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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트넘, 손흥민 대체 준비하나
'본머스 공격수' 세메뇨 관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에 뛰는 본머스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세메뇨와 관련해 본머스에 문의했다. 이적이 진행되고 있진 않지만, 세메뇨는 토트넘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본머스는 세메뇨의 가치를 7000만 파운드(약 1296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진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는 강등권 직전인 17위까지 추락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하면서 무관을 끊었다. 다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의 부진 끝에 결국 경질됐다.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감독은 공격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 출신 임대생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으나 추가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후보 중 급부상한 공격수가 세메뇨다. 세메뇨는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좌우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이 강점이다. 토트넘과 본머스 사이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공격수 추가 영입 가능성으로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행, 튀르키예행, 미국행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이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NBA 챔프전, 9년 만에 '7차전'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등장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동부 콘퍼런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서부 콘퍼런스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최종 7차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오는 23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콤 센터에서 2024~2025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7차전을 치른다. '동부 대표' 인디애나는 정규리그를 50승32패의 4위를 기록해 봄 농구에 진출했다. 인디애나는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정규리그 5위의 밀워키 벅스를 만났다. 1, 2차전 승리 후 3차전에 흐름을 내줬지만, 내리 4, 5차전을 잡으면서 2라운드 진출했다. PO 2라운드 상대는 '동부 1위' 클리블랜드였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역시 3차전만 한 차례 패배한 뒤 내리 승리하면서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3위의 뉴욕. 이전 시리즈들과 달리 6차전까지 갔지만,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인디애나가 이번 7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꺾는다면, 1976년 NBA 참가 이후 최초의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서부 우승자' 오클라호마시티도 사상 첫 정상을 정조준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콘퍼런스 1위로 봄 농구에 출전했다.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 4연승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PO 2라운드에서 만난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1차전에서 먼저 승리했으나 치고받는 접전 끝에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승1패로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신으로 평가받는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 1978~1979시즌 우승한 바 있다. 그러나 2008년 연고지를 옮기며 재창단한 이후에는 아직 정상에 오른 경험이 없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첫 우승에 닿는 듯했다. 1차전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끌고 왔다. 그리고 4차전, 5차전을 내리 잡으면서 우승까지 단 1경기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오클라호마시티의 핵심인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턴오버만 8개를 저지르는 등의 부진으로 웃지 못했다. 반면 종아리 부상 이슈가 있었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4점을 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에이스들의 상반된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은 7차전에서 승부가 나게 됐다. 다만 오클라호마시티가 제일런 윌리엄스 등을 앞세워 6차전 4쿼터에서 뒷심을 발휘한 점을 고려한다면, 7차전은 이번 시리즈처럼 팽팽하게 펼쳐질 거로 예상된다. 한편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열리는 건 2015~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NBA 전체로 시선을 확대하면 20번째 7차전이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놓은 경기에서 어느 팀이 사상 첫 NBA 챔피언에 오를지 관심이다.

탁구 신유빈-최효주
일본에 잡혀 은메달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새 파트너 최효주(한국마사회)와 세계배드민턴연맹(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여자복식 우승을 노렸으나 고배를 마셨다. 신유빈-최효주 조는 21일 오후 8시20분(한국 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하리모토 미와-오도 사쓰키(일본) 조와의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1-3(10-12 4-11 11-9 5-11)으로 패배해 은메달을 땄다. 오는 22일 오전 2시20분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 결승에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올해 초 전지희의 은퇴 이후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호흡했지만,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여자단체전 복식조에서 함께했던 최효주와 출전했다. 두 선수는 본선에 오른 뒤 16강에서 토키치-아나 토판트(슬로베니아) 조, 8강에서 아디나 디아코누(루마니아)-마리아 샤오(스페인) 조를 차례로 꺾었다. 준결승에선 사토 히토미-요코이 사쿠라(일본) 조를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우승 목전에서 하리모토-오도 조를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신유빈-최효주는 선제 실점과 함께 1게임을 시작했다. 그다음 내리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작전 타임을 꺼내 집중력을 가다듬었지만, 매서운 일본의 반격에 흔들렸다. 결국 한국은 10-12 역전을 허용하며 1세트를 허용했다. 2게임은 일본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일본은 강력한 포핸드로 빠르게 격차를 벌렸고, 한국은 7점 차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에 돌입한 신유빈과 최효주가 고삐를 당겼다. 네트 불운 등이 겹쳤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두 선수는 4-7에서 7-7까지 쫓아간 뒤 11-9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3게임을 가져왔다. 한국은 뒤집기를 위해 분투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한국은 쐐기를 박으려는 일본에 무너졌고, 5-11로 4게임을 내주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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