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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불꽃축제 앞두고 마비된 한강공원
"명당 잡아야" 오전부터 자리 경쟁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본행사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불꽃쇼가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명당'을 차지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후 1시께 뉴시스가 찾은 여의도 한강공원 한강변 잔디밭은 형형색색의 돗자리를 편 시민들로 빼곡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시민들은 우산과 양산, 파라솔로 햇볕을 피하며 불꽃쇼를 기다렸다. 대부분은 이른바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잔디밭 평상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자리를 잡았다. 화성에서 온 강성희(48)씨는 자매들과 자녀 등 7명이 함께 오전 10시께 도착했다고 했다. 강씨는 "평상이 비어 있어 자리를 잡았는데 옆에 계신 어르신은 어젯밤부터 와 있었다고 하더라"며 "10년 전에도 왔지만 당시에는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차 안에서 불꽃을 봤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온 양희수(18)양은 오전 11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양양은 "도착했을 때도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 정도는 아니었다"며 "불꽃쇼까지 6시간 정도 남았지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딸과 함께 온 김혜원(46)씨는 낮 12시께 도착했다. 김씨는 "조금 남아 있던 흙바닥이 있어 옆에 계신 어르신께 양해를 구하고 앉았다"며 웃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빈자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오후 2시께에도 돗자리를 든 시민들이 자리를 찾아 공원 곳곳을 오갔다. 불꽃놀이를 감상하기 좋은 대표적인 명당으로 꼽히는 강 건너 노량진 일대도 상황은 비슷했다. 오후 2시께 노량진역에서 수산시장 방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인근 축구장에는 일찌감치 돗자리와 텐트가 들어찼다. 뒤늦게 도착한 시민들은 인조잔디 안쪽에 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기장 트랙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 잠실에서 온 강상원(26)씨와 정유진(26)씨는 오전 9시께 집을 나섰다고 했다. 정씨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자리라고 해서 노량진 축구장을 골랐다"며 "사람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갈 생각"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본행사에 약 53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여의도권에 경력 약 2000명을 배치했다. 고공관측차량으로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파악하고 경찰특공대와 경찰견 등을 투입해 대테러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불꽃쇼 종료 뒤에는 여의나루역으로 귀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을 샛강역과 대방역 등으로 분산 유도할 계획이다.

건강 365

스마트폰에 빠진 당신…'이 습관' 녹내장 부른다

스마트폰에 빠진 당신…'이 습관' 녹내장 부른다

직장인들은 업무 시간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화면과 함께 보낸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눈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용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자세로 사용하는지다.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사용하거나 엎드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은 안압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압은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눈 속 압력이다. 눈 속에 있는 물(방수)의 분비, 순환 및 배출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안압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으며, 스마트기기 사용 환경과 자세 역시 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까운 거리에서 오랫동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초점을 맞추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홍채가 앞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방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습관도 안압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자연스럽게 커진다. 특히 전방각이 좁은 사람은 이러한 변화로 방수 배출이 더욱 어려워져 급성 폐쇄각녹내장 발작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사용 자세 역시 안압 변화와 관련이 있다. 특히 엎드린 자세는 얼굴을 아래로 향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눈 주위 정맥압이 높아지고,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개나 침구에 눈 주위가 눌리는 자세까지 더해지면 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만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안압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전방각이 좁은 사람은 안압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급성 폐쇄각녹내장 발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원시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진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대부분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심한 눈 통증과 충혈, 시야 흐림이 나타나며 불빛 주위에 무지개빛 달무리가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편두통이나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신경에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남을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는 환경과 자세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조명을 적절히 켜둔 상태에서 사용하고, 엎드린 자세보다는 바르게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일정 시간마다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고, 눈의 피로가 반복되거나 시야 이상, 눈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전문의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것 자체를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사용 환경과 자세가 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소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엎드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을 피하고, 눈 통증이나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록콜록" 감기일까, 천식일까…'이렇게' 구분

"콜록콜록" 감기일까, 천식일까…'이렇게' 구분

가을철 환절기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 등 날씨의 영향으로 호흡기 질환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호흡기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아이가 밤마다 기침을 달고 산다면 단순 감기로만 생각하기 보다 소아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0~9세 소아 천식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21.4%를 차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천식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보호자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순히 기침의 유무만 보기보다 발열 등 전신 증상의 동반 여부와 함께 기침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반복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김주희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는 성인에 비해 기도의 직경이 좁고 점막 섬모의 이물질 배출 기능과 면역 체계가 미성숙해 외부 환경 변화와 자극에 훨씬 취약하다"며 "특히 환절기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를 좁아지게 만들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호흡기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초기 2~3일간 발열과 함께 두통·인후통·근육통·식욕부진·오한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대개 1~2주 내에 호전된다. 반면, 소아 천식은 발열 등 전신 증상 없이 눈·코 가려움증, 재채기 등이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되거나 반복하는 특징을 보인다. 김주희 교수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운동을 하거나 달릴 때, 찬 공기를 마셨을 때 기침이 유독 심해지거나,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들린다면 소아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며 "흡입 스테로이드 등으로 기도의 만성 염증을 꾸준히 관리해야 성인 천식으로의 이행을 막고 소아기 폐 기능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식은 평소 관리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기침 발작이나 호흡곤란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평소 아이의 호흡 상태와 기침 양상을 주의 깊게 살피고, 만약 아이가 숨을 헐떡이거나, 특히 영유아의 경우 숨을 쉴 때 쇄골 위쪽과 갈비뼈 아래가 쏙쏙 들어가는 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침구류는 온수로 세탁하고, 털 인형, 두꺼운 카펫 사용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또 찬 음료 대신 미온수 조금씩 자주 먹여 기도 촉촉히 해야 한다. 아이에게 감기약을 먹여도 2주 넘게 기침 하거나 아이가 숨이 차서 말을 끊어 하는 경우, 수유를 못 하면 즉시 내원해야 한다. 김주희 교수는 "환절기 호흡기 건강을 위해 실내 온도는 22도 전후, 습도는 50% 전후로 유지해 기도 점막을 자극을 줄이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며 "꾸준한 환경 관리와 함께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천식 악화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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