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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빅테크와 9500억달러 '동맹'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국" 평가

외신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과 '샌프란시스코 AI(인공지능) 서밋' 개최를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샌프란시스코 버전 깐부 회동'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치맥을 나누며 화제를 모았던 장면이 이번엔 샌프란시스코만 선착장으로 무대를 옮긴 셈이다. 만찬은 샌프란시스코만 인근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진행됐다. 황 CEO를 비롯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자리했다. 국내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총출동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배석해 한·미 AI 및 반도체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총 6건의 전략적 협약이 체결됐다. 한국은 엔비디아, 앤스로픽,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9500억달러(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 5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에 7500억달러(1085조원) 상당의 메모리를 공급하고,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2000억달러(290조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의 AIDC 구축·확장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개발을 위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룩필드는 최대 90억달러(약 13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합의서에 서명했다. 미국 CNBC는 AI 붐에 따른 전 세계적 메모리 품귀 속에 엔비디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번 계약이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까지 포함하며, AI 인프라 구축이 소수 빅테크를 넘어 각국 정부와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아시아원은 미국 AI 기업들의 메모리 수요가 기존 전망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태원 회장은 엔비디아와 오픈AI, 앤트로픽, 브로드컴이 요구하는 물량이 예상보다 많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한국이 반도체 생산부터 AI 인프라와 제조업, 전문인력까지 AI 산업 전반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한국이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오늘날 AI 슈퍼컴퓨터 발전의 핵심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인도 IANS통신은 올트먼 CEO가 한국을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로 꼽았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이번 회동이 AI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 빅테크와 한국 기업 간 밀착을 보여준다고 짚으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메모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5월 앤트로픽이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은 투자 유치 당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을 메모리·저장장치·로직칩 공급 파트너로 이미 명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 365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 '쌩쌩'…안구건조증 주의보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 '쌩쌩'…안구건조증 주의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고, 차가운 바람이 눈 표면의 눈물을 빠르게 증발시키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떨어져 눈 표면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눈물은 수분층, 지방층, 점액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이 균형을 이루어야 눈 표면이 마르지 않고 매끄럽게 유지된다. 어느 한 층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쉽게 증발하거나 분비량 자체가 줄어들면서 각막과 결막이 자극에 노출된다. 특히 냉난방기로 인한 건조한 실내 환경, 미세먼지와 황사 같은 외부 자극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 노화에 따른 눈물샘 기능 저하, 일부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복용, 백내장 등 안구 수술 이력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충혈되고, 따가움과 시린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눈물이 많이 나는 유루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건조해진 눈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눈물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이 쉽게 충혈되고 시야가 흐려지며, 방치할 경우 각막에 상처가 생겨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물층을 보충하는 것이 기본이며, 염증이 동반된 경우 항염증 점안액을 함께 사용한다. 눈꺼풀 안에 있는 피지선인 마이봄샘 기능 이상이 원인이라면 온찜질과 눈꺼풀 세정을 병행하고, 필요한 경우 IPL 치료로 마이봄샘 기능을 개선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를 막아 눈물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누점마개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50분 사용 후 10분은 눈을 쉬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냉난방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콘택트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고 렌즈 세척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안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우상언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 피로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담배 끊어도 폐는 원래대로 안 돌아가"… 폐 세포에 흡연 흔적 남는다

"담배 끊어도 폐는 원래대로 안 돌아가"… 폐 세포에 흡연 흔적 남는다

담배를 끊으면 폐 건강이 좋아지지만 이미 생긴 폐 속 변화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폐 세포는 금연 이후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돌아왔지만, 폐를 지탱하거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에는 흡연의 흔적이 계속 남아 있었다. 지난 6월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은 ‘단일세포 RNA 염기서열 분석을 활용해 금연 후 인간 폐의 분자적 변화를 추적한 연구’를 통해 흡연과 금연이 폐세 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트랜슬레이셔널 리서치’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평생 비흡연자 9명, 흡연자 5명, 금연자 7명 등 총 21명의 폐 세포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후 폐 안에 있는 40종 이상의 세포가 흡연과 금연 이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금연 후 회복되는 폐 세포도 있었다. 특히 폐에서 공기 속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폐포(허파꽈리)' 세포는 흡연으로 변했던 상태가 줄어들며 비흡연자의 폐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모든 폐 세포가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은 혈관을 만드는 세포와 폐 조직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섬유아세포'에서는 흡연으로 생긴 변화가 금연 후에도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변화는 폐 구조가 약해지거나 폐 질환 위험이 커지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면역세포도 마찬가지였다. 면역세포는 몸 안에 들어온 세균이나 해로운 물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흡연으로 떨어진 기능이 일부 회복되기는 했지만 완전히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특히 일부 면역세포에서는 오히려 염증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담배를 끊었다고 해서 폐 속 모든 세포가 과거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금연 후에도 폐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이유를 세포 수준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를 이끈 캐롤린 배글롤 맥길대 약리학·치료학과 교수는 "흡연으로 생긴 일부 손상은 금연 후 회복되지만, 다른 변화는 오래 남을 수 있다"며 "어떤 세포에 어떤 변화가 남는지 알면 흡연으로 생기는 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금연은 여전히 폐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담배를 끊으면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은 낮아지고, 폐 기능 악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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