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혈액수급 비상
'생명나눔 기부' 동참 호소

올해 겨울철에 국가적으로 혈액수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응급실과 병원에 도 혈액이 모자란다. 특히 10대와 20대 고교생 및 대학셍들이 방학을 맞는 겨울철이 혈액 비수기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응급환자의 경우 비축해 둔 혈액이 부족할 경우 보호자와 병원 내방객들의 도움을 받아 긴급 수혈로 수술하는 등 비상이 걸리기도 한다. 20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2015년 11월 부산대권역외상센터 개소 등으로 대형병원이 늘어나면서 혈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헌혈캠페인 등으로 2016년부터 헌혈자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헌혈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혈액원은 원할한 혈액 공급을 위해 미리 수요를 예상해 연도별 목표치를 정하고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는데 안간힘을 쏟는다. 그러나 2016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목표보다 혈액 수급량이 저조해 혈액 수급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원활하게 혈액수급을 하려면 하루 약 700여명이 헌혈해야 하는데 현재 평균 헌혈하는 사람이 430명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모자라는 형액을 확보하기 위해 혈액원은 부산시청을 비롯한 관공서와 기업 등의 지원을 받아 헌혈 캠페인을 통해 그나마 부족한 혈액을 충당하거나 인근 다른 자치단체 혈액원으로 부터 긴급 수혈하고 있다. 이런 노력 끝에 2016년은 헌혈자수 목표 22만5000명에 비해 헌혈자수가 20만4844명으로 91%를 달성했고 2017년은 22만5000목표에 21만5205명이 헌혈해 95.6%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자 지난해는 목표치를 24만4430명으로 낮췄으나 헌혈자 수가 22만3597명으로 91.5%를 채우는데 그쳤다. 지난해 부산지역 연령별 헌혈자 수는 22만3597명. 이 중 10대(6만8909명)와 20대(8만5500명)가 약 70%를 차지하고 30대(3만2724명), 40대(2만3509명)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의 헌혈율이 30%에 그쳐 혈액부족난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다이어트로 체력이 약해지거나 당뇨 등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헌혈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8일 현재 전국 혈액보유량은 4.8일분으로 혈액수급위기단계의 ‘관심’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수급위기단계는 적혈구제제 5일분 미만으로 혈액수급부족징후가 나타나는 관심단계와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단계에 이어 즉각 대응태세에 돌입하는 심각(1일분 미만)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 부산혈액원 프로모션 내용 우리나라는 헌혈자의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반면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혈액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저출산·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인구구조로 갈수록 헌혈하는 사람 수가 적어지고 있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혈액원은 동절기 혈액 수급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하여 혈액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생애 첫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고교생들에게 헌혈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올해 전혈 3회 이상 할 경우 헌혈자에게 부산혈액원장 표창과 상품을 준다. 아울러 부산혈액원과 알라딘 중고서점은 올 3월말까지 이 콜라보 이벤트를 펼친다. 헌혈의집에서 헌혈한 후 헌혈증과 알라딘 중고서점 쿠폰을 헌혈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 중고서점을 방문해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2000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혈액원은 또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헌혈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헌혈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10·20대 헌혈자가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30·40대 헌혈자를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김상진 원장은 “헌혈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 나눔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은 물론이고 회사 직원 단체 헌혈 등 일반 직장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헌혈을 하면 좋은 점 헌혈을 하게 되면 우선 무료 건강검진을 받게된다.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게되면 간단한 검사로도 매독 검사나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롯해 간단한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헌혈을 하기 전에 철분의 수치, 헤모글로빈 등과 같이 자칫하면 지나칠 수 있는 기본적인 필수 검사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심장 질환과 간질환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헌혈을 하면 묵었던 철분이 배출돼 과도한 혈관 수축을 불러오는 철분 배출에 도움이 되므로 이런 밸런스의 조절을 통해서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철분의 조절은 지방간을 축적시키고, 간염이나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증상을 억제시켜 다양한 간질환 예방에 도움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을 하면 체내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철분을 교체해서 말초 동맥질병으로 인하여 생긴 암세포가 발병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최근 저출산과 고형화사회로 접어들면서 혈액의 수요는 많아지고 있고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1년에 한 번이상 헌혈을 해서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고 혈액을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팔을 걷어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부산혈액원 헌혈지원팀 임아현씨는 "헌혈은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명 나눔형 기부 활동"이라며 "중장년층도 혈액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헌혈 봉사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했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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