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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아프리카에 분석관 파견"
홍명보호, 월드컵 정보전 돌입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비 정보전에 뛰어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A조에 편성,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묶였다. 내년 3월에 열릴 유럽 PO 패스D에선 덴마크와 북마케도니아, 체코와 아일랜드가 맞붙어 승리 팀끼리 북중미행 막차 탑승을 노린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과 19일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각각 유럽 PO 패스D 승자와 멕시코, 6월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사상 처음 포트2로 조 추첨에 참가해 각 포트 최강자를 피했다. 여기에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돼 사상 처음 3개국 공동 개최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염려됐던 장거리 이동 부담도 덜었다. 다만 "월드컵에서 쉬운 조는 없다"고 강조한 홍 감독 언급대로 방심은 금물이다. 멕시코(15위)는 홈 팬 응원과 고지대 환경에 따른 이점이 우려되고, 유럽 PO 패스D 상대는 내년 3월에서야 결정되며, 남아공(61위)은 상대적으로 전력 파악이 어렵다. 홍 감독은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약 반년 동안 정보전에 집중한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로 베일에 싸여 있는 남아공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남아공은 A조 중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뒤처지는 팀으로 평가받지만,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올라온 만큼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경계 대상 1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라일 포스터다. 자국 리그에서 양강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올랜도 파이리츠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뛰어난 조직력을 자랑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마멜로디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2025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만나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분석관을 파견해 남아공을 파악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9일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몇 명이나 월드컵에 나올지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지에서 가서 분석할 예정"이라며 "22일(앙골라전)과 29일(짐바브웨) 경기를 우리 분석관이 가서 볼 거다. (네이션스컵에 나오는) 멤버가 베스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유럽에 있는 몇몇 선수가 빠졌다"고 짚었다. 이어 "그 선수들이 어떤 포메이션으로 어떻게 경기하는지 등 스타일을 볼 것"이라며 "또 아프리카에서도, 북부, 중부, 남부 쪽이 다르기에 그런 스타일을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3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해 막차 탑승을 노리는 유럽 PO 패스D 경기에도 분석관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월드컵의 해가 시작된다. 선수단이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또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맷 쿠처, 아들과 버디 15개 합작
PNC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둔 맷 쿠처(미국)가 주니어 대회에서 뛰는 아들과 함께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쿠처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아들 캐머런 쿠처와 보기 없이 버디 15개를 합작하며 15언더파 57타를 기록했다. 둘은 13언더파 59타를 작성한 존 댈리(미국) 부자를 두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쿠처 부자는 파를 적어낸 4번 홀(파3)과 14번 홀(파5)을 제외한 나머지 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았다. 1라운드를 마친 쿠처는 "아들이 버디를 엄청 많이 잡았다. 내가 잡은 버디 개수보다 많다"며 "오늘은 아들이 나를 이겼다"고 흡족해했다. 쿠처는 2019년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만 톱10에 들었고, 세계랭킹은 136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아들과 함께 참가한 가족 이벤트 대회 첫날부터 쾌조의 샷감을 자랑하며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함께 2인 1조를 이뤄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각자 티샷한 후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36홀로 진행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와 팀을 이뤄 출격해 12언더파 6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부자는 11언더파 61타를 기록,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시니어 투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랑거는 아들 제이슨 랑거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나서 최근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아들 윌 맥기와 11언더파를 때려내면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PNC 챔피언십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았던 타이거 우즈(미국) 부자는 이번에 출전하지 않는다. 우즈는 지난 10월에 받은 허리 수술로 인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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