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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10

19:00:00

서울

[출구조사]종로, 곽상언 캠프 "이겼다" 환호…최재형 캠프 '탄식'

4·10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서 '노무현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구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오후 6시께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곽 후보는 56.1%, 최 후보는 39.6%로 조사됐다. 곽상언 후보는 발표 10여분 전인 오후 5시50분께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 들어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딸인 부인 노정연씨가 함께였다. 캠프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맞았다. 이어 카운트다운 후 TV에서 오후 6시 민주당이 184~197석으로 단독으로 개헌선을 넘길 것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흘러나오자 캠프 안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지지자들은 "민주당 화이팅"을 외치거나 캠프가 떠나가라 "곽상언"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이어진 지역구별 결과에서 종로에서 여유있게 앞서는 결과를 확인한 곽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뒤편의 지지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고, 더 큰 환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잘했다 잘했어" "이겼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화답했다. 곽 후보는 출구조사 시청 뒤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살펴보되 기쁜 마음을 가지고 조금 더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후보도 오후 5시50분께 종로6가 캠프 사무실에 들어섰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캠프에 자리한 관계자와 청년 지지자들이 박수로 최 후보를 반겼다. 이어 오후 6시 국민의힘이 개헌선(100석)을 밑도는 85~99석으로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캠프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경합 지역구마다 여당 패배가 예측된다는 조사가 이어지자 "아, 여기도 지네"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종로에서 곽 후보에게 크게 밀린다는 결과에 한 지지자는 외마디 비명까지 질렀다. 굳은 표정으로 TV를 응시하던 최 후보는 다른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도 민주당 후보에게 밀린다는 결과가 이어지자 끝내 크게 한숨 쉬었다. 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수고 많았다"며 "조사 결과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왔는데 개표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04-10

19:00:00

서울

[출구조사]'엄지 척' 류삼영 "정권심판 승리"…나경원은 '자리비워'

4·10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4.6p 차로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오후 6시께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류 후보는 52.3%, 나 후보는 47.7%로 조사됐다. 류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30분 전인 오후 5시30분께 동작구 사당로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들어섰다. 캠프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맞았다. 류 후보는 배우자 최영희씨, 딸 류수정씨와 함께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발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초조한 듯 차를 마시기도 했다. 오후 6시 정각 민주당 184~197석, 국민의힘 85~100석으로 야권 압승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캠프 안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찼다. 류 후보는 두 팔을 번쩍 들고 엄지를 척 들어보였다. 캠프 내에선 "정권 심판!" "범진보 200석 가능할 듯"이란 말이 곳곳에서 들렸다. 기쁨에 겨워 눈물을 글썽이는 지지자도 보였다. 오후 6시2분께 동작을 출구조사 결과까지 나오자 류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크게 웃어보였다. 지지자들이 "류삼영"을 연호하자 뒤를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엄지를 들어보였다. 류 후보는 뉴시스에 "플러스로 나왔기 때문에 결과가 나쁘지 않지만, 확정치가 아닌 추정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욕망을 선거 유세 과정에서 확인했는데 그게 전국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지금 4.6%p 차이기 때문에 경합이다. 어느 정도 당선에 윤곽이 잡히면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최종 당락이 결정되면 가족과 함께 다시 캠프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때 동작구 사당로의 캠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나 후보는 캠프가 아닌 서울 모처에 머무르며 출구조사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이 큰 격차로 진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누군가 "나 후보님은 이겨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뒤에 있던 지지자들이 까치발을 들고 TV화면을 쳐다보며 "제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작을에서 나 후보가 약세라는 예측치가 나오자 "아이고"란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 참모진은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고, "어떻게 된 거야"라며 옆 사람을 치는 이도 있었다. 대부분 굳은 표정으로 TV를 응시하는 가운데 "나라 망했네" "큰일났네"라며 작은 탄식이 이어졌다.

04-10

18:49:01

서울

[채널A조사]인천 계양을 등 접전지 10곳 중 절반은 경합, 절반 민주 우세

4·10총선 투표일정이 마감된 가운데 '명룡대전'이 벌어지는 인천 계양을을 비롯한 전국 접전지 10곳 중 9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5곳은 서울 용산과 마포갑, 동작을, 부산 북구갑, 경남 양산을로 조사됐다. 채널A 예측조사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56.0%,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43.8%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 접전지 중구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60.7%,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39.3%를 얻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신(新) 정치1번지'라 불리는 용산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1.2%, 현역 의원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8.8%로 경합 양상을 보였다. 마포갑에서는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49.7%,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48.2%의 지지율을, 동작을에선 류삼영 민주당 후보 50.7%,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49.3%로 경합을 펼칠 전망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구갑에선 전재수 민주당 후보 50.1%,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 48.8%로 집계됐다. 경기 수원병에선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60.0%,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40.0%를 보였고, 성남 분당을 김병욱 민주당 후보 53.7%,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6.3%로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충남 천안갑은 문진석 민주당 후보 51.2%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 46.2%로 문 후보가 소폭 앞섰고 경남 양산을에선 김두관 민주당 후보 51.1%,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48.9%로 경합세를 보였다.

04-10

14:42:44

서울

[4·10 총선]서울 접전지역 '한강벨트' 투표소 오후들어 북적(현장)

4·10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서울의 대표 격전지인 이른바 '한강 벨트' 투표소는 오후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시민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다소 쌀쌀했던 이른 아침과 달리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투표하러 온 시민들이 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거나 가족의 부축을 받는 노인, 친구,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들은 "지역구를 위해 성실히 일할 후보에게 힘을 보태러 왔다"고 입을 모았다.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서울 동작을의 흑석동 제2투표소는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로 다소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는 시민들이 주를 이뤘다. 40대 직장인 이진호씨는 "정부 정책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군지를 제일 중요하게 봤다"며 "공보물을 꼼꼼히 보고 후보가 지역구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권미선(37)씨도 "동작구에서 살면서 과거부터 지역구를 위한 정책을 많이 냈던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후보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중·성동갑의 용답초등학교 제3투표소는 대체로 한산했다. 지역구민의 민심은 '정권심판론'과 '거여견제론'으로 나뉘는 모습이었다. 자신을 사업가라고 밝힌 30대 장모씨는 "이번 투표는 국민 심판의 장이다. 과반도 부족하다"며 "지지하던 당이 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았고, 원래 좋아하던 정치인이 지지 정당의 후보로 나와서 흔들림 없이 투표했다"고 전했다. 한양대학교 재학생 이지환(25)씨는 "야당 의석수가 많아서 국회에 견제구도가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며 "여기에 괜찮은 청년 정책을 들고나온 후보가 누군지도 고민했다.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청년 세대를 겨냥한 정책들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50대 회사원 강모씨는 공약과 정책을 위주로 후보를 선택했다. 강씨는 "집 주변에 악취가 심한 쓰레기 처리장이 있다. 마음에 둔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의해 처리장을 옮기겠다고 강력히 주장하더라"며 "주민으로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자영업자인 50대 남성 박모씨는 "지지하던 정당의 후보를 뽑았다. 당도 당이지만 후보가 맘에 들지 않았다면 고민이 됐겠지만, 내가 뽑은 후보는 거짓됨이 없고 신뢰가 가는 인물이었다. 처음부터 확고했다"고 했다. 광진구 자양3동 제7투표소인 광진문화예술회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진을은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다. 치열한 투표 열기를 드러내듯 이날 오전부터 광진문화예술회관은 유권자들로 붐볐다. 투표소 사무원 A씨는 "아침에는 20미터 밖까지 대기줄이 있었다. 투표소를 열기 전인 오전 5시30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회관을 찾은 양현년(25)씨는 "청년으로서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본가에서 나와 자취를 생각했었는데, 월세가 너무 비싸서 독립을 포기했다"고 했다. 40대 김미영씨는 "국내 경제가 좋지 않으니 경제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갔다. 우리 같은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 주면 좋겠다"며 "현실적으로 공약을 잘 지킬 것 같은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격전지인만큼 과열된 선거운동에 시달린 시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60대 최정희씨는 "선거하고 있는 동안에도 전화가 몇 통화나 오더라. 너무 힘들었다"며 "하루에 15통이 넘는 날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지환씨도 "선거 운동 기간에 유세 전화에 너무 시달렸다. 투표일인 오늘만 해도 3번 넘게 전화가 왔다"며 "오늘은 쉬는 날이지만 평소에는 수업을 듣는 중에도 전화가 와서 많이 불편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56.4%로, 지난 제21대 총선보다 3.4%p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5~6일 이틀간 이뤄진 사전투표율은 31.28%로 제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아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04-10

08:41:41

서울

[4·10 총선]"살기 좋은 나라 되길" 새벽부터 총선 본투표 행렬

4·10 총선 본투표가 이뤄지는 10일 휴일 서울 곳곳의 투표소 앞은 이른 새벽부터 편안한 복장으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본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가량 흐른 오전 7시께 투표를 하기 위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 시민들은 편한 차림에 모자를 쓰거나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투표소 안에는 5~6명가량의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쉬는 날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투표소로 나온 시민들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공약을 내 건 후보를 뽑았다고 입을 모았다. 당산 제2동 제1 투표소 앞에서 투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던 직장인 신나라(26)씨는 "후보 공약에서 나한테 필요한 게 뭔지 제일 먼저 봤다"며 "이번 투표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조금 더 살기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투표하고 돌아가려고 아침 일찍 나왔다는 직장인 손모(38)씨도 "후보를 선택할 때 공약을 주로 봤고, 아이들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잠실4동 제2 투표소를 나오던 신모(66)씨는 "잠실에는 중학교가 생겨야 하는데 2008년부터 정치인들이 만든다고만 하고 아무도 실행하지 않았다"며 "교육적으로 학생들의 편의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후보가 뽑혔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용답동 제1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대학생 김도희(23)씨는 "대학생으로서는 당선될 후보가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 설립을 지원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야의 과도한 네거티브 공방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하는 시민들도 다수였다. 서옥심(58)씨는 "나라가 지금 힘든데 제발 싸우지 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정치권은 해야 할 이야기는 하지도 않고 다투기만 하는데 내가 찍은 사람은 좀 달랐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강모(81)씨도 "이 나이가 되도록 이렇게 매일 싸우기만 하는 선거는 처음 본다"며 "서로 협력도 안 하고 소통도 안 되고 상생도 없는 상황이 바뀌길 기원하며 투표하니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당산 제2동 제1 투표소에서 권리를 행사한 직장인 한모(27)씨는 "이번 선거가 유독 헐뜯는 선거로 변질된 것 같아 유권자로서 마음이 답답했다"며 "양 당 모두 뚜렷하게 정책을 제시하지도 못해 더욱 아쉬웠다"고 했다. 시민들은 이번 총선으로 특정 정당이 득세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도 했다. 직장인 박모(32)씨는 "소속 당을 보고 후보에게 투표했고, 이번 선거로 (국회 구성에서) 편중된 게 좀 없어졌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용답동 제1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김모(67)씨는 "여당이나 야당 중 한 군데가 다수면 독식하게 된다"며 "옆에서 견제해주는 당이 있어야 하니 균형이 잡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난 5~6일 이틀간 이뤄진 사전투표율은 31.28%로 제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아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04-09

16:00:52

서울

나경원 "정부 혼내다가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우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는 9일 "정부 혼낸다 이러다가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 아시나"라며 "동작 주민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에서 유세를 나와 "지금 선거가 이상한 바람이 든 거 아시나"라며 "동작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심판론 하면서 지금 민주당이 탄핵 운운하고 180석, 200석이니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유세 시작 전부터 얼굴을 찌푸리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이렇게 말한다. 그래, 우리 정부 좀 부족한 것 있었다"며 "이러다 대한민국 정말 파탄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 부족한 것, 민심 순응하는 정부 여당 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나"라며 "야당 저 오만함을 보시라. 이상한 프레임 갖고 조금 국민 지지를 받는다고 어떤 후보를 내놓고 있는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1당 민주당은 정말 국민들께 오만함을 사과해야 하는데, 뻔뻔하게 얘기하고 있다"며 "불공정, 부도덕, 막말하는 후보를 내놓고 버젓이 표 달라는 민주당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함께 유세차에 오른 장진영 동작갑 후보도 "동작을이 처음에는 제가 부러워했는데 지금 걱정이 너무나 많이 될 정도로 판세가 좀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걱정해야 하는 상황 아니죠"라고 물으며 "여러분이 내일 오후 6시까지 똘똘 뭉쳐서 모든 힘을 다 쏟아서 오늘 선거운동 기간 끝나도 내일 선거 마치는 그 순간까지 우리모두 힘, 마음, 간절함 모아서 승리 만드실 수 있겠다"라고 했다. 지원유세를 온 한동훈 위원장은 "막을 수 있는 시간 딱 12시간 있다. 충무공이 12척의 배로 정말 어려울 때 나라를 구했다"며 "나경원, 장진영과 함께 나라를 구해달라"고 전했다.

04-09

15:57:08

서울

여, 민주 김병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허위사실 유포"

국민의힘은 9일 김병욱 성남 분당을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자신의 성과를 과장되게 홍보했다며 김 후보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이조심판특위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를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본인의 선거공보물에 '국토부와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선도지구 최다지정 및 연 1회 추가 지정을 이끌어 내었습니다'라고 기재했다"며 "김병욱 후보가 기재한 선도지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지정되는데, 이 법령은 오는 4월27일 시행 예정으로 '선도지구'는 지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올해 말 경 지정될 선도지구를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 본인의 업적으로 공보물에 확정적으로 기재하였기에 명백히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될 것"이라며 "이러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유권자의 판단을 흐려 선거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봤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추가로 논평을 내고 "선거에 근접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유권자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후보자의 업적 등 후보자의 행위에 대한 사항으로 피고발인의 범죄는 죄질이 중하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욕설과 폭행이라는 충격적인 행동을 하고 허위사실공표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 김병욱 후보의 즉각적이고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곧바로 "지난 2일 경기도 선관위에 소명한 건"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 측이 첨부한 내용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에서 "저희 분당에서 선도지구가 최대한 많이 선정돼야 된다는 요구를 장관님한테 말씀드렸고 장관님께서도 공감을 표시해주셨다", "선도지구에서 한 번 탈락하면 다음에 언제 또 되느냐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신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해주십사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 후보의 발언에 대체로 "예", "그렇게 하는 게 합당하다"라고 화답했다. 김 후보 측은 문제가 된 선거공보물 문구에 대해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과 연 1회 추가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는 의미"라며 "여기서 이끌어내었다는 것은 확정되었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조심판특위는 막판에 선거에 영향을 주는 네거티브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04-09

15:54:08

서울

[총선D-1]이재명, 한강벨트·PK 집중 공략 …유튜브 방송 활용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최대 승부처 서울 '한강 벨트'와 부산·경남(PK) 지역을 주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방문이 어려운 지역은 유튜브 생방송을 이용해 유세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의 동선은 이번 총선의 과반 의석수 확보 목표를 위해 격전지 승부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와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관측도 있다. 9일 뉴시스가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이후 이 대표의 유세 일정을 분석한 결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제외하고 총 58개 지역구(중복 포함)를 방문해 지원에 나섰다. 58개 지역구 가운데 수도권은 총 40개 지역구였다. 이 대표는 수도권 승부를 가를 한강 벨트 접전지를 주로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동작을과 중성동을이다. 또한 송파갑·을·병도 두 번 방문해 화력을 보탰다. 모두 한강 벨트에 속하는 지역구로 국민의힘과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들이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동작을을 세 차례 방문했다. 그가 현장 유세를 본격화한 지난달 이후 방문 횟수를 세보면 무려 여섯 차례다. 유튜브 방송을 통한 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여덟 차례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4·3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하던 중 잠시 동작을에 깜짝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민주당은 동작을이 한강 벨트의 판세를 좌우할 지역구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동작을 지원 유튜브 생방송에서 "동작을이 일종의 상징적 구가 됐다"며 "승부처라 할 수 있는 동작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PK 지역을 가장 많이 찾았다. 부산, 울산, 경남 등 12개 지역구를 찾아 유권자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설득했다. 이 대표는 대구 합동 유세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주당 열세 지역을 두루 찾아 다녔다. 이 대표의 4·10 총선 유세 동선은 수도권과 PK 지역 집중으로 요약된다. 반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일부 지역을 선택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로 지역구인 계양을에 묶여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선거운동 기간 이 대표는 계양을에 가장 많이 방문했다. 또한 이 대표가 재판 일정으로 시간을 상당히 할애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9일, 이달 2일과 9일 대장동 재판에 참석했다. 재판에 참석한 날의 경우 별도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 대표는 틈틈이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자신이 방문하지 못한 후보들을 조명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17곳 지역구 후보들을 홍보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에서 경북 안동예천, 부산 사하을, 경남 창원마산회원, 경기 여주가평 등 험지에 출마한 후보들과 전화 통화하며 현지 상황을 묻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 대표와 역할을 분담해 이날까지 총 113개 지역구(중복 포함)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방문하지 않은 강원, 광주, 전북, 경북, 세종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04-09

12:08:38

서울

[총선 D-1]한동훈, 13일간 '수원·용인·오산' 3차례 찾아…충청권도 총력

13일간 이어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식 선거운동이 9일 마무리된다. 한 위원장은 4·10 총선 승부처로 불리는 '한강·반도체벨트'에 화력을 집중했다. 경기 지역 거점인 수원·용인·오산은 세 차례씩 방문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한 위원장의 동선을 살펴보면 수원과 용인, 오산에서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4일, 8일에 걸쳐 세 번의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수원의 경우 한 위원장이 취임 초기부터 공을 들였던 선거구다. 지난 1월 말에 여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철도 지하화를 이곳에서 발표한 바 있다. 영입인재 1호인 이수정 후보도 수원정에 공천했다. 이 선거구는 '여성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연달아 수원 지역 모든 의석을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열세를 뒤집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일 북수원시장 유세에서 "수원에 너무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수원에 자주 오는 이유는 이거다"라며 "수원에서 우리가 이겨야 하기 때문이고, 이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수원 일정이 잡힌 날에는 항상 용인과 오산도 함께 찾았다. 박빙 지역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유세에서는 검찰 후배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이원모 용인갑 후보를 돕기도 했다. 오산의 경우 EBS 스타강사 출신 김효은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지원 사격을 지속해오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일 오산오색시장 유세에서 "오산에 굉장히 자주 온다. 왜 자주 오는지 아시나. 김효은과 함께 오산을 발전시키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한강벨트(용산·광진·동작·마포·중성동)에서는 총 다섯 차례 유세를 벌였다. 이 중에서도 광진과 동작, 마포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포함해 총 세 차례씩 찾으며, 표심 확보에 열을 올렸다. 나경원 후보가 5선에 도전하는 동작을은 야권의 화력이 집중되는 선거구이기도 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선대위가 출범한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현장 지지 유세를 포함해 동작을을 8번 찾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남성사계시장 유세에서 "당 다 빼고 빨간 잠바, 파란 잠바 벗고 그냥 생각해보라. 나경원인가. 류삼영인가. 어려운 선택인가. 누가 동작 발전을 책임 있게 이끌 것 같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의 중도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도 지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달 들어 2일과 3일, 7일 충청 유세에 나섰고, 대전 유성과 충남 당진·아산·천안, 충북 청주를 두 번씩 방문했다. 충남·충북은 곳곳에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최근까지 박빙인 여론조사가 이어졌고, 당도 충청권 13개 선거구에서 3~4% 이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자체 조사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금강벨트'로 묶이는 대전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민주당을 나온 중진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짰다. 이 의원은 이곳에서만 5선을 지냈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노은역광장 유세에서 "정부가 대전에 과학 R&D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투입을 공언했다"며 "이상민과 제가 반드시 관철하게 할 것이다.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증액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경남 격전지인 '낙동강벨트'도 지난 1일과 6일 두 번 찾았다. 부산 북구는 유일하게 지원 유세가 두 차례 진행된 선거구다. 이곳에는 5선인 서병수 후보(북갑)와 해양수산부 차관을 역임한 박성훈 후보(북을)가 뛰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곳을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거물급 중진인 서 후보의 지역구를 옮겨 전략 배치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일 북구 유세에서 "북구의 발전을 위해 이미 대형 정치인인 서병수와 대한민국의 인재인 박성훈을 여러분께 보내드렸다"며 "이 두 사람이 바꿀 북구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했다.

04-09

11:48:56

서울

한동훈 "이재명, 자기 살려달라 영업의 눈물…우린 나라 망할까봐 피눈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 하루 전날 출석한 법정 앞에서 눈물을 보인 데 대해 "국민에게 자기를 살려달라는 영업의 눈물"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지원유세에서 "오늘 지금 이재명 대표가 서초동 법원에 가 있다. 기고만장하게 죄 짓고 법원 가서 재판 받는 사람이 후보자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선거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법정 앞에서 눈물도 흘렸다고 한다.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다"라며 "거기에 속으실 건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리도 눈물이 난다. 피눈물이 난다. 나라가 망할까봐 걱정되고 책임감이 느껴져서 눈물난다"며 "이재명 대표처럼 자기가 죄를 짓고 자기 죄를 지켜달라는 게 아니다. 우리는 나라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고 호소했다. 또 "(범야권) 200석 가지고 조국·이재명같은사람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상상해보라"라며 "이 사람들이 헌법을 바꿔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부여한 다음에 셀프사면 하는 것이 우스워보이나. 뭐든 하는 사람들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12시간밖에 없다.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지 않았나. 저희와 함께 나서달라"라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04-09

11:44:49

서울

[총선 D-1]여당, '김준혁-양문석' 논란 총공세…막판 표심 다잡기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유세날에도 김준혁, 양문석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에 대한 총 공세를 펼치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결격 사유를 적극 파고들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도봉구 지원유세 현장에서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준혁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가 그냥 잘못했는데도 밀어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유튜브에서 했던 발언들을 문제삼으며 민주당의 공천에 대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은 과거 구설수가 있는 후보들을 쳐냈다는 것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채위원회 공보단도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막말 옹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성명서를 냈다. 공보단은 "비록 이재명 대표가 글을 삭제했지만, 이는 반성이 아니라 자신에게 쏟아질 비판을 피하려는 것"이라며 "'한우를 먹고서 삼겹살을 먹었다'거나 '일 하는 척 했네'라면서 습관적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이재명 대표의 행동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의 옹호가 떳떳하다면 즉시 삭제된 글을 복구하고 국민에게 당당하게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논평을 통해 김준혁 후보를 공천한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총선 유리하다고, 허구의 역사를 정사라고 왜곡한 것이 1시간도 버티지 못한 '이재명 역사관'의 민낯"이라고 했다. 이어 "1시간도 버티지 못한 역사관을 놓고 '역사를 대하는 태도마저 당당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이를 '실무자의 실수'로 돌린 것은 비겁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은 "여성 모독 막말 김준혁, 사기 대출 양문석, 아빠 찬스 공영운 등 국민감정을 후비고, 공정과 상식을 파괴한 불량 후보들이 결국 사퇴 없이 본 투표일을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막말 제조기 김준혁 후보는 '이재명 대표 찬스' 덕택으로 국회의원 배지가 눈앞에 온 듯하지만, 진실과 정의를 짓밟은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로 몰려올 거란 사실에 두려워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서민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찬 사기 대출 양문석 후보도 4.10 이후 엄정한 법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으니, 국민께 사퇴로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당이 마지막날까지 김준혁과 양문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은 여당 지지율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여당은 민주당 후보 자질 논란으로 수도권 박빙 지역에서 10석 가량 승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전날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김준혁·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부동산 논란을 언급하며 "과연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감히 수치화해 본다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했다. '수도권의 10석까지 좌우할 것이라 보느냐'고 질문하자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위원장도 유세 현장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04-09

11:20:40

서울

한동훈 "이번 기회 놓치면 거리 나가서 시위밖에 못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아직 기회가 있다"며 "이번 기회 놓치면 거리로 나가서 시위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김경우·김경진 후보 지원유세에서 "여러분, 딱 한 표 부족하다"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200석 갖고 조국·이재명 같은 사람이 자기 범죄를 막고 헌법을 바꿔 셀프사면하는 것, 저 사람들이 그런 거 안 할 사람들인가"라며 "거기 이용당하실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가 그걸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거리로 나가서 시위하는 것밖에 없다"며 "이순신 충무공께서 12척으로 나라를 지키셨듯이, 여러분이 12시간으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오늘 어디 가 있나. 재판에 가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될 거고, 이런 불쾌한 상황에서 여러분은 계속 이용당하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 대표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김준혁이라는 사람을 옹호하기까지 시작했다"며 "불쾌한 성희롱의 천국으로 돌아가실 건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나라가 망할지, 나라가 발전할지 결정하는 이 운명적 순간에 경기장 밖에, 사이드라인 밖에 앉아 있지 마시라"며 "유니폼 입고 경기장 들어오셔서 나라를 지키고 역사를 지키고 우리 모두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04-09

11:12:05

서울

선관위, 장진영 '8억 대출금 누락' 인정…"공보물에 반영해야"

서울시선관위가 4·10총선 서울 동작갑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의 '8억 대출금' 신고 누락 사실을 확인했다. 9일 선관위는 장 후보의 선거공보에 게재된 후보자 재산상황 기록이 거짓이라는 이의제기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후보자는 선거공보의 후보자정보공개자료 '재산상황'에 이를 모두 반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8억 대출금을 재산상황에 누락했다는 이의제기가 합당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공직자윤리법, 공직선거후보자재산신고서 등을 근거로 "공직선거후보자는 전년도 12월31일 현재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부동산·동산·채권·채무 등 전 재산을 신고대상으로 하되, 소유명의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소유하는 재산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대상 채무는 각 채무자별로 채무 합계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신고대상 채권은 각 채권자별로 채권의 합계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모든 채무, 채권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채무 합계액이나 채권 합계액이 위 금액 이상인 경우, 후보자의 금융기관 대출금 채무는 그 자금의 용도와 상관없이 신고대상이고 후보자의 사인 간 채권도 신고대상이므로 후보자는 선거공보의 후보자정보공개자료 '재산상황'에 이를 모두 반영해야 한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선관위에 제출된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장 후보는 경기 양평 신원리의 1500평 규모 토지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분 가액은 5억250만원이다. 토지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장 후보는 2020년 12월 충북 음성에 있는 김모씨와 함께 해당 토지의 지분 절반씩을 경매로 받았다. 이후 이 땅은 중기업은행으로부터 최고채권액 9억6000만원으로 근저당이 잡혔는데, 채무자 명의는 장 후보다. 통상 1금융권은 대출 원금의 12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한다. 이를 고려하면 장 후보가 김씨 지분까지 포함한 땅 전체를 담보로 8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민주당 측은 "장 후보가 제출한 재산내역엔 기업은행 대출 채무 8억원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장 후보가 김씨에게 대출 8억원 중 절반을 다시 빌려줬음에도 이 역시 사인간 채권으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장 후보 측은 "개인 채무가 아니고 양평종합개발의 사업자 대출"이라며 "사업자 대출이기 때문에 개인 채무의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고 해명한 바 있다.

04-09

10:42:46

서울

한동훈 "딱 한 표 부족…견제 의석 달라" 이재명 "대선보다 더 절박…나라 구해야"

여야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절박한 심정으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은 야당 독주를 막기 위한 의석수를 달라고 읍소했고 야당은 윤석열 정권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선거가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본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지난 2년 간 우리 정부와 여당은 너무나 힘들었다. 나라를 위해 꼭 필요했던 민생 법안은 야당의 발목잡기에 좌절됐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범죄자 방탄에 막혔다"며 "그들은 온갖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으로 정부를 흠집냈고 초당적 협력이 필요했던 외교와 나라의 미래가 걸린 개혁에도 어깃장만 놓았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랬던 야당이 범죄자 공천하고 막말 공천하고 여성비하 공천하고도 200석을 얻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도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결국 국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 지난 2년 간 범죄자 집단을 상대로 악전고투해 온 정부와 여당에게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라고 읍소했다. 또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려는 세력, 줄줄이 엮여서 감옥에 가야 할 사람들에게 내 나라,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자와 당원들을 향해서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라며 "지금 이 시간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선거운동이 끝나는 밤 12시까지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러분의 악수 한 번이, 여러분의 인사 한 번이 대한민국을 살린다는 각오로 뛰고, 또 뛰어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용산 등 수도권 격전지 15곳 지원유세에 막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파이널 유세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대선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밤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광장' 동행 취재 인터뷰에서 "대선 때의 마음 상태하고 지금 상태를 비교해 보면 대선 때는 더 나은 세상 만들 수 있겠다, 그래야 된다 생각했다면 지금은 나라를 구해야겠다 이런 생각"이라며 "책임감 부담감이 다른 선거랑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제 부족함 때문에 생긴 대선 패배 후유증일 수도 있고 이걸 그냥 방치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이 나라가 후퇴할까 그 걱정이 사실 너무 크다"며 "대선 때도 이러지 않았다. 대선 때 안 가던 데 더 많이 간다"고 했다. 스는 윤 대통령의 관권선거 논란을 겨냥해 "대통령이 하는 정책활동이나 대국민 간담회 할 때마다 이해가 안 된다"며 "하다가도 선거 때 되면 멈추는데 선거 때 돼서 시작했다. 법이고 뭐고 그냥 본인은 예외라고 생각하는지. 국민을 한 개도 안 두려워한다. 마이크로 야단친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진행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모 검사가 사면·복권된 후 청주 서원 후보가 됐다고 하자 "전두환, 노태우도 눈치를 봤다"고 동의하며 "왕들도 그렇게 함부로 안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왜 싸움만 하냐 거치냐'는 물음에는 "나는 싸움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라며 "내가 싸워야 할 때 피하지 않고 싸웠을 뿐이다. 같이 사는 세상이 내가 꿈꾸는 세상인데 누가 싸우고 싶겠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있는 거다"고 답했다. 이어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생존투쟁"이라며 "뭔 정치를 이렇게 하나 모르겠다. 진짜 전쟁처럼 하고 있다. 나만 하면 차라리 괜찮은데 너무 잔인하고 가혹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