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쇼크
대폭 줄인 의대 증원 규모에도
의료계 "
근거 부족"
반발 여전
5년간 총 3342명, 추계 1400명 밑돌아…반대 명분 약화
뉴시스 기획
건강 365
'라면에 김치' 조합이 위험한 이유…"칼국수가 더 낫다"
가정이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즐기는 '꿀조합 식단'이 자칫 신장과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라면과 김치를 함께 섭취할 경우 하루 나트륨 권고량을 한 끼에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라면에 김치(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준)를 곁들여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21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인 2000㎎을 웃도는 수치다. 반면 같은 김치를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은 1282.2㎎으로 나타났다. 카레에 김치를 곁들였을 경우도 1343mg 수준으로 라면 조합보다 약 800㎎ 이상 낮았다. 라면은 국물 자체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어 김치와 함께 섭취하면 하루 권고량을 쉽게 초과하게 된다. 이에 라면 등을 섭취할 때는 국물 섭취를 줄이거나 상대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낮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계는 짜게 먹는 식습관이 단순한 미각 문제를 넘어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만성 신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편의점 식사는 라면, 즉석밥,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김치, 햄, 소시지 등 짠맛을 지닌 반찬을 함께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 위험을 높아진다. 소금이 나트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금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짠 음식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위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위의 보호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위축성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태는 위암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발암 물질의 작용을 촉진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약 4만 명을 11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나트륨 섭취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이 체내에 들어오면 혈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 팽창한 혈관은 미세한 손상에도 터지기 쉬워 뇌졸중과 심근경색, 심장발작 위험을 키운다. 짠 음식은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인체는 소변을 통해 이를 배출하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칼슘까지 함께 빠져나간다. 이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짜게 먹는 습관이 지속되면 골다공증 예방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신장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신장은 체내 나트륨과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에 과부하가 걸린다. 또 신장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 커진다. 의료계 관계자는 "짠 음식에 익숙해질수록 미각이 둔해지고 더 강한 짠 맛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가능하면 국물 섭취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낮은 메뉴와 채소 반찬을 함께 선택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영유아 생명위협하는 '이 질환' 비상…"문 손잡이 조심"
올 겨울들어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 등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소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감염될 수 있다.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며 전염성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전파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학교, 가정 내에서 집단 감염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환자 수는 지난 달 1주 354명, 2주 548명, 3주 617명이었으며, 영·유아(0~6세)는 전체 환자 중 51.1%를 차지했다. 최근 5년(2021년~2025년)간 영유아 시설의 노로바이러스 의심신고 총 618건 중 식중독으로 확정된 사례는 145건(약 23%)으로, 실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약 77%는 식중독이 아닌 사람 간 접촉, 감염자 구토물의 비말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 미열등의 증상이 비교적 급하게 시작된다. 특히 아이들은 구토가 반복되거나 설사가 잦아지면서 탈수 증상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보통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형제가 있는 가정에서는 한 명이 걸리면 가족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흔해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손, 장난감이나 문손잡이 같은 환경 표면,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을 통해 접촉으로 쉽게 전파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한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 역시 특정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치료의 중심은 증상 완화와 탈수 예방이다. 아이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 전해질 보충, 구토 조절, 필요 시 수액 치료등을 시행하게 된다. 설사나 구토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금식할 필요는 없으며, 아이 상태에 맞게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처짐이 심하고 고열이 동반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은 "아이가 고열이 나고 구토로 물을 거의 못 마시거나 반나절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을 때, 입이 마르고 눈물이 거의 나오지 않을 때, 처짐이 심하고 잘 깨지 않을 때, 혈변이 보이거나 복통이 심할 때 등의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린이집이나 학교는 구토와 설사가 멈추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하지 않아야 한다. 증상이 남아 있거나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집단 전파를 막기 위해 충분히 회복된 후 등원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다. 가족 내 전파가 흔하기 때문에 ▲외출·기저귀 교체·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수건·식기 분리 사용 ▲구토물이나 배설물 처리 시 장갑 착용 ▲오염된 표면은 소독 후 환기 등을 지켜야 한다. 최용재 회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이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며 " 구토·설사 증상이 있는 가족과의 접촉 최소화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조리 전·후 손 위생 철저히 하기 등 기본적인 관리만 잘 지켜도 감염과 확산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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