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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5년 전 외국인 심판 성접대 파문
축구협회 "현재는 내부 지침 준수"

대한축구협회가 14~15년 전 국가대표팀 경기 전 외국인 심판을 상대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국회의 한 의원실은 축구협회가 2011~2012년 국제심판 10여 명에게 성 접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축구협회는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돈을 성 접대를 위해 결제했다. 해당 기간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로,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총 7경기다. 이 중에는 2011년 9월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예선,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2012년 3월 카타르와의 런던올림픽 예선 경기가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한국 축구는 이 3경기에서 2승 1무의 무패를 기록했다. 당시 U-22 대표팀은 오만은 2-0으로 이겼고, 카타르와는 0-0으로 비겼다. 그리고 A대표팀은 쿠웨이트는 2-0으로 눌렀다. 해당 사실은 4~5년이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감사에서 파악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것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인된 심판 성 접대는 모두 정몽규 전 회장이 아닌 조중연 전 회장 시절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서 보관 연한이 지나 지금은 자세한 파악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협회의 문서 보관 연한은 5년이다. 이어 "15년 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법인카드와 관련해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 365

"덥다 더워" 갈증나 마신 아이스 커피….탈수 부른다

"덥다 더워" 갈증나 마신 아이스 커피….탈수 부른다

최근 폭염이 계속 되는 가운데 덥다고 해서 시원한 맥주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아이스커피 등을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술과 커피는 체온 상승이나 이뇨 작용을 유발해 오히려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폭염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어떻게 마시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뇌가 '목이 마르다'고 느끼는 시점은 이미 체내 수분의 약 1~2%가 손실된 상태다. 즉, 갈증을 느꼈을 때는 이미 경미한 탈수가 시작된 것이다. 야외 활동이나 운동 중에는 20분마다 종이컵 한 잔(약 150~200㎖) 정도의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 무더운 여름에는 갈증을 해소하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맥주나 아이스커피를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커피나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이뇨 작용(소변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을 일으켜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해 오히려 탈수를 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상청은 대규모 폭염주의보가 내려지자 "알코올과 카페인을 섭취하지 말라. 이는 탈수를 가속화시킨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날에는 카페인 음료 대신 보리차나 생수를 선택하는 것이 체내 수분 보유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선택했더라도 주의할 점이 있다. 차가운 얼음물은 위장을 자극하고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물은 10~15도 정도에서 마시는 것이 적절하다. 이 정도 온도의 물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빠르게 흡수돼 체온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또 땀을 흘릴 때는 수분뿐만 아니라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는 미네랄)도 함께 빠져나간다. 이때 맹물만 과도하게 마시면 혈액 속 전해질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어지럼증이나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오이나 수박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과일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또 소량의 소금을 탄 물 또는 이온 음료를 함께 마시는 것도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극한 폭염에 열사병 속출…"실내도 위험합니다"

극한 폭염에 열사병 속출…"실내도 위험합니다"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일 기준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441명,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단순히 더위를 먹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을 참고 버티거나 적절한 조치 없이 더위에 계속 노출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과도한 열에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등이 있다. 폭염이 장기화되고 강도가 높아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건강 피해도 커지고 있어, 증상을 참고 버티기보다 초기부터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충추인 시상하부의 기능이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체온과 의식 저하를 특징으로 하며, 빈맥, 저혈압, 심한 두통, 오한,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심한 경우 다발성장기부전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온열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형태로 간주된다. 온열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럼증, 메스꺼움, 근육경련, 심한 피로감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단순히 더위를 먹은 것으로 여기거나 하던 일을 마친 뒤 쉬려고 증상을 참기 쉽다. 그러나 뜨거운 환경에 계속 머무르면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열탈진이 열사병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의식 저하와 경련,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더 버티지 말고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을 식혀야 한다. 의식이 또렷한 경우에는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조금씩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흐려지거나 체온이 높고 말과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억지로 물을 먹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열탈진은 심한 땀 분비로 인한 탈수 및 전해질 소실로 인해 발생하며, 피로감, 현기증, 오심, 저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열경련은 체내 염분 손실에 따른 근육 수축 이상으로 발생하며, 주로 팔, 다리 또는 복부 근육에 경련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서늘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여 전해질이 포함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열경련이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증 온열질환도 방치 시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경미한 증상도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시고,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줄여야 한다. 외출할 때는 밝고 헐렁한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야외에서 활동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히 쉬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온열질환은 야외뿐 아니라 냉방과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폭염이 이어질 때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적절히 사용해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거나 탈수 위험이 높아 가족과 주변인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휴식과 수분 섭취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김정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온열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참을 경우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며 "더운 날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더위를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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