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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수영장 갔다 온 후로 귀가 먹먹"…'이 질환' 신호

"수영장 갔다 온 후로 귀가 먹먹"…'이 질환' 신호

여름철 수영장이나 바닷가를 다녀온 뒤 귀가 먹먹하거나 간질거리는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물이 들어간 것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귓바퀴를 가볍게 당겼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 환경은 외이도를 쉽게 축축하게 만들고, 세균 증식을 촉진하는 조건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외이도염은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외이도는 길이 약 2.5cm의 S자형 통로로, 외부 세균과 이물질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외이도 피부에는 귀지샘과 피지선이 분포해 있으며, 이곳에서 생성되는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 요소다. 수영이나 샤워 후 귀 안에 물기가 장시간 남아 있거나,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반복해 귀를 파는 습관이 있을 경우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세균이나 진균이 쉽게 침투해 염증을 유발한다. 외이도염의 약 90% 이상은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대표적인 원인균은 녹농균과 포도상구균이다. 이들 균은 일상 환경이나 피부에 존재할 수 있으나, 외이도 방어기전이 손상된 경우 염증을 일으킨다.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했거나 외이도가 지속적으로 습한 환경에 놓인 경우에는 진균성 외이도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통증보다는 심한 가려움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초기 증상은 가려움이나 귀 먹먹함 등 비교적 경미하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염증이 진행되면 통증이 심해지며, 특히 귓바퀴를 당기거나 귀 앞쪽의 연골(이주)을 눌렀을 때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외이도가 붓고 분비물이 증가하면 악취가 동반되기도 하며, 부종과 분비물로 인해 일시적인 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외이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이도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불필요하게 자주 제거할 필요는 없다. 수영이나 샤워 후에는 고개를 기울여 물기를 자연스럽게 배출하고, 필요 시 약한 바람의 드라이어를 일정 거리에서 사용해 건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어폰이나 보청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귀 안을 환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윤지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데, 습관적으로 귀 안을 면봉으로 닦아내는 습관이 오히려 외이도염에 잘 걸리게 만든다"며 "귀가 가렵거나 먹먹한 증상이 지속되고, 특히 귓바퀴를 당길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푹푹찌네" 물놀이 갔던 아이 구토…'이 질환' 주의

"푹푹찌네" 물놀이 갔던 아이 구토…'이 질환' 주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등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열탈진이나 열사병 등 폭염 관련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더 취약하다. 더운 날씨에 장시간 야외에서 뛰어놀거나 운동을 하면 체온이 빠르게 상승해 열탈진이나 심한 경우 열사병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11시 기준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올 여름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것은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런 폭염에는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을 조심해야 한다. 열탈진은 고온의 환경에 노출돼 심부 신체의 온도가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한 상태를 의미한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지나치게 더운 장소에 머물 때, 체온 조절 기능이 상실되어 신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의 경우 폭염에 취약한 만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햇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만큼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우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모자와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옷을 착용하고, 그늘에서 20~30분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어린이는 갈증을 늦게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외 수영장이나 물놀이를 할 때도 물속에 있다고 해서 더위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물놀이를 하는 동안에도 햇볕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체온이 오를 수 있고, 물놀이에 집중하다 보면 탈수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일정 시간마다 물 밖으로 나와 그늘에서 쉬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젖은 수영복을 장시간 입고 있기보다 체온이 떨어질 때는 마른 수건으로 몸을 닦고 필요하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또 뜨겁게 달궈진 바닥은 발바닥 화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맨발로 오래 걷지 않도록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거나 물놀이 후 다시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폭염 속에서 아이가 두통이나 어지럼증, 구토, 심한 피로감, 근육경련을 호소하거나 체온이 높고 피부가 뜨거우면서 의식이 흐려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하는 응급상황이다. 이때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에 물을 뿌리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는 등 체온을 빠르게 낮춰야 한다.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우리 교수는 "의식이 떨어졌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는 억지로 물을 먹이기보다 즉시 119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며 "쓰러지면서 머리나 목을 다쳤을 가능성도 있어 무리하게 일으켜 세우거나 옮기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의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야외활동 시간을 조절하고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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