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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결국 장관 후보직 포기한 용혜인
與 내부서도 靑 인사검증 책임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후보직 사퇴를 계기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용 후보자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장관직 지명 14일만이다.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국민의힘으로부터 '언더조직 의혹'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 공세를 받자 지난 10일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각종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용 후보자의 회견을 계기로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했고, 청와대에서도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후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용 후보자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태선 의원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용 후보자도 사퇴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높지않았단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들어 장관 임명에 이르지 못하고 낙마한 이진숙 교육부·강선우 여성가족부·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이은 네 번째 사례다. 용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비례대표 겸직 문제 등 용 후보자를 향해 쏟아진 비판은 일단락됐지만, 여당 내에서는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시스템 등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 용혜인 사태는 저희들한테도 굉장히 충격"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천천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도 "청와대 인사 라인이 용 후보에게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의사를 안 물어본 것으로 안다"며 "(비례 의원직 사퇴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인사는 추천, 선정도 신중해야 하지만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며 "인사와 관련한 모든 비난이 대통령께 향하게 한다면 이는 인사 라인의 책임"이라고 적었다.

건강 365

"크면 괜찮아질까"…아이 아토피, 악화 피하려면

"크면 괜찮아질까"…아이 아토피, 악화 피하려면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큰 일교차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피부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매개물질 중 하나인 히스타민의 분비가 왕성해 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약한 피부의 보호막이 깨져 농가진,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두하는 등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의 손상과 면역체계의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총 99만854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9세 이하가 23만1335명으로 전체의 약 23.2%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한 피부는 외부 자극이 몸 안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약해진 장벽을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각종 외부 자극이 침투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염증은 다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다. 가려운 피부를 반복해서 긁으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다시 가려움이 커지는 이른바 '가려움과 긁기'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손상된 피부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농가진이나 포진상 습진 등 2차 감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어린아이들은 가려움을 참기 어려워 해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기 쉬운 만큼 보호자가 피부 상태와 긁는 행동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밤에도 피부를 계속 긁거나 가려움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피부에 진물이 나거나 상처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부 건조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영아기에는 주로 얼굴과 팔다리 바깥쪽에 습진성 병변이 나타나고, 소아기에는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처럼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증상이 흔하다. 반복해서 긁거나 증상이 만성화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두꺼워질 수 있다. 또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아토피 행진이라고 한다. 치료의 기본은 피부 장벽의 회복을 돕고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충분한 보습과 함께 증상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스테로이드 연고 등 바르는 치료제를 사용한다. 기본적인 치료만으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생물학적제제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가정에서의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샤워나 목욕 후에는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평소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상욱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땀을 많이 흘렸다면 피부에 오래 남지 않도록 씻어낸 뒤 다시 보습하는 게 좋다"며 "아이의 손톱을 짧고 깨끗하게 유지해서 긁을 때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은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특정 음식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명확한 음식 알레르기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음식을 임의로 제한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특정 음식이 의심된다면 부모의 판단만으로 식단에서 제외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실제 음식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상욱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가려움을 참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렵지 않도록 제대로 치료하고 관리해주는 것"이라며 "전문의와 상담해 아이의 피부 상태를 살피고 가려움과 긁기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 등 혁신적인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려웠던 환자에서도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쌀쌀하면 심해지는 습진…."예방 '이렇게' 하세요"

쌀쌀하면 심해지는 습진…."예방 '이렇게' 하세요"

우리 신체에서 평소 가장 많이 쓰는 부위는 바로 손이다. 손에 습진이 생기면 심한 경우 직업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고통을 겪기도 한다. 습진은 처음엔 단순 피부 트러블로 오인해 방치하다 질환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손습진은 손과 손목에 홍반, 각질, 물집, 부종, 갈라짐, 가려움증 등이 반복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 세계 성인의 연간 유병률이 9.1%에 이를 만큼 흔하다.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에 두 번 이상 재발하면 만성 손습진으로 본다. 요리나 설거지, 청소 등의 가사 노동과 육아 등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요즘처럼 큰 일교차로 피부가 예민하고 거칠어지지 쉬운 가을철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대한접촉피부염·피부알레르기학회 진료지침은 원인에 따라 자극접촉피부염,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아토피손습진 등으로 나뉘며, 물·세제·마찰에 반복 노출돼 생기는 자극접촉피부염이 가장 흔하다. 다만 환자의 절반 이상은 두 가지 이상의 유형을 동시에 갖고 있어 겉모습만으로는 원인을 확정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직업, 집안일, 장갑 사용, 손 씻는 횟수 등을 확인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접촉 알레르기를 확인하는 첩포검사가 권고된다. 치료에서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피부염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경우 면장갑을 여러 개 준비해 손을 항상 말린 상태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 이동훈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장시간 물에 손을 담그거나 잦은 손 씻기, 세제·소독제 노출을 줄이고, 씻은 뒤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물일을 할 때는 면장갑 위에 보호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간단한 보습제를 바르는 것으로 잘 낫는다.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냉습포 요법이 도움이 되며,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제제는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 투여하지 않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해 약을 쓰는 것도 문제가 된다. 보습제만으로 잘 낫지 않을 경우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흔히 사용하는데, 국소 스테로이드는 적절히 사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진단 없이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가 얇아지고 장벽 회복이 늦어진다. 무좀으로 오인해 항진균제를 바르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 중증 난치성 손습진에는 경구 레티노이드 제제(비타민 A 계열)가 사용되며, 최근에는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야누스인산화효소(JAK) 억제제가 국내 허가되면서 치료 선택지가 확대됐다. 이 교수는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상당수가 반년 안에 다시 나빠지고, 반대로 반응이 없는 연고를 계속 바르며 버티는 것도 흔한 실수"라며 "만성 손습진은 장기적인 조절이 필요한 질환인 만큼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고, 증상이 없어도 보습과 피부 보호는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이상 관리해도 낫지 않거나 3개월 이상 지속되고 1년에 두 번 이상 재발한다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유사해 육안만으로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손습진을 비롯해 건선, 손발바닥농포증, 백선(무좀) 등이 홍반이나 각질, 갈라짐, 물집 등 비슷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피부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은 물론 직업, 생활환경, 피부 병변의 형태와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첩포검사, 진균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해 원인과 질환을 정확히 감별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전문적 진찰과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질환을 판단할 경우 잘못된 진단과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질환의 악화나 치료 지연으로 환자의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 한태영 을지의대 피부과 교수는 "손 피부질환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증상만을 보고 임의로 판단하거나 자가치료하기보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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