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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가슴 통증·호흡곤란"…'이 증상' 즉시 병원으로

"가슴 통증·호흡곤란"…'이 증상' 즉시 병원으로

9월 첫째 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한 번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다. 문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질환임에도 조기증상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28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60.7%, 심근경색증은 51.5%로 성인 10명 중 4~5명은 조기증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은 ▲식은땀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뇌졸중은 ▲얼굴 처짐 ▲팔 힘 빠짐 ▲언어 이상 등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허혈성심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이진호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허혈성심질환의 증상과 징후는 다양하나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식별이 어렵다"며 "평소와 달리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슴 중앙의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곤란 등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협심증은 운동이나 과식, 흥분 등으로 심장에 필요한 산소량이 증가할 때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이 나타나며, 통증이 목·턱 또는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반면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히면서 발생하며, 심한 가슴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구토나 위통 등이 동반돼 급성 체증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이진호 교수는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빠르게 찾아 혈류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생각해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졸중 역시 혈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발생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조직에 혈액과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는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균형장애, 시야장애,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졌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리는 ‘일과성 허혈 발작’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 의료진의 신속한 평가와 진료가 필요하다. 우호걸 교수는 “뇌졸중은 ‘시간이 곧 뇌’라고 할 만큼 치료가 빠를수록 뇌 손상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며 “증상이 발생한 시간을 기억하고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발생 부위는 다르지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등 공통된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평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진호 교수는 "혈관은 하루아침에 건강해지거나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한다"며 "젊을 때부터 혈압과 콜레스테롤 등을 관리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호걸 교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은 특별한 방법보다 위험인자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혈관 건강을 점검해 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평소 않던 운동 과하게 하면 독"…'이 질환' 주의

"평소 않던 운동 과하게 하면 독"…'이 질환' 주의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갑자기 시작했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탈수까지 겹치면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신장 손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횡문근) 세포막이 손상되면서 근육세포 안에 있던 미오글로빈, 크레아틴키나아제(CK), 전해질 등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외상이나 장시간 근육 압박, 열사병, 일부 약물과 감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황현석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무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한 후 심한 근육통이나 근육 부종, 힘 빠짐 등이 나타난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소변색이 콜라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소변색이 진하게 변하는 이유는 근육이 파괴되면서 혈액으로 유출된 미오글로빈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미오글로빈은 신장에서 세뇨관을 손상시키거나 신장 혈관을 수축시켜 급성 신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황현석 교수는 "더운 날씨나 음주 등으로 탈수가 동반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신장 기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맥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근육세포 손상 시 급증하는 혈중 크레아틴키나아제(CK) 수치가 진단의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 혈중 크레아티닌과 전해질 농도를 측정해 신장 기능 저하 여부를 평가하며, 필요에 따라 소변검사로 미오글로빈뇨 여부를 확인한다. 황현석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되면 원인을 신속하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한 운동이 원인이라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약물이나 감염, 열사병 등이 원인이라면 관련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 손상 위험이 높다면 정맥 수액을 충분히 투여해 적절한 소변량을 유지하고 신장 기능을 보호해야 하며, 소변량과 전해질 수치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회복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량과 강도를 단계별로 높여가는 것이다. 또 운동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하며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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