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

·, 에너지·나프타 협력 강화
교역 2배로 늘리고 문화교류 확대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산업협력위원회 신설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 등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도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인도 정상회담을 가진 뒤, 모디 총리와 함께 이 같은 회담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포함해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으며, 양국이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개선하기로 했다"며 "'중소기업 협력 MOU(양해각서)'를 개정해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과 인도 규제 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50억 불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불 수준으로 확대하고, 핵심 분야에서의 한·인도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략산업 협력 확대와 관련해선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인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양국 당국 간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인도 금융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다.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한 AI 및 디지털 협력 기반 구축 계획도 포함됐다. 문화 및 인적 교류 측면에서는 뭄바이 코리아 센터 조성과 한국어 한국학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상대국 방문 시 자국의 큐알(QR)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는 전자결제시스템 연계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국민의 방문 편의를 크게 증진할 예정이라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국제 현안 대응을 위한 공조 지속 방안도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인도 정부가 보여주신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이어가 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인도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행돼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 신뢰와 우호를 한층 강화하고, 전방위적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늦어도 내년까지는 한국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디 총리의 방한을 고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통을 원활하게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건강 365

"봄만되면 우울" 비상걸린 '스프링 피크'…해답은 수면

"봄만되면 우울" 비상걸린 '스프링 피크'…해답은 수면

봄철은 일조량이 늘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이지만, 오히려 자살률이 상승하는 '스프링 피크'(spring peak)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확인됐으며 우리나라 성인 우울증의 주요 관련 요인 중 하나로 '수면'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면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스프링피크'는 봄철에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뜻하며 '봄철 우울증'과 연관이 높다.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불면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잠들기 어려운 경우,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 충분히 잔 것 같아도 지나치게 일찍 깨는 경우다. 특정 사건이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 불면증은 원인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볼 수 있다. 불면증 치료에서 약물치료는 단기적인 수면 유도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 복용 시 내성, 의존성, 인지 기능 저하 등의 가능성이 있고 단기간 처방을 권고한다. 불면증에 대한 인지행동치료는 잘못된 수면 습관과 인지를 교정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대한수면학회와 미국수면학회 등 주요 학회에서 만성 불면증의 1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 다만 기존의 대면 치료는 여러 차례의 교육 세션과 비용, 전문 인력 부족 등의 한계가 있어 실제 임상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디지털 기반 인지행동치료가 도입되며 접근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준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특히 약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있거나 약물 복용을 점차 줄이고 싶은 환자에게 디지털 인지행동치료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인지행동치료는 환자 스스로 연습을 통해 습관을 형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단 건강한 수면 패턴이 자리 잡으면 1~2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일상에서의 관리 역시 중요하다. 불면증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식사 시간이나 취침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고, 카페인과 음주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준희 교수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항우울제에 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만약 불면증과 함께 자해나 자살 충동이 들거나 학업·직장생활에 지장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 우울증 환자뿐 아닌 암 경험자는 신체 질환과 함께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기 때문에 봄철 정신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준희 교수는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병행한다면, 우울, 불안, 감정기복, 분노조절 문제, 불면, 식욕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다루게 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신과 약물에 대해 중독성이나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는 안전성이 높고 중독 가능성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조안했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인 의원이 더 적합하며, 양극성장애나 조현병, 치매 등 중증 정신질환이 있거나, 신체 질환이 동반된 경우 또는 자살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대학병원 진료가 권장된다. 암 경험자의 정신건강 관리에는 명상과 마음챙김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된다. 명상은 현재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판단 없이 받아들이는 연습을 통해 불안과 집착을 줄여준다. 특히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MBSR)은 과학적 근거가 확립되어 여러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암 경험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가 도움이 된다. 이준희 교수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경직되게 받아들이는 것보다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는 태도를 받아들이면 유연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고통은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며,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정신적 회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30 젊은층 위협하는 '이 질환'…신장암 위험 1.5배↑

20·30 젊은층 위협하는 '이 질환'…신장암 위험 1.5배↑

최근 신장암이 전 연령대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이 20~30대 신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간은 간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음에도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신장암 유병자 수는 6만9451명으로 2013년 2만9069명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특히 20~30대만 떼어놓고 봐도 2023년 2553명으로 2013년 1447명 대비 76.4%나 상승했다. 20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따르면 박주현 가정의학과 교수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한국인 560만여 명을 최대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2956명의 신장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장암 발생 위험이 약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의 정도가 심할수록 위험은 더 커졌다. 중등도는 약 37%, 중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약 70%까지 신장암 위험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된 경우에는 신장암 발생 위험이 약 2.12배까지 증가하며 두 요인이 동시에 있을 때 더욱 뚜렷한 상승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양상은 연령, 성별, 흡연,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젊은층의 신장암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만성 염증, 산화 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 등 전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신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보다 명확한 발병 기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 등으로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젊은 연령층에서 증가하는 신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됐다.

많이 본 기사

보도자료 모아보기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