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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품절' 됐던 갤럭시 트라이폴드…"오늘 다시 팝니다"

등록 2025.12.17 06:00:00수정 2025.12.17 0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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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트라이폴드 2차 물량 재입고…출시 첫날 5분 만에 물량 소진

50만원 웃돈 주고 중고거래되기도…재입고 물량도 수백대 그칠듯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고객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형)의 대화면이 나타나고, 접으면 164.8㎜(6.5형)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2025.12.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고객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형)의 대화면이 나타나고, 접으면 164.8㎜(6.5형)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2025.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두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오늘(17일) 2차 판매를 진행한다.

트라이폴드는 출시 첫날 판매 개시 5분여 만에 초도물량이 동나는가 하면, 이른 아침부터 오프라인 삼성스토어 매장에 긴 대기열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재입고되는 2차 물량 또한 전국에 약 수백대 규모로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매장에서 갤럭시 Z 트라이플도 2차 물량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닷컴과 오프라인 매장 모두 오전 10시부터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출시 첫날이었던 지난 12일에는 트라이폴드 판매 개시에 앞서 삼성 강남 등 주요 삼성전자 매장에는 빠른 구매를 위해 고객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도 판매 직후 곧바로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돼 재입고 알림 신청만 가능해지기도 했다. 판매 시작 이후 약 5분 만에 품절 안내가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초도물량을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전국 매장에서의 첫날 판매량이 수백대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 등은 삼성전자가 전국 주요 매장에 15~30대 내외의 물량을 풀었고 전국적으로 총 700대 규모의 초도 물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내년 초까지는 약 2500~5000대, 향후 1만대 수준까지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라이폴드의 특성상 제조원가부터 매우 높고, 아직 대중성이 높지 않은 신제품인 만큼 물량이 많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재입고 물량 또한 출시 첫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라이폴드는 이동통신사 연계 없이 자급제 전용 제품으로만 판매됐다.

이렇듯 트라이폴드의 초도 물량이 매우 적고 순식간에 품절 안내가 나오면서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 359만400원인 트라이폴드가 400만원 내외에 거래되기도 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공식 구매처가 마땅치 않아 트라이폴드 중고 제품을 1000만원에 팔겠다는 판매글까지 게시됐을 정도다.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형)의 대화면이 나타나고, 접으면 164.8㎜(6.5형)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두께의 경우 접었을 때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로 역대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앱 프로세서(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동되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전문가급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을 위해 3개의 각 패널에 3셀 배터리가 각각 배치됐다. 최대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16GB 메모리의 512GB 스토리지에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한편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를 기기 파손 보장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 가입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초고가 제품의 수리비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트라이폴드의 수리비를 살펴보면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일반 폴더블폰과 비슷한 13만4500원(교체 부품 회수 동의) 또는 22만3500원(회수 미동의)이다. 반면 10인치 대화면인 메인 디스플레이는 165만7500원(회수 동의) 또는 183만4500원(회수 미동의)으로 역대 갤럭시 폰 수리비 중 가장 비싼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인지한 듯 트라이폴드 구매자들에게 특별한 수리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기 파손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수리가 발생할 경우 1회에 한해 수리비의 5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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