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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요리하는 노인, 치매 위험 최대 70% 낮아진다…"뇌와 신체 동시 자극 효과"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노인은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요리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요리사의 경우, 위험이 최대 7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과학대 연구진은 65세 이상 남녀 약 1만10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30~70%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요리 빈도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졌으며, 요리 경험이 적은 사람일수록 효과가 더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요리는 단순히 식사를 만드는 행위를 넘어 뇌와 신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활동이다. 재료 준비, 레시피 확인, 재료 손질 등 과정에서 인지 기능을 사용하며, 서서 움직이거나 손을 사용하는 활동은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요리는 가족·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사회적 활동으로도 이어져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노인이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할 수 있다"며, "특히 새로운 요리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인지 자극을 더욱 크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집밥 식습관은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일본 노인평가연구(Japan Gerontological Evaluation Study)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참가자 1만여 명 중 1195명이 치매를 진단받았다. 연구진은 관찰 연구이므로 요리 빈도와 치매 발병 사이의 직접적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요리는 노인에게 신체적·정신적 활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중요한 생활 습관"이라며 "주 1회라도 직접 요리를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술 한 방울 안 마시는데 지방간?"…범인은 과일·주스 속 '과당'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많이 발병하는 '지방간'의 원인은 '과당'이라는 비만치료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21일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부 교수는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에 출연해 비만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교수는 "지방간의 원인은 과거에는 술이었다"면서 "술 먹는 사람들은 무조건 간에 기름이 쌓이게 돼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는 병명이 있을 정도(로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알코올성 지방간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병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제 알코올성 지방간은 전체 지방간에서 약 10~20% 정도를 차지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약 70~80%로 대세"라고 지적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주스와 과자, 과일 등에 포함된 과당이다. 박 교수는 "과당과 정제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가 간에 기름이 끼는 중요한 원인"이라며 "과거 알코올성 지방간은 성인들만 걸리는 병이었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먹지 않는 여성이나 소아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식생활 서구화로 인한 과도한 고열량 음식 섭취와 운동량 부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정상체중이나 저체중에서도 운동 부족과 노화로 인한 근감소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지방간 치료를 위한 방안도 소개했다. 그는 "술 먹고 지방간 생겼으면 술을 끊어야 하고, 과당으로 인해 지방간이 생겼으면 과당을 끊어야 한다"며 "평생 이렇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정상 간으로 돌아올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간은 우리 몸속에서 가장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2주간만 술과 과당을 끊어도 증세가 눈에 띄게 호전될 것"이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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