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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용현 추가기소 이의 신청에
내란 특검 "절차적 위반" 반박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의 추가 기소 이의 신청을 반박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은 21일 오전 0시30분 김 전 장관 측 이의 신청 및 집행 정지 신청에 대한 의견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했다. 김 전 장관 측은 내란 특검법상 20일의 준비 기간 동안 공소제기가 불가능한데 특검이 이를 벗어나 추가 기소를 했다며 그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추가로 재판에 넘긴 지난 18일부터 수사를 시작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의견서에 담았다. 또 서울고법에 이의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특검을 경유하도록 돼 있는데 김 전 장관 측이 이를 지키지 않아 절차적 위반이 있었다는 점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측은 이와 관련해 "특검의 불법 공소제기에 대한 이의신청은 20일 특검의 주소지로 알려진 고검 주소지로 해 특검 경유차 특검에 우편접수한 바 있다"며 "특검의 주소지도 공소장에 기재하지 않고 은폐하며 각하를 주장하는 특검은 그 자체로 특검 구성과 성립, 공소제기가 불법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 김 전 장관에 관한 구속영장 심문 기일을 진행한다. 김 전 장관 측은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건강 365

'추적추적' 하루종일 비 소식…이런 날 '회' 먹으면 안된다?

'추적추적' 하루종일 비 소식…이런 날 '회' 먹으면 안된다?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예보된 가운데 비오는 날은 횟집, 수산시장 등을 향하는 발길이 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오는 날 생선회와 같은 날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속설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는 비오는 날 먹으면 안 된다'는 속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비오는 날 생선회와 같은 날 것을 먹는 것은 식중독과 관계가 없다. 실제로 30년 동안 생선회만 연구한 조영제 부경대 식품공학 교수가 넙치 살에 식중독균인 비브리오균을 옮긴 뒤 겨울철, 여름철, 비오는 날 습도로 각각 설정한 40%, 70%, 90%에서 배양한 결과 시간에 따른 비브리오균은 늘어났지만 습도에 따른 비브리오균은 거의 비슷했다. 생선회에서 습도가 식중독균 증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그렇다면 비오는 날 생선회를 먹으면 탈이 난다는 인식은 어디에서 시작했을까. 조영제 교수는 자신의 저서 생선회학에서 "냉장고가 없고 위생에 대한 관념이 부족한 시절 바닷가 또는 재래식 시장의 노점에서 여름철에 생선회를 썰어놓고 판매하는 것을 먹고 식중독에 걸릴 수 있었을 것이고, 지나가는 소나기에 흠뻑 젖은 생선회를 먹어보면 물기를 머금은 생선회가 맛이 좋았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라며 "이런 것이 비 오는 날은 생선회를 먹으면 안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었던 이유다"라고 밝혔다. 생선회를 먹을 때는 습도보다는 시간이 중요하다. 조영제 교수의 실험에서도 봤듯이 생선회에서 식중독균은 습도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식한다. 때문에 생선회는 가급적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제대로 지킨다면 평소에도 생선회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우선 식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조리한다. 생선회 등을 조리·섭취할 때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또 익힌 음식은 익히지 않은 음식과 분리해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상온에 두지 말고, 2시간 이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알울러 생선회를 비롯한 날 것을 다룰 때는 오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함께 먹는 채소류 역시 꼼꼼히 세척한 후 2시간 이내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아니 벌써" 빨리온 장마…'욱씬욱씬' 무릎 관절통 관리는?

장마철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괴로운 시기다. 낮은 기압, 높은 습도로 인해 관절 통증이 악화되기 쉬워서다. 올해는 평년보다 장마철이 일찍 시작돼 관절 통증 관리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체내 수분 증발을 막고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통증을 악화시키고, 낮은 온도는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관절 통증을 관리하려면 습도와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제습기 사용이나 난방을 통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추위가 느껴질 정도의 냉방은 관절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이 시릴 땐 긴 바지나 무릎 담요 등으로 찬 바람이 관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1~2시간에 한번씩 환기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장마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비가 오면 야외활동이 줄어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년층 환자들은 운동량이 부족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실내 걷기나 자전거 타기, 소파에 앉아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장마 중이라도 햇빛이 나면 잠시라도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통증을 관리하려면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숙면을 취하면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생성돼 관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 통증이 심해지거나 관절이 굳는 느낌이 든다면 온찜질과 함께 수면 시 다리에 이불이나 방석을 받쳐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통증과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허재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장마철 관절통은 근육과 뼈가 약한 여성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골조직이 약한 노년층의 경우 가벼운 외상으로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빗길 낙상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철 관절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찜질, 온도·습도 조절 등 생활 속 관리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평소 관절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라면 증상에 따라 약물·물리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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