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3지구 관광지 개발
보증금 못내 '계약해지' 위기

충남도가 첫 본계약까지 체결한 안면도 3지구 관광개발사업이 해지될 위기에 놓였다. 사업자인 'KPIH안면도'가 지난 9일까지 내야 하는 투자이행보증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 'KPIH 안면도'는 지난 9일까지 내야하는 제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의 납부 기한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는 11일까지 30억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70억원은 오는 21일까지 납부하도록 허가했다. 하지만 11일 24시까지 사업자 측은 이행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오는 21일까지 나머지 납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는 납부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해지 절차를 검토해야 하는데 아직 결정한 사항은 없고 현재 외국 출장 중인 양승조 지사가 귀국한 후 결심을 받아 처리할 방침이다. KPIH 안면도가 투자이행보증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한 배경에는 모기업인 KPIH가 추진 중인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일정 지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KPIH가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5000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안면도 개발사업까지 병행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도에서 받아준다면 납부 기한 재연장 신청을 할 생각이 있다"며 "수 십년 숙원사업 실현을 위해 도에서 1~2달 정도 연장 신청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30년 숙원사업인 데 보증이행금이 들어오지 않아 안타깝다. 따라서 다른 절차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사님이 귀국하면 보고 드리고 최종 결정할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추가연장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고 추후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 해지 여부는 지사님이 최종 결심하겠지만 지금까지 무산된 사유도 법적 검토해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자 한다"며 "주민들에게 송구하다"고 재차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면적은 54만4924㎡로, 주요 건립 시설은 콘도와 상가, 문화집회시설, 전망대, 체험시설, 생활숙박시설 및 기반시설 등이다. 총 투입 사업비는 5000억원이며, 공사 착수일로부터 5년 내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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