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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지훈련 중 불법 도박
롯데 선수 4명 귀국조치

대만 타이난에서 훈련 중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불법 게임장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돼 결국 귀국 조치됐다. 롯데 구단은 13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모니터가 설치된 게임장에서 오락을 즐기는 CCTV 영상이 퍼졌다. 누리꾼들은 CCTV 속 인물이 롯데 선수들이며, 이들의 원정 불법 도박에 대한 의혹을 품었다. 롯데 관계자는 "선수들이 휴식일에 불법으로 운영하는 게임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방문했다. 그곳에 간 것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추행 의혹으로 불거질 수 있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롯데 선수 한 명이 손으로 여성 직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에 롯데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수의 손 위치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손 위치보다 직원이 앞쪽에 있었고, 접촉은 없었다. 선수도 많이 억울해한다"고 부인했다. 롯데는 지난달 25일부터 1차 스프링캠프지 대만 타이난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최근 롯데호텔 셰프를 현지에 초청해 선수단에 특식을 대접하는 등 사기 진작을 위해 힘을 쏟았다. 그러나 1차 캠프 종료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원정 불법 도박에 성추행 의혹까지 휩싸이며 날벼락을 맞았다.

2위 현대건설, 1위 도로공사 꺾고
승점 4차 추격…KB, 3연패 탈출

여자 프로배구 2위 현대건설이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추격에 속도를 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2-25 26-24 25-18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17승 11패·승점 51)은 한국도로공사(20승 8패·승점 55)와 격차를 승점 4까지 좁히며 강하게 압박했다.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한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카리가 31점, 아시아쿼터 선수 자스티스가 17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12점으로 거들었다.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주포 모마는 28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출하지 못했다. 1세트는 모마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웃었다. 16-17으로 뒤처진 한국도로공사는 이윤정의 오픈과 서브 에이스, 모마의 오픈 공격을 내세워 3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후 모마의 오픈, 김세인의 퀵오픈, 배유나의 속공을 묶어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 모마가 백어택으로 첫판을 가져왔다. 기선을 빼앗긴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22-23에서 김세인에게 퀵오픈 득점을 내줘 궁지에 몰렸으나 카리와 이예림의 블로킹으로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에서 카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두 차례 후위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흐름 전환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압도했다. 15-15에서 연속 4점을 생산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현대건설은 카리의 백어택과 블로킹, 자스티스의 퀵오픈 등을 묶어 23-17로 달아났다. 이후 상대 범실에 이어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면서 현대건설이 승리에 가까워졌다. 4세트에서 18-20으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카리의 백어택, 자스티스의 블로킹와 퀵오픈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은 23-23에서 점수를 헌납했으나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김희진이 오픈 득점을 뽑아내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김세인의 퀵오픈 공격이 빗나가면서 현대건설이 승리를 수확했다.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0(25-14 25-22 25-16)으로 완파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낸 KB손해보험(14승 14패·승점 43)은 4위 한국전력(15승 13패·승점 43)과의 승점 차를 지웠다. 하지만 다승에서 밀려 5위를 유지했다. 끝없이 추락하는 최하위 삼성화재(5승 23패·승점 15)는 연패 숫자가 '7'로 늘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주포 비예나는 27점을 폭발하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가 15점에 그쳤고, 국내 선수들마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완패를 당했다. 범실은 18개로 KB손해보험(12개)보다 6개나 더 많았다.

이민성호, 아겜까지 간다
올림픽 감독은 별도 선임

대한축구협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이민성호는 유임하면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감독을 별도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13일 "전력강화위원회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직후 1차 회의를 가진 뒤 지난 10일 경기도 모처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10일 회의에는 현영민 위원장을 포함한 전력강화위원 전원과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직접 참석, 지난 1월 종료된 U-23 아시안컵에 대한 심층 리뷰와 함께 향후 U-23 대표팀 운영체계에 대한 논의까지 진행했다. 이번 사안의 중요성과 향후 추가 논의 가능성을 고려해 회의는 별도의 공개 절차 없이 진행됐다. 협회는 지난 2024년 6월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기존처럼 한 명의 U-23 감독 체제를 유지하되 U-23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올림픽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관리를 병행하는 투트랙 운영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선임 후 U-23 연령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올림픽 선수풀을 관찰하기 위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현장에서 참관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U-23 선수들 중심으로 출전했으나, 오는 3월부터는 협회 전임지도자 중심으로 올림픽 연령대를 관리하는 별도 코치진을 구성하여 투트랙 운영이 본격화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6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4년 주기로 변경하는데다 최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논의에 따라 2028 LA 올림픽 예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올림픽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계획 대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런 일정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체제로 두 대회를 모두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 이 감독 역시 회의에서 현재 최고의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올림픽 준비는 별도의 감독이 이끄는 팀이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대표팀 전체 경쟁력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한 거로 전해졌다. 이에 전력강화위원회는 올림픽을 위한 준비 체계를 보다 조기에 별도로 가동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별개의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10일 회의에서 U-23 아시안컵 대회 전반에 대한 심층 리뷰가 진행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준결승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에서 아쉬움이 컸으며,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전반적인 대회 준비 과정과 모든 경기 각각의 준비 내용, 개별 경기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를 상세히 설명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보완 사항과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과정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한 선수풀 구축과 평가 과정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그동안의 점검을 바탕으로 선수풀을 압축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원들은 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제시한 수정 방향과 향후 계획을 장시간 동안 면밀히 검토했다. 검토를 통해 이번 대회는 주요 선수 다수의 부상, 차출 불가 등 여러 변수가 있었던 상황 속에서,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그동안 파악 해 온 선수풀을 실제 국제대회에서 확인하며 문제점을 보완하는 과정의 의미도 있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의견을 종합해 당장의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체제로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금메달 목표 달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협회 측은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대표팀 지원을 강화하고,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한 별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2030 아시안게임과 2032 올림픽을 내다보고 U-23 대표팀 운영 체계를 기존의 투트렉 운영에서 4년 주기의 연속성 있는 운영으로 정비하는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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