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결산
외신,
韓 '
메가 프로젝트'
주목 "
GDP 2/3 넘는 사상최대 투자"
뉴시스 기획
건강 365
민물고기 즐겨먹는 한국인…'이 암' 고위험 국가
더위를 피해 강과 계곡을 찾는다면 민물고기 요리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을 경우 간흡충 감염 위험이 있고, 장기적으로 담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간흡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기생충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군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민물고기를 매개로 간흡충에 감염되면 담관에 기생하며 담도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담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박민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는 "담도암은 나라·지역에 따라 발생률 차이가 뚜렷한 편으로 간흡충 감염과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며 "민물고기 생식 문화가 아직 존재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는 담도암 고위험 국가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담도암은 국내 암 발생 순위 9위에 머물고 있지만, 5년 생존율이 30%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발병에는 간흡충 감염을 비롯해 B형·C형 간염, 담석증, 만성 담도염, 흡연, 비만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이 위험한 이유는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담도는 몸속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검사 자체가 쉽지 않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박민수 교수는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욕 저하 등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황달이 나타나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미 암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담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암의 위치에 따라 간 절제술 또는 췌십이지장 절제술 등이 시행되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30~40% 수준에 불과하다. 박민수 교수는 "담도암은 주변에 간과 췌장, 주요 혈관이 밀집해 있어 전이가 빠른 편"이라며 "최근에는 복강경·로봇수술이 확대되면서 회복 부담은 줄었지만, 여전히 조기 발견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담도암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를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고, 민물고기 회나 덜 익힌 어패류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만성 간질환이나 담석증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인 진료와 함께 금연과 절주, 적정 체중 유지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영유아 수족구병' 비상…전파력 가장 큰 시기는?
초여름 무더위와 함께 영유아를 둔 가정의 대표적인 걱정거리인 수족구병이 본격적인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엔테로바이러스 A71형 등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5월부터 시작돼 8월에 정점을 보이는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병이다. 수족구병은 수두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그 원인과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얼굴이나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돼 전신으로 퍼지며, 이후 수포, 농포, 딱지의 형태로 변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려움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족구병은 주로 감염자의 대변, 침, 콧물, 가래 등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된다. 장난감, 놀이기구, 문손잡이 등 공용 물품을 함께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간접 접촉으로도 쉽게 확산할 수 있다. 증상이 시작된 후 약 1주일간 전염력이 가장 강하며, 대변을 통해서는 바이러스가 8주 이상 배출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호전돼 등원을 재개한 이후에도 손 위생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3~7일 내 자연 호전되지만, 입안 통증으로 물이나 음식 섭취가 줄어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가 음식을 거부할 때는 맵거나 짠 음식, 신맛이 나는 음료 등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대신 충분히 식힌 미음이나 죽, 우유와 요거트 등 부드럽고 시원한 음식은 통증 완화와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아이가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울 때 눈물이 나지 않고 입술이 건조해지는 모습을 보이면 수액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경과가 양호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인 구토,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무균성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진료받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후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장난감, 문고리 등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기욱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경우에는 전염력이 약해질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중단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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