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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공직자 설득으로 CEO 결단
대규모 지역 투자 칭찬 받아야"

호남 반도체 공장 물 부족 지적엔 "하루 100만톤 공급 가능"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대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공세가 이어지자 27일 "이 일은 정확히 말하면 정부의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 인력양성, 정주여건 구축 등 기업환경 조성과 공직자들의 설득·요청에 따라 CEO들이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결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 X(옛 트위터)에 정부와 기업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이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개최될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를 중심으로 대기업의 반도체 공장 투자 지역이 왜 호남인지 밝히라는 등 공세가 잇따르자 이 대통령은 27일 총 6건의 X글로 직접 대응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7일 X에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며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적었다. 다른 X글에서는 "국가정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기업들 팔목 비틀어 강요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일도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생존전략이 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행정 목표 달성을 위해 공직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한 결과"라며 "전무후무한 초대규모 지역투자 유치라는 역사적 성과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이런 건 직권남용이나 강요·지시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지도나 조성행정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 최대 성과를 만들어낸 공직자들과 국민과 국가에 유익한 결단을 해주신 관계 기업인들의 사기를 고려해 자신들의 과거 행위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도 그럴 것이라 지레짐작해 비난·비방하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호남권의 용수 부족으로 기후환경에너지부가 농업용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물 공급망 안을 구상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서는 "호남이나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세계 1, 2위를 다투는 반도체 첨단기업 삼성과 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설립 계획을 할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했다. 이어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만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며 "정부도 물이 없는 지역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지역이 왜 호남인지 밝히라는 유승민 전 의원의 주장에는 "재생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해안"이라며 "지진 없는 안정되고 값싼 용지도 저개발 호남이 최고"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입지 선정 기준을 묻는 유 전 의원에게 "조금 기다리시면 공식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너무 서두르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밤 11시를 넘긴 시각에도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시절이었던 2023년 광주·전남이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전력·용수 등 인프라 평가를 포함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도 최종 선정에서 탈락됐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X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2023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재임시 국힘 정부에서 이미 공식 확인한 일이니, 최소한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는 호남 반도체 산업 입지에 대해 이상한 말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오는 29일 이 대통령 주재 하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분야 등 3대 전략산업에 대한 지역 거점별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될 총 투자 규모가 10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과 25일 청와대에서 최태원 회장 및 이재용 회장과 각각 회동하고 관련 투자 내용을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365

"피부만 타는 게 아니다?"…이명 증상 키우는 일광화상의 위험성

"피부만 타는 게 아니다?"…이명 증상 키우는 일광화상의 위험성

햇볕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화상인 '일광화상'이 이명의 원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광화상이 피부를 넘어 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청각학자 케일리 워터스는 "일광화상은 주로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지만, 이명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은 귀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음이 울리는 증상으로, 실제 소리가 없는데도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경우도 존재한다. 뇌가 특정 소리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면 신경 활동을 증가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뇌의 자연스러운 필터링 기능을 방해한다. 이명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염증이나 탈수 등이 증상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터스는 "강한 햇볕 노출은 이명 증상을 심화시키는 염증을 일으키고, 일광화상이 신체적 스트레스와 탈수를 유발한다"면서 일광화상과 이명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귀는 청력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체액 균형에 의존한다. 워터스는 "몸이 탈수 상태가 되면 체액 균형이 무너지면서 귀 울림, 어지럼증, 청력 이상 등이 나타난다"면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더운 시기에는 하루 최대 10잔까지 수분을 섭취하는 편이 좋다"고 권고했다. 일광화상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워터스는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바르고, 강한 직사광선을 피하는 편이 좋다"면서 "필요할 경우 챙이 넓은 모자나 적절한 옷을 입어도 된다"고 전했다. 일광화상 외에도 귀 감염, 귀지 축적, 메니에르병 등이 이명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원인 질환이 명확하게 존재할 경우 이를 치료하면 이명 증상도 완화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 이명 치료는 인치행동치료, 백색소음 활용을 통해 환자의 증상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복통, 방치마세요"…합병증 더 무서운 '이 질환'

"복통, 방치마세요"…합병증 더 무서운 '이 질환'

건강검진이나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게실'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 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인 게실에 염증이 발생하면 대장게실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복통이나 발열 등 증상으로 나타나 장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오인되기 쉽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농양, 장 천공, 복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장의 게실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약 6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후부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60대 이상 환자 비중은 26%에서 40%로 확대돼 고령층 중심으로 환자 분포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화에 따른 장벽 변화와 함께 식이섬유 섭취 감소,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증가 등 생활습관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무현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소화기내과 부장은 "대장게실염은 복통과 발열이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초기에는 단순 장염과 구분이 어려워 진단과 치료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염증이 진행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복되는 복통이나 발열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실은 장 벽의 약한 부위가 압력 증가에 의해 바깥으로 돌출되며 형성되는 구조적 변화로 소장과 대장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대장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된다.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식이섬유 섭취 부족, 변비, 비만, 운동 부족 등은 장내 압력을 증가시켜 게실 형성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 없어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무증상 게실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게실은 구조적으로 입구가 좁고 내부에 장 내용물이 정체되기 쉬운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분변이나 세균이 배출되지 못한 채 축적되면 국소적인 압력 증가와 점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혈류 저하와 세균 증식이 동반되면 염증 반응이 유발되어 대장게실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복통과 발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이어진다. 대장게실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발열이지만 통증 위치만으로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서구권에서는 좌측 대장 게실이 흔해 좌측 하복부 통증이 많은 반면 국내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우측 대장 게실도 비교적 흔해 우측 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장게실염은 장염이나 소화불량뿐 아니라 충수염(맹장염),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며 요로감염이나 신장결석, 여성의 경우 난소 질환 등 비소화기 질환과도 증상이 겹칠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하다.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합병증 위험이 더 높고, 증상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나 진단이 지연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복통과 발열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통증 양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임상적 평가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게실염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와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 염증 범위와 농양, 천공 여부를 평가하며, 급성 염증이 호전된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진행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대장게실염은 항생제 치료, 식이조절, 충분한 휴식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염증이 반복되거나 농양, 천공, 장폐색, 누공 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배액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한 번 형성된 게실은 자연적으로 소실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검진이나 대장내시경을 통해 증상 없이 게실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장내 환경이 악화되면 염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해 장내 압력을 낮추고 변비와 비만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무현 부장은 "게실 자체는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염증으로 진행하면 단순 장염과 구분이 어려워 치료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가벼워 보이는 복통이 실제로는 게실염일 가능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진행될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되거나 발열, 통증 악화가 동반될 경우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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