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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미 조선협력센터 닻 올렸다
1500억 달러 '마스가' 본격화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공식 출범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KUSPC 개소를 기점으로 삼고 우리나라와 미국간 협의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통상부는 23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상무부와 공동으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지난 5월8일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USPC의 설립을 추진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해당 MOU에 따라 2개월 만에 KUPSC 개소식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게 됐다. 개소식에는 한미 양국 상무 장관뿐 아니라, 양국 주요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측에선 재정경제부·방위산업청, 주미한국대사, 한미의원 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해군부 장관 대행, 주한미국대사, 토드 영 상원의원, 마크 켈리상원의원 및 백악관·해사청·국무부 등이 자리를 빛냈다. 양국 조선분야 협력 관련 인사들도 참석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등 한국 조선기업 대표와 한·미 양국 기업인 약 130여명이 개소식을 찾았다. 김정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KUSPC는 전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분야 협력 플랫폼으로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KUSPC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기술이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 뿌리내리게 돕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500억 달러에 이르는 조선협력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지속적인 발주,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 미측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KUSPC 대표로 선임된 이종건 센터장은 "미국 조선 전문인력 양성과 핵심 조선소 대상 생산성 컨설팅, 한·미 공동 기술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미국 조선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양 장관의 임석 하에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팀 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양성 ▲공동기술개발 등 4개 분야 총 15건의 협력 MOU가 체결되며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팀 코리아에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와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KUSPC 등 6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조선사들은 미 조선소 현대화 지원 및 기자재 등 산업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KRISO는 미래 조선해양 기술 공동연구·실증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정보 공유 등에 중점을 두고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 및 원활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선 총 5건의 MOU가 체결됐다. 한국 조선 기업들은 미국 파트너사들과 기자재, 설계·생산, 유지·보수·정비(MRO) 등 분야에 있어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파트너사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기업의 조선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조선해양 기자재 전문기업인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미국 Nicholas Bros, Everett Ship Repair 조선소와 조선 기자재 및 수리기술 등 제공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선박 MRO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분야 이외 미국 항만 현대화 차원에서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Washington United Terminals과 최신 항만크레인 4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력양성 MOU는 총 3건이 체결됐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DCCC)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생들의 현장실습(OJT) 및 채용까지 연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VR·AR 용접교육 시스템 등 첨단교육 인프라를 갖춘 인력양성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고, KRISO-조선협회-KUSPC는 미국 선급 ABS와 협력해 기술자격·안전훈련·인증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공동 기술개발과 관련해선 총 6건의 MOU를 맺었다. 한국 산업부는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조선분야 한미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7개 기업·기관, 미국의 9개 기업·기관은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첨단 인공지능(AI)·로봇 원천기술을 결합해 선박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용접,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미 양국 개별기업들간 다양한 공동연구도 진행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사로닉 테크놀로지스와 최신 자동화 기술을 미국 현지 조선소에 적용하는 한편, 무인수상정(USV) 등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 설계 전문기업인 깁스 앤 콕스와 손잡고 글로벌 고속수송함(GFS) 공동 설계 등을 추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ABSG컨설팅과 차세대 자율운항선박 운용 플랫폼 개발 및 시험·검증 등을 함께 추진한다. KUSPC는 향후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미국 현지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예산지원을 바탕으로 워싱턴 D.C. 현지에서 미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 인력양성 사업 등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개발, 기술교류, 직접투자 등 양국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사업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 정부, 의회, 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조선협력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기능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KUSPC를 중심으로 미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는 조선분야 협력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한미전략투자공사 및 정책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우리 조선기업들의 투자활동 및 한미간 선박건조 협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건강 365

여름철 땀·열에 무너지는 피부장벽…습진 주의보

여름철 땀·열에 무너지는 피부장벽…습진 주의보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땀 분비가 증가하고 피부가 장시간 습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여기에 강한 자외선과 잦은 샤워,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피부 건조까지 더해지면 피부장벽이 약해져 습진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습진은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장벽이 손상되면서 외부 자극에 대해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붉은 발진, 피부 건조, 각질 등이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진물이나 갈라짐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피부 마찰이 잦아지면서 경우에 따라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습진은 땀이 오래 머물거나 피부가 접히고 마찰이 반복되는 부위에서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대표적으로 팔꿈치 안쪽, 무릎 뒤, 겨드랑이, 목, 허벅지 안쪽 등이 관리가 필요한 부위다. 팔꿈치 안쪽과 무릎 뒤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로 습기와 열이 쉽게 축적된다. 겨드랑이와 허벅지 안쪽은 땀과 피부 마찰이 동시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위로, 걷거나 운동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자극을 받기 쉽다. 이로 인해 가려움, 따끔거림,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피부가 짓무르거나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땀을 흘린 상태에서 꽉 끼는 옷이나 통풍이 잘되지 않는 의류를 오래 착용하면 피부 자극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땀 자체가 습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피부에 오래 남아 피부장벽을 약화시키고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땀을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씻어내거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샤워는 피부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샤워 후에는 피부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장벽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습진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착용하고, 피부 마찰을 줄일 수 있는 편안한 의복을 선택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부장벽이 건강하게 유지될수록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높아지고 습진의 발생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고 해서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만 의존할 경우 피부장벽 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대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손상된 피부장벽을 방치하면 염증이 지속되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며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반복되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자가 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기 절반을 콩으로 바꿔라"…체중 줄고 나쁜 콜레스테롤 '뚝'

"고기 절반을 콩으로 바꿔라"…체중 줄고 나쁜 콜레스테롤 '뚝'

식단에 콩을 조금만 더해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중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사의 조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틱톡에서 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닥터 라지'로 알려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외과의 라잔 카란 박사가 식단에 콩을 더 늘릴 것을 권했다. 고기 일부를 콩으로 바꾸면 식이섬유 섭취는 늘리고 포화지방 섭취는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란 박사는 2025년 유럽영양학저널에 실린 연구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연구는 남성 52명이 일주일 식단에서 붉은 가공육 200g을 같은 양의 완두콩과 파바콩으로 바꿨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살폈다. 그는 "예전처럼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이 간단한 대체만으로도 건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헬싱키대 연구진의 실험 방식도 소개했다. 그는 "남성 51명에게 붉은 육류와 초가공육 섭취량을 주당 200g, 즉 7온스로 줄이도록 지시했는데, 이는 총 단백질 섭취량의 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참가자들은 특히 완두콩과 파바콩 같은 콩류를 총 단백질 섭취량의 20%에 해당하는 양만큼 더 먹었으며, 닭고기·달걀·생선 등 다른 단백질 공급원은 평소대로 계속 먹었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예상보다 뚜렷했다. 그는 "콩으로 대체하는 것 외에는 참가자들에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칼로리를 제한하라는 지시는 없었지만, 불과 6주 만에 평균 1㎏의 체중이 줄었다"고 말했다. 변화는 체중에서 그치지 않았다. 콜레스테롤과 철분 수치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그는 "연구가 끝날 무렵, 콩류를 섭취한 참가자들의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참가자들의 철분 수치도 개선됐다. 붉은 고기가 식이 철분의 좋은 공급원으로 여겨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카란 박사는 이를 근거로 콩류 섭취 확대를 권장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포화지방을 섭취하고 있는데, 고기의 일부를 콩으로 대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리법도 제시했다. 그는 "다음에 스파게티 볼로네즈를 만들 때 다진 소고기 양을 절반으로 줄이고 콩으로 채우면, 콩은 사실상 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며 "게다가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그리고 포화지방이 없는 단백질 공급원을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분자영양학 교수 앤-마리아 파자리도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임상시험 환경에서는 참가자들이 식습관을 더 철저히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이것이 체중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에서는 기간이 비교적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콩류 섭취 그룹이 육류 섭취 그룹보다 유의미하게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참가자들에게 체중 감량을 권장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제공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 외에는 평소대로 식사를 계속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영양소 결핍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볼 때, 콩류 섭취 그룹의 필수 영양소 섭취량은 저하되지 않았다"며 "이는 참가자들이 특정 식품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다양한 식단을 유지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신체의 영양 상태에 미치는 영향, 특히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 계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자리 교수는 일상 속 실천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다. 그는 "우리가 제공한 콩류 식품은 조리 시간이 짧아 사용하기 편리했다"며 "요리를 장려하기 위해 레시피도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두콩·콩·렌틸콩을 활용해 좀 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식단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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