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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풀어서 공급
비거주 1주택 세제 단계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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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한풀꺾인 더위에도 에어컨 빵빵…냉방병 걸릴라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나면서 극한 폭염도 한풀 꺾였다. 서울에서는 18일 만에 열대야에서 벗어나는 등 더위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기상 전망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폭염이 한풀 꺾였다고 해도 실내 냉방 환경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사무실과 상점, 대중교통 등에서는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다. 문제는 폭염 자체뿐 아니라 이러한 실외의 더운 환경과 실내의 차가운 냉방 환경을 반복해서 오가는 생활이다.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여름철에는 체온조절 부담과 함께 목·어깨 근육이 경직되거나 안면신경마비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냉방병이다. 몸이 무겁고 두통이 생기며 콧물과 재채기까지 나타나 여름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라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자율신경계와 체온조절 기능에 부담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율신경계는 체온과 혈압, 소화 기능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신경망이다. 무더운 실외에서는 혈관을 확장해 열을 배출하고, 차가운 실내에서는 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유지한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조절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피로감과 두통,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냉방병은 일반 감기와 원인이 달라 감기약만으로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쐰 뒤 '담이 걸렸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흔히 말하는 담은 근막통증증후군 이라고도 불리며 목이나 어깨 근육이 갑자기 뭉치고 통증이 생긴 상태를 일컫는다. 차가운 환경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근육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이 쉽게 굳는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과 근막에 형성된 통증유발점이 자극돼 목과 어깨 결림은 물론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냉방의 영향은 근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찬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고 피로가 누적되면 신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안면신경마비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口眼喎斜)라고 부르며,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쪽 입꼬리가 처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물을 마실 때 입 한쪽으로 물이 새거나 귀 뒤 통증, 미각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흔히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에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환경에서 냉방에 장시간 노출되고 피로와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면신경 주변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현된다 냉방병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실내외 온도차를 가급적 10도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냉방기 바람이 목이나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두세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얇은 겉옷이나 무릎담요를 활용해 체온이 과도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면 틈틈이 일어나 목과 어깨를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에도 목·어깨 통증, 두통이 계속되거나 얼굴 근육 움직임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냉방으로 인한 근육통을 방치할 경우 만성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초기 치료가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냉방으로 인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먼저 침 치료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한다. 또한 통증이나 염증이 심한 부위에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적용해 조직 회복을 돕는다. 자세 불균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추나요법으로 척추와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처방을 병행하기도 한다. 특히 안면신경마비 한약(첩약)은 2024년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높아졌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에어컨은 더위를 이겨내는 데 꼭 필요하지만, 지나친 냉방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냉방 후 나타나는 목·어깨 결림이나 두통, 안면 이상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감기로 여기기보다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여름 '이것' 소홀했더니…"얼굴이 폭삭 늙었네"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올여름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았다. 로션만 바른 채 외출하는 날이 많았고, 양산을 쓰는 것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피했다. 그러던 A씨는 최근 거울을 보다 얼굴에 거뭇거뭇한 반점이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얼굴에 얼룩처럼 거뭇거뭇한 것이 생겼다"며 "피부과를 찾았더니 기미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여름철에는 기미와 같은 색소질환이 악화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햇빛은 기미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이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 색소가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한다. 멜라닌은 피부와 머리카락 등의 색을 결정하는 색소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 해변에서 장시간 햇볕을 쬐면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기미 역시 자외선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색소가 짙어지고, 상대적으로 자외선이 약한 겨울철에는 흐려지는 경향을 보인다. 기미가 있거나 색소침착이 걱정된다면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의 치료와 예방에도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기미가 악화될 수 있어 치료와 함께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얼굴과 목, 팔, 손등 등 노출되는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빠짐없이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날씨와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미뿐만 아니라 검버섯이나 주름 등 피부 노화에도 자외선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미는 ‘임신의 표지’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임산부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임산부의 50~70%에서 기미가 발생하며, 많은 기미 환자가 임신을 계기로 처음 기미를 경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피임약 역시 기미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4명 중 1명꼴로 기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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