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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엄지 척' 류삼영 "정권심판 승리"…나경원은 '자리비워'

등록 2024.04.10 19:00:00수정 2024.04.10 21: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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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52.3% - 나경원 47.7% 예측

류 캠프 '함성'…나 캠프 "나라 망했네"

나경원, 사무실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4.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박광온 오정우 수습 기자 = 4·10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4.6p 차로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오후 6시께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류 후보는 52.3%, 나 후보는 47.7%로 조사됐다.

류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30분 전인 오후 5시30분께 동작구 사당로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들어섰다. 캠프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맞았다.


민주당 류삼영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류삼영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류 후보는 배우자 최영희씨, 딸 류수정씨와 함께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발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초조한 듯 차를 마시기도 했다.

오후 6시 정각 민주당 184~197석, 국민의힘 85~100석으로 야권 압승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캠프 안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찼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4.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류 후보는 두 팔을 번쩍 들고 엄지를 척 들어보였다. 캠프 내에선 "정권 심판!" "범진보 200석 가능할 듯"이란 말이 곳곳에서 들렸다. 기쁨에 겨워 눈물을 글썽이는 지지자도 보였다.

오후 6시2분께 동작을 출구조사 결과까지 나오자 류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크게 웃어보였다. 지지자들이 "류삼영"을 연호하자 뒤를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엄지를 들어보였다.

류 후보는 뉴시스에 "플러스로 나왔기 때문에 결과가 나쁘지 않지만, 확정치가 아닌 추정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욕망을 선거 유세 과정에서 확인했는데 그게 전국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지금 4.6%p 차이기 때문에 경합이다. 어느 정도 당선에 윤곽이 잡히면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최종 당락이 결정되면 가족과 함께 다시 캠프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의 캠프 사무실. 나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 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의 캠프 사무실. 나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 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나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때 동작구 사당로의 캠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나 후보는 캠프가 아닌 서울 모처에 머무르며 출구조사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이 큰 격차로 진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누군가 "나 후보님은 이겨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뒤에 있던 지지자들이 까치발을 들고 TV화면을 쳐다보며 "제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작을에서 나 후보가 약세라는 예측치가 나오자 "아이고"란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 참모진은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고, "어떻게 된 거야"라며 옆 사람을 치는 이도 있었다.

대부분 굳은 표정으로 TV를 응시하는 가운데 "나라 망했네" "큰일났네"라며 작은 탄식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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