나머지 시신 부위가 있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초반 남편은 발뺌했지만, 증거를 들이밀자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

남편은 부인과 오래전부터 금전 문제로 다퉜고, 이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취조받는 중 식사를 주문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고, 계획범죄의 정황이 포착되며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형사들은 "가장 신경 썼던 것은 피해자를 잘 보내드리고자 했던 것"이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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