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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란, 평화 협상 시작
"'레바논·동결자산' 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부가 전쟁 발발 43일 만인 11일(현지 시간) 오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평화 협상을 시작했다. BBC 등에 따르면 협상은 양국이 중재국 파키스탄 동석 하에 마주앉는 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47년 만의 양국간 최고위급 대좌다. 미국 대표단은 JD 밴스 부통령과 기존 협상 창구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로 구성됐다. 이란 대표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알리 아크바르 아흐미디안 최고국방위원회 사무총장 등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대면 협상은 '약 2시간' 진행됐으며, 소식통은 "회담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고 했다. 양국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이란의 해외 자산 동결 해제 문제에 대해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앞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으로 제한되고, 베이루트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을 일부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다만 최대 현안인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유의미한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협상에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비롯한 중재국 요인들과 만나 의제를 다듬었는데, 오전으로 예고됐던 협상 개시 시간이 오후 5시 전후까지 밀릴 정도로 논의가 길어졌다. 이란 대표단은 샤리프 총리에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해외 동결자산 해제 ▲전쟁 배상금 지급 ▲역내 휴전 4개 조건을 자국 '레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란 측 관계자는 협상 시작 전 로이터통신에 미국이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으나, 백악관 측이 곧바로 부인하기도 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란 측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와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확약을 전제로 협상 개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의 정확한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의 핵심 협상력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하게 흔들며 장외 압박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썼다. 액시오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날 미 해군 구축함 2척이 전쟁 발발 후 최초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즉각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미국이 해협 내 기뢰 제거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가진 유일한 수단은 '기뢰에 부딪힐 수 있다'는 위협뿐인데, 기뢰 부설선 28척은 모두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우라늄 농축 등 이견이 첨예한 핵심 현안을 두고 수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첫 대면 협상을 마친 양국 대표단은 만찬 회동을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건강 365

"혈압 140 넘기 전 잡아라"…고혈압 막는 생활습관 핵심은

"혈압 140 넘기 전 잡아라"…고혈압 막는 생활습관 핵심은

악명 높은 성인병인 고혈압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일상 속 습관들이 밝혀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약 없이 혈압을 낮춰서 고혈압에 대응하는 방법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고혈압은 큰 증상 없이 조용히 신체를 망가뜨린다.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혈관에 장기적인 손상을 줘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시력 및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 우선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장이 뛸 때의 압력인 수축기가 140, 박동 사이 압력인 이완기가 90 이상으로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안과 검진 역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손상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이다. 건강에 좋은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은 지방산 분해를 도와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때문에 혈압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고혈압에 효과적인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을 지키는 것도 좋다. DASH 식단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칼륨이나 마그네슘, 식이섬유, 단백질 섭취를 늘려서 혈관을 이완시키고 심장 부담을 줄이는 식단이다. 정제되지 않은 곡류,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견과류 등을 적절히 먹는다면 고혈압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한편 생선, 가금류, 콩 등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기 때문에 단백질을 건강하게 보충할 수 있다. 한편 사소하더라도 몸을 움직일 때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주에 최소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권장했지만, 짧은 운동만 해도 안 하는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두 번 5분의 간단한 운동만으로 심장 건강이 개선된다고 밝혔다. 금연 및 금주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꼽힌다. 고혈압의 주 원인인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한편 음주는 적은 양으로도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번에 3잔 이상을 마실 경우 일시적인 상승, 4잔 이상을 반복적으로 마시면 장기적으로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성인병으로, 국내에서도 환자 수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기준 고혈압 유병률은 27.7%로 나타났는데, 4명 중 1명 이상은 고혈압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고혈압 유병률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지만,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의지 탓 아니었다" 밤마다 찾아오는 야식 본능…범인은 '장내 세균'

"의지 탓 아니었다" 밤마다 찾아오는 야식 본능…범인은 '장내 세균'

새벽마다 습관적으로 냉장고 문을 열거나 고열량 배달 음식을 찾는 이들이 많다. 흔히 이러한 야식 증후군을 개인의 의지력 부족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습관이 아닌 '장-뇌 축(Gut-Brain Axis)'의 불균형이 보내는 신체 이상 신호로 파악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희창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건나물 TV'에서"야식 증후군은 단순한 식습관이나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장과 뇌 사이 신호 체계의 균형이 깨진 결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장과 뇌는 신경과 호르몬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 체계가 무너지면 신체는 실제로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강렬한 허기를 느끼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내 유해균이 내뿜는 물질이 미주신경을 타고 뇌로 전달되면 포만감 신호 전달이 저해된다. 일부 세균이 생성하는 'ClpB' 단백질은 식욕 억제 호르몬과 구조가 유사해,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식욕 조절 신호를 오인하게 만드는 '분자 모방' 현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장내 독소가 혈액을 통해 뇌의 시상하부에 미세 염증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시상하부에 염증이 생기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의 기능이 마비된다. 결국 뇌는 영양소가 충분함에도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착각하여 탄수화물과 고칼로리 음식을 끊임없이 갈구하게 된다. 장내 유해세균은 즐거움을 느끼는 뇌의 보상 회로까지 자극한다. 흔히 비만균이라 불리며 단 음식을 먹을 때 도파민이 잘 나오도록 신경계에 영향을 준다. 야식으로 기름지고 단 음식이 당기는 이유 이 세균들이 지방과 설탕을 먹기 좋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야식을 반복하면 도파민 반응도 무뎌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결국 더 자극적이고 더 많은 양을 먹어야만 만족하는 보상 결핍 상태에 빠지게 된다. 또한 장에 생긴 염증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만들어지는 것도 방해해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키운다. 전문의들은 이 같은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장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간헐적 단식'이다. 최소 12시간 이상의 공복을 유지하면 장의 자정 작용이 활성화되어 체내 노폐물과 유해 세균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갑작스럽고 무리한 단식은 폭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개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식사 간격을 조절하며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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