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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갑자기 실신"…이효리 남편 이상순 앓는 '이 질환'
가수 이효리 남편 이상순이 신경계 증상인 '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을 받고 라디오 프로그램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하면서 이 질환이 어떤 질환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소속사 안테나 등에 따르면 가수 이상순은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지난달 26일부터 라디오 활동을 중단했다. 이상순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제가 며칠째 라디오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며 "아직 정밀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는 신경계 증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권유에 따라 라디오를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은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식은땀이 나면서 눈앞이 흐려지는 증상을 보인다. 귀가 먹먹해지거나 온몸의 힘이 빠지고, 심하면 그대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특정 상황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혈압이 떨어지거나 심박수가 느려지고, 그 결과 일시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대부분 그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히거나 골절이 발생하는 등 이차적인 손상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의 특징 중 하나는 의식을 잃기 전 나타나는 전구증상이다. 대표적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식은땀, 창백함, 열감이나 갑자기 더워지는 느낌, 시야가 흐려지거나 좁아지는 느낌,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 두근거림, 하품,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어지럼증이 두드러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소화가 안 되는 듯한 불쾌감이나 메스꺼움부터 시작할 수 있다. 막연하게 몸이 좋지 않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정도로만 느끼는 비전형적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전구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을 의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나타나는 특유의 ‘실신 전 신호’를 점차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와 피로, 탈수가 겹치면 더 쉽게 실신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특정한 상황에서 잘 유발된다.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 더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심한 통증이나 공포를 느낄 때, 채혈이나 주사를 맞을 때 등이 대표적이다. 또 심한 피로나 수면 부족, 정신적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 여기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해 탈수와 혈액량 감소가 동반되면 실신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렸거나, 바쁜 일정 때문에 물과 식사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미주신경이 약해져 실신한다고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여러 유발요인과 개인의 자율신경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에서 가장 중요한 대처 중 하나는 자신의 전구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라며 서 있는 상태로 버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신하면서 바닥이나 주변 구조물에 부딪혀 머리나 얼굴을 다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승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교수는 "익숙한 전구증상이 시작된다면 우선 안전한 곳에 앉거나, 가능하면 바로 눕는 것이 좋다"며 "누울 수 있다면 다리를 올리는 것도 뇌로 돌아가는 혈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완전히 눕기 어려운 상황이고 아직 의식이 명료하다면 다리를 꼬고 양쪽 다리에 힘을 주거나, 양손을 맞잡아 서로 당기는 등의 신체 역압 동작도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지나친 스트레스, 탈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상황이나 더운 환경 등 자신에게 실신을 잘 일으키는 조건을 알고 있다면 미리 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실신을 미주신경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부정맥이나 구조적 심장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심장성 실신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훨씬 중요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특히 운동 중 발생한 실신, 가슴 통증이나 심한 두근거림과 함께 발생한 실신, 특별한 전구증상 없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의 실신,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이전과 양상이 달라진 실신은 전문적인 의료진의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흔하고 대부분 예후가 좋은 편이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미주신경이 약해서 생기는 병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탈수, 외부적인 스트레스 등과 자율신경 반사에 의해 혈압과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거나 느려지면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을 만나면 같은 반응을 보이는 만큼 비슷한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신승용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피할수 없는 과로, 스트레스, 탈수 등이 반복되고 증상 재발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은 자신의 전구증상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일찍 알아차리고 즉시 앉거나 눕는 것만으로도 실제 실신을 피하거나, 실신에 따른 낙상과 외상 같은 이차적인 손상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빠진 당신…'이 습관' 녹내장 부른다
직장인들은 업무 시간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화면과 함께 보낸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눈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용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자세로 사용하는지다.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사용하거나 엎드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은 안압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압은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눈 속 압력이다. 눈 속에 있는 물(방수)의 분비, 순환 및 배출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안압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으며, 스마트기기 사용 환경과 자세 역시 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까운 거리에서 오랫동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초점을 맞추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홍채가 앞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방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습관도 안압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자연스럽게 커진다. 특히 전방각이 좁은 사람은 이러한 변화로 방수 배출이 더욱 어려워져 급성 폐쇄각녹내장 발작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사용 자세 역시 안압 변화와 관련이 있다. 특히 엎드린 자세는 얼굴을 아래로 향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눈 주위 정맥압이 높아지고,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개나 침구에 눈 주위가 눌리는 자세까지 더해지면 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만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안압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전방각이 좁은 사람은 안압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급성 폐쇄각녹내장 발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원시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진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대부분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심한 눈 통증과 충혈, 시야 흐림이 나타나며 불빛 주위에 무지개빛 달무리가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편두통이나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신경에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남을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는 환경과 자세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조명을 적절히 켜둔 상태에서 사용하고, 엎드린 자세보다는 바르게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일정 시간마다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고, 눈의 피로가 반복되거나 시야 이상, 눈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전문의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것 자체를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사용 환경과 자세가 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소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엎드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을 피하고, 눈 통증이나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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