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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란 "허가 없인 통항 불가"
외국 유조선 3척 회항 조치

이란이 자국과의 협의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외국 유조선 3척을 되돌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매체 IRIB 뉴스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들은 오만 연안을 지나는 남부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하려 했으나 이란 측 제지로 회항했다. 앞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상업용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항로로 북쪽의 이란 영해와 남쪽의 오만 연안 항로 등 두 개를 제시했지만, 이란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날 CBS뉴스도 선박 추적 자료를 인용해 남부 항로를 이용하던 유조선 3척이 해협 진입 직전 회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남부 항로를 이용하던 다른 선박 3척은 이란 해안을 따라 운항하는 테헤란 지정 항로로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 정보업체 로이즈리스트는 이번 주 들어 많은 선박이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IRIB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성명을 인용해 "이란과의 협의 없이 일부 당국이 발표한 새로운 호르무즈 해협 통항 항로는 불법이며 받아들일 수 없고 매우 위험하다"며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이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항로는 기존에 이란이 지정한 항로뿐"이라며 이란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를 통한 운항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건강 365

"복통, 방치마세요"…합병증 더 무서운 '이 질환'

"복통, 방치마세요"…합병증 더 무서운 '이 질환'

건강검진이나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게실'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 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인 게실에 염증이 발생하면 대장게실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복통이나 발열 등 증상으로 나타나 장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오인되기 쉽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농양, 장 천공, 복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장의 게실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약 6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후부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60대 이상 환자 비중은 26%에서 40%로 확대돼 고령층 중심으로 환자 분포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화에 따른 장벽 변화와 함께 식이섬유 섭취 감소,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증가 등 생활습관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무현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소화기내과 부장은 "대장게실염은 복통과 발열이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초기에는 단순 장염과 구분이 어려워 진단과 치료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염증이 진행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복되는 복통이나 발열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실은 장 벽의 약한 부위가 압력 증가에 의해 바깥으로 돌출되며 형성되는 구조적 변화로 소장과 대장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대장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된다.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식이섬유 섭취 부족, 변비, 비만, 운동 부족 등은 장내 압력을 증가시켜 게실 형성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 없어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무증상 게실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게실은 구조적으로 입구가 좁고 내부에 장 내용물이 정체되기 쉬운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분변이나 세균이 배출되지 못한 채 축적되면 국소적인 압력 증가와 점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혈류 저하와 세균 증식이 동반되면 염증 반응이 유발되어 대장게실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복통과 발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이어진다. 대장게실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발열이지만 통증 위치만으로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서구권에서는 좌측 대장 게실이 흔해 좌측 하복부 통증이 많은 반면 국내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우측 대장 게실도 비교적 흔해 우측 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장게실염은 장염이나 소화불량뿐 아니라 충수염(맹장염),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며 요로감염이나 신장결석, 여성의 경우 난소 질환 등 비소화기 질환과도 증상이 겹칠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하다.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합병증 위험이 더 높고, 증상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나 진단이 지연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복통과 발열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통증 양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임상적 평가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게실염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와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 염증 범위와 농양, 천공 여부를 평가하며, 급성 염증이 호전된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진행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대장게실염은 항생제 치료, 식이조절, 충분한 휴식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염증이 반복되거나 농양, 천공, 장폐색, 누공 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배액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한 번 형성된 게실은 자연적으로 소실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검진이나 대장내시경을 통해 증상 없이 게실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장내 환경이 악화되면 염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해 장내 압력을 낮추고 변비와 비만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무현 부장은 "게실 자체는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염증으로 진행하면 단순 장염과 구분이 어려워 치료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가벼워 보이는 복통이 실제로는 게실염일 가능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진행될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되거나 발열, 통증 악화가 동반될 경우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폐암 면역항암제 예후 보니…'이 질환' 있으면 낮아

폐암 면역항암제 예후 보니…'이 질환' 있으면 낮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인 면역항암제가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효과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주환·이승룡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박지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박사·신영기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대표적인 치료법이지만, 환자마다 치료 결과가 달라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 발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1차 치료로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여부와 혈액 속 면역·염증 관련 지표를 분석하고, 치료 결과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근육량을 측정해 근감소증 여부를 확인했으며, 혈액에서는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의 변화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암이 악화되고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가 유지되는 기간이 더 짧았다. 또한 근감소증은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지표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근감소증 환자에서 체내 염증 반응이 더 활발하게 나타났으며, 면역세포의 기능 저하와 관련된 단백질인 'TIGIT'의 발현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근감소증이 있으면서 TIGIT 발현이 높은 환자는 가장 좋지 않은 치료 결과를 보였다. 최주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근감소증과 혈액 바이오마커를 함께 평가하면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1차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근감소증과 혈액 바이오마커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Prognostic impact of sarcopenia and blood biomarkers in advanced non-small cell lung cancer on first-line immune checkpoint inhibitors)'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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