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금융사다리
삼성 노사,
오늘은 손 잡나
중노위 "
이견 일부 좁혀져"
건강 365
킥보드 급정거에 무릎서 '뚝' 소리…손상 부위는?
서울에 사는 20대 대학생 A씨는 최근 전동 킥보드를 타던 중 급제동하다 발을 잘못 디뎌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점점 커지는 통증에 병원을 찾은 결과 '무릎 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야외에서 A씨의 사례처럼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다가 낙상 사고로 무릎 관절을 다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주로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나 다른 킥보드, 자전거와 충돌할 때 등과 같은 경우 십자인대 손상이 발생한다. 특히 사고 순간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거나 급정거를 한 뒤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를 들었다면,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우리 몸의 무릎 관절(슬관절)에는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 내·외측 부인대 등 총 4개의 인대가 있다. 이들은 무릎의 전후좌우 안정성을 단단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중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축구, 스키 등 착지나 방향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운동 중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자전거와 킥보드 사고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는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무릎이 심하게 비틀리는 등의 충격으로 팽팽하던 인대가 버티지 못하고 찢어지는 것이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환자는 내부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때 관절 내부에 출혈이 발생해 무릎 주변에 검푸른 멍이 든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과 함께 정상적인 보행이 제한된다. 또한 걸을 때마다 무릎이 꺾이면서 안정감이 사라진다. 문제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돼 염좌나 타박상으로 오인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부분 파열 시 초기 통증과 부기가 가라앉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의료기관에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상태는 악화된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관절을 사용할 경우 무릎 관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도 파열될 수 있다. 연골이 빠르게 닳아 없어질 경우 나이와 상관 없이 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부상이 의심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을 것을 조언한다. 인대 손상을 느끼는 즉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냉찜질을 해준다. 또 압박붕대로 고정한 뒤 다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부기를 줄여준다. 병원 검사 결과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보조기 착용, 근력 강화 중심의 재활 치료 등을 통해서 나아질 수 있다. 다만 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무릎 흔들림이 심하다면 재건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무릎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이 일생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굶는 다이어트는 수면에 독"…'이것' 챙겨야 꿀잠
섭취 열량과 소비 열량 균형을 유지하는 여성이 무작정 굶는 여성보다 수면 부족을 겪을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박민선 가정의학과 교수· 서민정 서울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0·2022년)에 참여한 성인 1만 3164명의 식습관과 신체 활동량을 측정해 에너지 섭취-소비 균형(EIEB)과 수면 시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수면 부족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기존에는 식습관이나 신체활동이 각각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주를 이뤘으나, 두 요소를 동시에 고려한 '에너지 균형'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 국가 데이터를 통해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24시간 회상법)에서 기초대사량 및 신체활동 에너지 소비량을 뺀 ‘EIEB’ 지표를 산출했다. 이 값이 0에 가까우면 먹은 만큼 쓴 것이고, 음(-)이면 부족하게 먹은 것, 양(+)이면 더 많이 먹은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4개 그룹(1분위~4분위)으로 나누고, 연령, 체질량지수(BMI), 사회경제적 수준, 생활 습관(흡연·음주), 식사의 질, 주말 보충 수면, 동반 질환 등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보정해 짧은 수면 위험도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여성은 에너지가 가장 심각하게 부족한 1분위군에 비해 섭취와 소비가 엇비슷하게 균형을 이룬 2분위군에서 짧은 수면 위험이 29%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에너지가 남는 3분위군과 과다 섭취한 4분위군 역시 1분위군 대비 위험이 각각 25%, 24% 낮아졌다. 분석 결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섭취한 4분위군보다 균형을 이룬 2분위군의 수면 개선 효과가 더 컸다. 즉, '많이 먹을수록 잘 자는' 것이 아니라 '쓰는 만큼 알맞게 챙겨 먹는' 균형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반면 남성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여성은 연령이나 신체활동 수준과 관계없이 극심한 에너지 부족을 벗어나 균형을 유지할 때 수면 부족 위험이 일관되게 감소했다. 특히 식사의 질이 낮거나, 활동적인 직업에 종사하거나, 주말 보충 수면을 하지 않는 경우 이처럼 소모하는 만큼 에너지를 든든하게 채워 균형을 맞췄을 때 수면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여성에서만 이 같은 연관성이 나타난 기전으로 '신경내분비-면역 조절'의 성별 차이를 지목했다. 우리 몸은 야간 수면 중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약 400kcal를 쓴다. 이때 에너지가 심하게 부족하면 스트레스 축(HPA)이 활성화돼 숙면을 방해한다. 특히 여성은 코르티솔(스트레스), 렙틴(식욕),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등 대사·면역 호르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야간 회복 에너지가 결핍될 때 남성보다 수면 질 저하 악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설명이다. 박민선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작정 덜 먹거나 운동량만 늘리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수면을 해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자신의 활동량에 맞춰 적절히 챙겨 먹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숙면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수면 건강을 지키려면 성별과 직업, 활동 특성에 따라 에너지 균형 목표를 달리 잡는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지난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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