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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중 1명 '이 질환'…"체중 줄이고 운동해야"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꼴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방간이 있을 경우 체중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만, 당뇨병 등 심장대사 위험요인을 동반하는 만성 간질환이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거나 심혈관질환과도 관련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대사이상지방간질환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과거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지방간을 주로 걱정했지만, 요즘은 음주량이 많지 않아도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이상이 있으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과거의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라는 명칭 대신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약간 높거나 복부초음파에서 지방간 소견이 보여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간에 지방이 쌓이는 단계를 지나 염증이 동반된 대사이상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간섬유화가 심해지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간경변증이 발생한 경우 간세포암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간암 감시검사가 필요하다. 이 질환의 위험은 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성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실제로 질환이 지속되는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게 보고되고 있다"며 "간 이외 장기의 암 발생과의 관련성도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어, 지방간을 전신 대사 건강의 경고 신호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체중을 줄이고 대사 위험인자를 함께 조절하는 것이다. 성필수 교수는 "무리한 단기간 감량보다는 본인의 상태에 맞춰 식사량과 식사 구성을 조절하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해당 질환의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간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2형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이 심한 경우, 혈소판 감소나 간수치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 간섬유화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혈액검사 기반 섬유화 점수와 간탄성도 검사 등을 활용하면 간 조직검사 없이도 진행성 간섬유화 위험을 가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그동안 적잘한 치료제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로 잘 알려진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와 같은 약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GLP-1 수용체 작용제 외에도 간의 지방 축적, 염증, 섬유화를 각각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환자의 비만도, 당뇨병 유무, 간섬유화 단계에 따라 치료 전략을 보다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약물은 체중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통해 대사이상지방간질환 및 대사이상지방간염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간 염증과 섬유화가 동반된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성필수 교수는 "이러한 약물은 모든 지방간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치료제가 아니다"며 "비만, 당뇨병, 간섬유화 정도, 동반 질환, 약물 부작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하며, 약물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식사·운동·체중 관리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가락 관절 통증이 시작"…전신 염증 부르는 '이것'
손가락이나 발가락처럼 작은 관절에 통증이 생겼다고 단순한 관절 문제로 넘겼다가는 병을 키울 수 있다. 작은 관절에서 시작된 염증이 여러 관절로 번지고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치료 효과를 높이고 관절 손상을 줄이려면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전신 염증성 질환이다. 활막이 있는 손가락·손목·발가락 등 움직일 수 있는 거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지속되면서 뼈가 변형되고 관절 주변의 근육·인대·신경·힘줄 등 연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심한 경우 관절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전신적인 염증 반응으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당뇨병, 골다공증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흡연, 만성 치주염, 만성 폐질환, 비만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40~50대 이후 발병률이 높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손목·발가락 등 손발의 작은 관절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통증과 부종이다. 아침에 일어난 뒤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증상만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통증이 손가락 끝마디인 원위지관절에 주로 나타난다면 퇴행성관절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다른 질환일 수 있다. 이를 고려해 관절 통증이나 부종이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지속하면 관절 통증과 변형, 이로 인한 기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약물을 찾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살피면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류마티스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환자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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