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덜 늙어 보이는 사람들…○○습관에 있었다
![[서울=뉴시스] 장나라. (사진=유튜브 채널 '채정안TV' 캡처) 2024.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13/NISI20241213_0001728400_web.jpg?rnd=20241213164906)
[서울=뉴시스] 장나라. (사진=유튜브 채널 '채정안TV' 캡처) 2024.1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11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실린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상에서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단일 언어 사용자보다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유의미하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의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유럽 27개국에 거주하는 8만 6149명(평균 연령 66.5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실제 나이와 건강 상태, 생활 습관을 바탕으로 예측한 나이의 차이를 나타내는 '생체행동적 연령 격차(biobehavioral age gap)' 지표를 활용해 노화 속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단일 언어 사용자가 가속 노화에 해당할 가능성이 다언어 사용자보다 약 43% 높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연령, 교육 수준, 신체·사회적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다언어 사용이 노화를 늦추는 구체적 원리를 규명한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여러 언어를 전환하며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억력과 주의 전환, 실행 기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이 동시에 활성화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인지 자극이 장기간 축적될 경우 뇌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고령층의 인지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정책을 검토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만 다언어 사용과 노화 지연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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