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이 온다
여야로 번진 조희대 불씨
與 "
등에 칼"
野 "
발버둥"
건강 365
전 부치랴, 운전하랴…추석연휴에 골병드는 이유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과 음식 준비로 평소보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목·어깨·허리·손목·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소 목·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무릎관절염, 회전근개 질환, 손목터널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연휴 전후 통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는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쪼그려 앉아 전 뒤집기 등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목·허리·손목 등에 무리가 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은 기존 목·허리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허리 통증을 새롭게 유발할 수 있다. 운전 자체가 정상적인 디스크를 갑자기 손상시키기보다는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와 차량의 진동, 피로 등이 목·허리에 부담을 주면서 디스크 주변의 염증이나 신경 자극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1~2시간마다 휴게소 등에 들러 차에서 내려 5~10분 정도 걷거나 목·허리를 가볍게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운전석은 장시간 운전에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헤드레스트를 본인의 신체 조건에 맞게 조절하고 허리가 지나치게 굽지 않도록 하며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해 앉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운전한 직후에는 허리를 숙여 무거운 짐을 들거나 차량에서 물건을 꺼내는 동작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박휴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팔이나 다리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감각이 심하게 떨어지고 대소변을 보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목·허리디스크 악화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명절 음식 준비도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장시간 서 있거나 쪼그려 앉고, 칼질이나 반죽, 전 뒤집기, 설거지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바닥에 앉아 전을 부치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져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경우 통증과 뻣뻣함이 심해질 수 있다. 목·허리를 굽힌 채 재료를 손질하거나 바닥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목·허리 근육과 디스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칼질이나 반죽, 설거지처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업은 손목건초염이나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무거운 냄비나 식재료를 반복해서 들거나 팔을 오래 사용하는 동작은 어깨 힘줄과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박휴정 교수는 "음식을 준비할 때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며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좋다"며 "가능하면 바닥에 앉아 일하기보다 식탁이나 작업대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무거운 물건은 허리를 굽혀 들기보다 무릎을 굽혀 몸 가까이에서 들어 올리는 것이 관절과 허리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휴에는 통증뿐 아니라 과도한 피로와 수면 부족으로 대상포진이 발생하거나 재발할 가능도 주의해야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기능이 저하될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며, 암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면역억제제 사용뿐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과로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상포진은 한 번 앓았더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흔히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신경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피부 발진보다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발진이 생기기 며칠 전부터 몸 한쪽에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담, 허리디스크 등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이후 통증이 있던 부위를 따라 붉은 발진과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신경병성 통증의 특징을 보여 칼로 베는 듯하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으로 느껴질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특히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휴정 교수는 "연휴 기간 과로와 수면 부족이 이어진 뒤 몸 한쪽이 이유 없이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 아프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피부에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발진이 뚜렷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달 빨리 온 독감…'민족대이동' 추석에 더 퍼질라
올해 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대비 한 달 가량 빨리 찾아오는 등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도 8주 째 늘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동과 가족 모임이 많은 추석 연휴에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 등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서둘러 맞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독감 감염 위험을 낮추고, 고위험군에서는 중증화와 입원·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독감 환자가 이례적으로 늦여름인 8월말부터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지난 11일 0시를 기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직전 절기보다 한 달 이상 이르고 2011년 표본감시 이후 가장 빠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37주차(9월6일~1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절기 유행기준(12.9명)을 2배 넘게 초과한 수치다. 특히 학교와 학원 등 단체생활로 접촉이 많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독감으로 진료를 받은 0~14세는 약 170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41.2%를 차지했다. 독감은 전염력이 강한 데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등 심한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유행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감기는 콧물, 코막힘,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정확한 발병 시점을 기억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수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감기와 달리 고열과 심한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비교적 뚜렷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7일 넘게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감염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며, 급성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심근염·심낭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염·뇌병증 같은 신경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횡문근융해증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처럼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있다면 독감을 계기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소아와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당뇨병·만성 폐질환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 발생 위험이 크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예방접종으로 입원 위험을 약 50~60%, 사망 위험을 약 8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독감 백신은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감염 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독감 백신은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에 맞춰 매년 새로 구성되기 때문에 지난해 접종했더라도 올해 다시 접종해야 한다. 접종 후 주사 부위가 붓거나 화끈거리는 국소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1~2일 안에 저절로 호전된다.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챙겨볼 필요가 있다. 폐렴구균은 세균성 폐렴의 주요 원인균으로, 특히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는 폐렴구균 감염에 취약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은 같은 날 접종할 수 있어,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함께 접종하는 것도 방법이다. 문수연 교수는 "독감·폐렴구균 백신은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아 같은 날 접종해도 안전하다"며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두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어 고위험군에게는 동시접종이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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