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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금지 가처분 일부인용
"쟁의 중에도 평시 수준 유지해야"…총파업 사흘 앞두고 결정
건강 365
일본서 20명 사망 '혈관염약'…"국내선 판매 안돼"
일본에서 20명을 사망하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혈관염치료제 ‘타브네오스’(Tavneos, 성분명 아바코판)가 국내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논란이 된 타브네오스 약은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고 있다. 2023년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는 됐으나, 시판된 적은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본에서 희귀의약품인 타브네오스를 복용한 환자 20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약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에 쓰이는 약이다. 기존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많이 썼으나,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사용 시 치명적인 부작용을 보인다. 타브네오스 허가 당시에는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타브네오스는 케모센트릭스라는 회사가 개발했는데, 이후 글로벌제약사 암젠이 이 회사를 인수하며 암젠 소유가 됐다. 일본에서는 기세이약품공업(이하 기세이)이 판매하고 있다. 기세이는 최근 타브네오스로 치료받은 환자 약 20명이 심각한 간 기능 장애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공지했다. 간 손상 위험에 따라 신규 환자에게 타브네오스 처방을 중단하고, 기존 환자의 치료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가장 심각한 간 손상 사례 대부분은 치료 시작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일부 사례의 경우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도 했다. 타브네오스는 2022년 출시 이후 일본에서 약 8503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올해 초 타브네오스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암젠에 해당 치료제의 회수를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암젠은 위험성보다 치료의 이점이 더 크다는 주장과 함께 회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FDA 산하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는 지난 4월 27일 일본에서의 사망 사례를 포함한 수십 건의 간 손상 사례를 확인한 뒤 공식적인 회수 절차를 개시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FDA는 중증 간손상 부작용 외에 임상시험 데이터 조작 정황에 대한 의심도 제기했다. 연구 담당자들이 임상시험 결과를 조작해 해당 약물이 효과적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FDA CDER는 “더 이상 타브네오스가 승인된 용도에 대해 유효하다는 타당한 입증이 존재하거나, 과거에 존재했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며 “CDER는 타브네오스의 시판 허가를 취소할 것을 제안했으며, 암젠 자회사인 키모센트릭에 청문회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사망 사례가 발생한 내용과 관련 의약품을 FDA가 검토하고 있다는 것 등 위해정보를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의약품은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5월 맞나?" 30도 더위…어르신들 노리는 '온열질환'
5월에 들어서면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국내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5~16일 이틀간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전국에서 26명으로 이 가운데 15일 8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사망사례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빠른 것이다. 온열질환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는데 갑자기 찾아오는 이런 온열질환은 자칫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더운 환경에 노출돼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의 수분과 염분이 공급되지 못해 발생한다.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고 피부가 차갑고 축축하며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체온이 40도 이상까지 올라가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울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의 장애로 발생하며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외에도 이상 행동이나 환각 등의 증세를 보이인다.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할 때 발생하며, 팔과 다리, 어깨, 복부, 손가락 등의 근육에 경련이 생긴다. 열실신은 더운 환경에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의식을 잃는 현상이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한다.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온열환자는 4460명으로 전년보다 20.4% 증가했으며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은 열사병 때문으로 93.1%였다. 또 온열질환 사망자의 62.1%가 60세 이상이었다. 고령자들이 열사병에 훨씬 더 취약하다는 뜻이다. 때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고를 피하려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 또 고온 환경에 노출되기 전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전해질 음료도 도움이 된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고,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열사병으로 의식이 없을 땐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억지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게 해선 안 된다. 의식이 없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덕희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야외 근로자와 고령자뿐만 아니라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나 어린이들도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며 "수분 섭취, 그늘 휴식, 샤워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지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고열로 인해 기능을 잃게 되면서 체온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며 "열사병이나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경우 바닥이나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뇌나 목 부위를 다치는 2차 사고가 생길 수 있어 환자를 무리해서 옮기기보다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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