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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09

09:36:43

서울

한동훈 "딱 한 표 부족…무도한 야당 견제할 최소 의석 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본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선거가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본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지난 2년 간 우리 정부와 여당은 너무나 힘들었다. 나라를 위해 꼭 필요했던 민생 법안은 야당의 발목잡기에 좌절됐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범죄자 방탄에 막혔다"며 "그들은 온갖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으로 정부를 흠집냈고 초당적 협력이 필요했던 외교와 나라의 미래가 걸린 개혁에도 어깃장만 놓았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랬던 야당이 범죄자 공천하고 막말 공천하고 여성비하 공천하고도 200석을 얻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도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결국 국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 지난 2년 간 범죄자 집단을 상대로 악전고투해 온 정부와 여당에게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라고 읍소했다. 또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려는 세력, 줄줄이 엮여서 감옥에 가야 할 사람들에게 내 나라,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자와 당원들을 향해서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라며 "지금 이 시간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선거운동이 끝나는 밤 12시까지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러분의 악수 한 번이, 여러분의 인사 한 번이 대한민국을 살린다는 각오로 뛰고, 또 뛰어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용산 등 수도권 격전지 15곳 지원유세에 막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파이널 유세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

04-09

08:56:47

서울

나경원 "한강벨트 저점 찍고 올라…지국비조 유행어라 들어"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4·10 총선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저점을 찍고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서 "한강벨트가 가장 최대의 승부처"라며 "한강벨트에서 조금 밀렸다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선거는 추세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그래도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주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전했다. 전체 판세에 대해서는 "당 분석으로는 그동안 정권 심판이라는 바람이 좀 있지 않았나. 그런데 이런 부분이 저점을 찍고 이제는 저희가 상당히 조금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 들었나. 맘카페라든지 이런 데에서 '지국비조다' 이러면서 지역구는 그냥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약도 좋고 준비도 많이 돼 있으니 뽑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고 해서 지국비조라는 말이 유행어로 돼 있다고 어제 누가 그러더라"고 언급했다. 야당을 겨냥해서는 "180석을 야당이 먹으면 정말 무소불위의 권한이다. 패스트트랙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한다"며 "200석이면 진짜 개헌도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나 위원장은 "선거 후에는 아무래도 당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며 "균형추 역할, 민심 전달해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말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도와주십사 하는 말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호소했다. 진행자가 '목표는 제1당인가'라고 묻자 "최소한의 균형"이라고 답했다.

04-09

06:00:00

서울

[총선 D-1]'서울 승부 바로미터' 동작을…여야 사활 건 승부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동작을이 수도권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 중이다. 국민의힘은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를 중심으로 최후 방어선을 구축하고 결사 항전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동작을을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로 보고 '나경원 잡기'에 올인하는 중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자체 판세 분석에서 동작을을 '경합 우세' 선거구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초박빙 선거구로 동작을을 포함해 중·성동을,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 갑·을·병, 광진을 등을 꼽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홍석준 중앙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은 전날 판세 브리핑에서 "서울의 경우 전통적인 여당 우세지뿐 아니라 한강벨트와 민주당 강세지역인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등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캠프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나 후보 측은 "동작을 사전투표율이 33%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투표 안 하신 분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판론 대 심판론 구도이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진심인 사람, TV토론이나 공고물만 봐도 누가 준비돼 있고, 실력이 있고, 검증됐는지 알 수 있으니 그것만 보고 선택해달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나 후보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선대위가 출범한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현장 지지 유세를 포함해 동작을을 8번 찾았다.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이곳을 승부처로 보고 류삼영 후보 지원에 화력을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지원 유세에서 "나 후보는 윤석열 정권 출범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이 정권의 지난 2년간 실정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해서 (동작을에)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동작을은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라며 "이곳에서 이기면 서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흐름을 보면 초기에는 나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 많았지만 최근 류 후보가 상당히 접근하고 충분히 해볼 만한 수치들을 확인했다"며 "역전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 범위 내 접전 또는 나 후보 우세로 결과가 나오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서울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p), 전화면접 방식)에서 나 후보는 46%, 류 후보는 43%로 오차 범위 내에서 차이를 보였다. MBN·매일경제신문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서울 동작을 거주자 500명을 지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p), 전화면접 방식)한 결과, 나 후보는 53%, 류 후보는 4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p로 오차 범위 밖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4-09

05:00:00

서울

[총선 D-1]한동훈, 격전지 서울 집중 유세…청계광장서 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마지막날 격전지인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마지막 총력 유세는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진행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한 위원장은 오전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동대문구, 성동구 왕십리, 광진구 자양 등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강동구 상일동역, 달님어린이공원 등에서 유세를 펼치고, 송파구 위례신도시, 동작구 중앙대학교 등도 찾는다. 이후 영등포구 여의도로 이동해 지원유세를 펼치고 양천구, 강서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을 차례로 간다. 이후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에서 유세를 펼친 후 마지막으로 청계광장에서 파이널 총력 유세를 진행한다. 앞서 전날에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지원유세 활동을 펼쳤다. 총 122석이 걸린 수도권인 만큼 총선 막바지에 집중 유세를 하는 모습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접전지역이 55곳이며 이 중 26곳이 수도권이라고 밝혔다. 이후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마지막 유세를 청계광장에서 하는 이유에 대해 서울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우리 서울의 상징이고 중심이기도 하다"면서 "서울에서 승리가 수도권 승리, 그리고 전국 승리로 이어지는 관건이라서 청계광장에서 할 예정이다. 그런 의미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충형 선대위 대변인도 "청계광장은 서울의 중심이고 그래서 수도권의 중심이자 우리나라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국민의힘이 우리나라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 나아가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차원의 의미"라고 말했다.

04-08

19:18:38

서울

與장진영 '세무사' 허위사실 판단…변협 "선관위 유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 선거공보물에 '세무사' 이력을 기재한 것을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밝힌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유감을 표명했다. 변협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 후보가 변호사로서 세무사 자격을 가진 것 자체는 진실이라며 세무사 자격을 표시한 것이 '허위사실'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변협은 "변호사는 세무사법에 의해 세무사 자격을 부여받은 자이고, 세법 및 관련 법령에 대한 해석·적용을 함에 있어 필요한 전문성과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조세 전문가로서 세무 영역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무대리와 관련되지 않은 공직선거에서 세무사 자격을 보유한 변호사가 선거공보물 등에 '세무사' 경력을 게재하는 것은 세무사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직선거법상 선거인의 공정한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허위사실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공직선거법은 허위사실의 공표를 금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본건과 같이 허위사실이 아닌 경력 표시에 대해 서울시 선관위가 세무사법 위반 소지를 근거로 허위사실로 판단할 권한은 없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무사 자격을 보유한 변호사가 세무대리와 관련이 없는 선거공보물 등에 '세무사' 경력을 게재한 것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즉시 시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 선관위는 최근 공고를 통해 장 후보가 선거벽보·선거공보·예비후보자 홍보물에 '세무사'라고 게재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이의제기 대상자는 변호사로서 '세무사법 부칙 제2조'에 따라 세무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 비치하는 세무사 등록부에 등록한 자가 아니므로 세무사가 아니고 세무사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세무사자격증 소지자'가 경력에 '세무사'라고 표시하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라는 이상한 결정이 나왔다"며 "저는 2009년 기재부 장관으로부터 세무사자격을 부여받은 세무사자격증 소지자"라고 해명했다.

04-08

17:58:35

서울

[총선 D-2]이재명, 서울 승부처 돌며 총력전…"단독 과반 도와달라"(종합)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주요 승부처를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선거 전날인 오는 9일에는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유세전이다. 이 대표는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초박빙 선거구를 중심으로 순회하며 막판 표심 단속에 공을 들였다. 이 대표는 이날 동작을과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중구성동을, 서대문갑 등 서울 격전지를 잇달아 찾아 민주당 후보에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첫 일정으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유세장이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 기간 동작을만 6번을 찾았다. 온라인 유세 등을 포함하면 8번째 지원 사격이다. 이 대표는 앞서 "동작에서 이겨야 민주당이 이긴다"며 동작을 선거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제가 몇 번째 오는지 모르겠는데 하도 많이 와서 잊어버렸다"며 "류 후보 지원을 겸해서 동작에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해야 되고, 류 후보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경원 후보가 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이 정권의 주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난 2년간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해서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투표 독려를 이어갔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이 정권을 이제 국민이 거부하자"며 "어떤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이번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그들이 국회를 장악하는 일만은 꼭 막아주시기를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동대문갑 유세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하랬더니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권에 대해서, 주인으로서, 주권자로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일꾼들이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면, 경제를 폭망시키고, 민생을 파탄 내고,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외교적으로 이 나라를 고립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해서 우리를 숨 막히게 하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 공천과정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안규백 후보를 두고 "저보다 더 확실하게, 강력하게 공천을 잘 해냈다"며 "안규백이라는 사람은 공과 사를 참으로 잘 구별하고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공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 세웠다. 인근 선거구에 출마하는 장경태 동대문을 후보를 향해서도 "젊은 지도자로 정말 훌륭하게 국회의원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다시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 주요 승부처 중 한 곳인 서울 중구성동을 박성준 후보 유세장을 찾아선 "가능하면 흉을 안 보려고 하는데, 제가 이 얘기는 한번 꼭 드려야 되겠다"며 "(정부가) 국가 R&D 연구 개발 예산을 대규모 삭감할 만큼 돈이 없다면서, 그들은 특정소수, 초대기업, 초부자들한테 감세 정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십조 원씩이나 되는 세금을 지금도 깎아 주고 있는데, 여러분은 이 윤석열 정권의 감세 정책 혜택 좀 보셨나"라며 "여러분이 뽑은 정권인데, 여러분이 뽑은 국회의원들이,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이 여러분들한테 해가 되는, 여러분한테 피해가 끼치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표는 서대문갑 지역도 다시 찾아 김동아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현역 우상호 의원도 유세에 함께 나섰다. 이 대표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을 위해서 뭘 했는지 전 기억이 잘 안난다"며 "그들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무슨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거나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는 데 그 권력과 예산을 썼다"고 힘줘 말했다.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요즘 기업들은 독재국가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외교와 안보, 민주주의 모든 것들이 엉망이 됐고 그 결과로 우리 국민들의 삶도 훼손되고 먹고 살기도 어려워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강력한 국정 견제를 하고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며 "야권이 두리뭉술한 과반을 차지하고, 많아도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의사 결정 자체가 매우 늦어진다"고 설득전을 폈다. 황희 양천갑 후보 유세에선 "진국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일사분란하게 개헌 입법을 추진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직접 찾아가지 못한 일부 험지 후보들에 대한 원격 유세 지원에도 나섰다. 그는 류삼영 동작을 후보 유세에서 "서부 경남은 제가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하고 있는데 내일은 재판을 안 가고 한번 가볼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진주갑 갈상돈 후보 같은 경우는 박대출 후보와 경쟁 중인데 거기도 아슬아슬하다고 한다. 여러분이 진주에 전화를 좀 해주면 이긴다"며 지지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후 김동아 서대문갑 후보 유세에서도 "진주갑에 갈 후보가 있는데 투표만 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전국에 이런 지역이 너무 많다. 전화기를 열어 전국 지인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하고 전화하고 문자하고 카톡하라고 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일에는 대장동 의혹 등 재판에 출석한 뒤 오후 늦게 서울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04-08

16:22:41

서울

[총선 D-2]여야 후보들, 막판 총력전…가족 유세에 이색 선거운동도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배우자, 자녀 등 가족들이 직접 지원 유세를 펼치는 후보도 눈에 띈다. 이색 선거운동 전략으로 인기 노래를 개사해 패러디하거나 챌린지 형태의 춤을 추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의 배우자 신지연씨는 지난 7일 플로깅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였다. 플로깅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뜻한다. 신씨는 "주민 여러분께 행복을 드리고, 빛나는 미래를 함께 열어보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 측은 "플로깅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어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원팀이 돼 처인구의 크고 작은 불편함을 듣고 이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조정훈 서울 마포갑 후보의 배우자 김경희씨는 유튜브 채널 '조정훈'에 '마포 주민께 드리는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씨는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같이 자녀를 키우고, 일을 하는 평범한 삶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라며 "그래서 정치를 하는 남편과 여러분 사이의 좋은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조해진 경남 김해을 후보의 경우 두 딸이 선거를 도왔다. 이들은 아이돌 그룹 투어스의 노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주도로 만들어진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는 이 대표 모친의 연설 영상도 올라왔다. 이 대표 모친은 영상에서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이 대표가 물러난 날을 회상하면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아들 앞에서 '힘들지'라고 이야기하면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어서 눈물을 삼키고 돌아서서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냉장고에 밥 해놨으니까 챙겨 먹어' 그러고는 집을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3시간을 울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듣고 있던 이 대표도 눈시울을 붉혔다. 여야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바디프로필' 도전기를 공개했다. 바디프로필은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를 촬영해 화보로 제작하는 사진이다. 올해 58세인 김 후보는 2개월 동안 15㎏을 감량했다 "분당을 미래도시로 리빌딩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분당을 리빌딩하기 위해 각오와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충남 아산을 후보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국회의원 밤양갱 사건'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 후보는 영상에서 '투표하기 전 내게 말해지, 투표한다고 뭐 달라지냐고. 달라진다 달라질 우리 삶'이라며 밤양갱 가사를 개사해 불렀다. 해당 영상은 강 후보 채널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다. 일부 민주당 후보들은 '대파'를 활용하기도 했다. 전은수 울산 남갑 후보는 '일파 만파 대파'라는 쇼츠 영상에서 대파 춤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대파를 쥐고 춤추는 영상인 '파 돌리기송'를 따라한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비판하고 유권자들에게 정권 심판을 촉구하는 취지다. 배재정 부산 사상 후보도 페이스북에 '세습정치 부산 사상국 주민의 분노는 일파만파, 4월10일 승리를 위해 배재정은 정면돌파'라는 내용의 시를 올리기도 했다. 정청래 서울 마포을 후보도 유세 현장에서 대파를 들고 연설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패러디 영상도 인기다. 문정복 민주당 시흥을 후보는 영화 '파묘'를 패러디한 '문묘'를 공개했고, 명룡대전에 나서는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는 후원회장인 이천수씨와 함께 영화 '윙카'의 움파룸파 댄스 챌린지에 참여했다. 김은혜 경기 분당을 후보는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는 지역민과 함께 걸으며 허리를 90도로 꺾는 '폴더 인사'를 하기도 했다.

04-08

15:07:45

서울

이태원·세월호 유족 "생명안전 중시 국회 만드는 총선"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이태원·세월호 등 재난참사 유가족들이 제 22대 국회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7개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안전 3대 과제 약속 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5일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과 독립적 조사 보장,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권고 이행 점검과 진상규명 추가 조치 보장,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후 이날까지 2주간 시민 온라인 인증샷 운동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조국혁신당, 새진보연합, 노동당 등 8개 정당이 정책 이행을 약속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자유통일당, 개혁신당은 당 차원에서 응답하지 않았다. 4·10 총선 출마 후보자 중 대상 후보 765명 가운데 337명이 약속 운동에 동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상 후보 245명 중 181명(73.9%)이 응답했다. 더불어민주연합(30명)과 녹색정의당(31명), 새로운미래(39명), 진보당(21명), 조국혁신당(25명), 새진보연합(1명), 노동당(3명)은 대상 후보자 전원이 응답했다. 다만 김윤 광주시 서구을 국민의힘 후보, 최용운 전북 정읍시고창 국민의힘 후보, 이원욱 경기 화성시정 개혁신당 후보, 조응천 경기 남양주시갑 개혁신당 후보, 이태완 세종특별자치시을 개혁신당 후보, 황영현 대구광역시 북구을 개혁신당 후보 등 6명은 당과는 별개로 약속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주부터 진실 행진을 하며 시민들, 그리고 후보자들에게 약속을 호소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엇보다도 우선시돼야 할 생명과 안전이 도외시되는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정치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생명 안전 국회를 만들겠노라 약속하며 다짐한 22대 국회 후보자들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사회를 향한 유가족들의 절규가 22대 국회에서 끝나도록, 다시는 이런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투표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순길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 역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국가와 국회는 그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이번 22대 국회는 반드시 생명존중과 안전사회 건설 위해 3대 정책과제를 처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04-08

08:46:16

서울

이재명, 용산·양천갑·동작을·강남을·송파갑을 등 12곳 '초박빙'…"지인찾아 투표 독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전국 곳곳의 초박빙 지역을 소개하며 지인을 동원한 투표 참여 독려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 유세 전 자신의 사회관계방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총선 초박빙! 지인을 찾아달라'라는 제목을 글과 함께 서울 초박빙지역 12곳 목록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중구성동을 박성준 ▲용산 강태웅 ▲양천갑 황희 ▲영등포을 김민석 ▲동작을 류삼영 ▲서초을 홍익표 ▲강남을 강창희 ▲송파갑 조재희 ▲송파을 송기호 ▲송파병 남인순 ▲광진을 고민정 ▲동대문갑 안규백 등이다. 이 대표는 "전국 곳곳이 접전"이라며 "투표하면 이길 수 있는 초박빙 지역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백병전"이라며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라며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손이 닿고 발이 닿는 모든 분들께 투표를 독려해달라. 여러분이 후보라는 마음으로 남은 2일, 함께 뛰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20분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원으로 시작해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중구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 등 지역을 찾아 지지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04-08

05:00:00

서울

[총선 D-2] 한동훈, 수도권 험지 표심 구애 '총력'

4·10 총선을 단 이틀 앞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격전지라고 밝힌 55곳 중 절반에 가까운 26곳이 몰린 수도권 지역구를 돌며 '한 표' 호소에 나선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광주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 광주시갑과 광주시을 2곳에서 함경우(갑) 후보와 황명주(을) 후보가 탈환에 나서는 지역구들이다. 이어 경기 이천과 안성을 순차 방문한다. 모두 지난 총선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지역들로,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과 김학용(안성)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3선과 5선에 도전 중이다. 오후에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EBS 스타강사 '레이나' 김효은 후보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맹추격 중인 경기 오산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선을 했으나 이번에 컷오프되며 '새 인물로의 교체'가 예고된 곳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후 수원시 장안구, 성남시 분당구를 잇따라 방문한다. 북수원시장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김현준 수원시갑 후보, 야탑광장에서 안철수 성남분당갑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인천 연수구와 계양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모두 야당 의원들이 현역 의원으로 자리잡은 곳들이다.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연수구에 정승연(갑) 후보와 김기흥(을) 후보, 계양구에 최원식(갑) 후보와 원희룡(을) 후보를 배치했다. 마지막 일정은 서울 편입과 관련 있는 경기 김포와 고양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지역들을 끝으로 '총선 D-2'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04-07

19:50:22

서울

이재명, '험지' 강남 3구 돌며 지지 호소…"이게 정상적인 나라냐"(종합2보)

4·10 총선 마지막 주말인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험지인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주요 격전지를 돌며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 대표는 "무조건 한쪽을 선택하면 그들이 주인을 업신여긴다"며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을 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키운 자식'에 빗대어 "귀하니까 '괜찮아' 하며 살인범이 된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방송'이 결방된 데 대해선 "이게 정상적인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유세를 마친 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를 순회하며 부동층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 대표는 첫 일정으로 나선 계양을 유세에서 "충직하지 않은 일꾼은 쫓겨날 수 있다는 걸 경고해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유세 도중 한 시민이 "거짓말 좀 하지 마라"고 항의하자,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문제는 최종 판단의 결과는 자기가 받게 된다"고 받아쳤다. 그는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받는다'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하며 "정치 외면의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한다. 이것은 진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홍익표 서울 서초을 유세 현장에선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서초구민들은 유난히 경제에 관심이 많다. 이 한반도가 평화롭게 관리돼야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상식 아니겠나"라며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분위기가 이 한반도를 억누르면 역시 경제가 나빠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문제에 무능한 정권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책임을 묻고, 회초리로 경고해야 이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선진 경제 국가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여당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며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무조건 한쪽을 선택하면 그들은 국민을 업신여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보라. 딴 사람을 써보고 잘하면 계속 쓰고, 부족하면 또 바꾸시면 되지 않나"라고 힘줘 말했다. 강청희 강남을 유세에선 윤 정권을 '살인범이 된 귀한 자식'에 빗대어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귀한 자식일수록 나쁜 짓을 하면 '얘 그러면 안 된다', 야단치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 똑바로 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귀하다고, 이쁘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나쁜 짓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때리고, 훔치고 그런 것을 '아이고, 우리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며 "그게 자식을 키우는 세상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을 맡긴 대리인들이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이 맡긴 도구와 힘으로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면 당연히 혼을 내야 더 이상 그런 짓을 안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기호 송파을 지원유세에서도 "좋아하는 색깔이라고, 고향이 같다고, 잘못하든 잘하든 언제나 오케이 하면 그들이 주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어디에 있나"라며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설득전을 이어갔다. 그는 정부여당 지지자들을 향해선 "숭배하기 위해서, 지배받기 위해서 뽑은 것이 아니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선출한 것이라면 그들이 그 뜻에 반해서 나라를 망가뜨리고 국민의 삶을 훼손하면 이제 책임을 묻고 훈계하고 징치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경기 하남 유세에서도 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이제는 멈춰 세워야 한다"며 추미애 하남갑 후보와 김용만 하남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MBC가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방송을 조국혁신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결방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무슨 9주년 행사를 해야 하는데, '9'자가 기호랑 같다고 안 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그럼 이제 1주년, 2주년 이런 것도 하면 안 되지 않나. 2주년은 없는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지금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이 상태가 게속되면 정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인생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자녀 인생이 통째로 걸린 이번 선거에서 이 이 나라 주인임을,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권력을 가진 주권자임을 확실히 보여달라"고 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 막판 유세지는 강동구로 정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 주요 선거구 가운데서도 여야 초박빙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이 대표는 진선미 서울 강동갑 후보 유세차에 올라타 "지난 대선 때 안 가던 곳까지 지원 유세를 다니고 있다"며 총선 승리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눈물을 흘리며 국민에게 잘못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앞으로는 잘 하겠다며 엎드려 절하며 국민에게 호소하고 있다"며 "악어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동정하고 연민해야 할 눈물은 지금 현재 이 순간에도 잘못된 국정으로 생계가 힘들어, 직장을 못 찾고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차라리 이 세상을 하직해버릴까 고통으로 흘리는 이웃들의 눈물"이라며 "그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하라"고 일침했다. 이해식 강동을 후보 유세장에선 "이번 선거 결과가 아마도 수십표, 수백표로 결론이 나는 곳이 수두룩 할 것"이라며 "그 때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 여러분 한 표에 우리의 운명이 달렸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오는 8일에는 서울 동작을(류삼영), 영등포을(김민석), 동대문갑(안규백), 종로(곽상언), 중구성동을(박성준), 서대문갑(김동아) 등 서울 주요 격전지를 순회하며 표심 단속에 나선다.

04-07

18:13:18

서울

이재명, "귀한 자식일 수록 더 엄하게 혼내고 책임 물어야" 강남3구 공략(종합)

4·10 총선 마지막 주말인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험지인 서울 강남 3구를 집중적으로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는 "무조건 한쪽을 선택하면 그들이 주인을 업신여긴다"며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을 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키운 자식'에 빗대어 "귀하니까 '괜찮아' 하며 살인범이 된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유세를 마친 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를 순회하며 부동층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 대표는 첫 일정으로 나선 계양을 유세에서 "충직하지 않은 일꾼은 쫓겨날 수 있다는 걸 경고해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유세 도중 한 시민이 "거짓말 좀 하지 마라"고 항의하자,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문제는 최종 판단의 결과는 자기가 받게 된다"고 받아쳤다. 그는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받는다'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하며 "정치 외면의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한다. 이것은 진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홍익표 서울 서초을 유세 현장에선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서초구민들은 유난히 경제에 관심이 많다. 이 한반도가 평화롭게 관리돼야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상식 아니겠나"라며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분위기가 이 한반도를 억누르면 역시 경제가 나빠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문제에 무능한 정권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책임을 묻고, 회초리로 경고해야 이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선진 경제 국가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여당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며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무조건 한쪽을 선택하면 그들은 국민을 업신여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보라. 딴 사람을 써보고 잘하면 계속 쓰고, 부족하면 또 바꾸시면 되지 않나"라고 힘줘 말했다. 강청희 강남을 유세에선 윤 정권을 '살인범이 된 귀한 자식'에 빗대어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귀한 자식일수록 나쁜 짓을 하면 '얘 그러면 안 된다', 야단치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 똑바로 자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귀하다고, 이쁘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나쁜 짓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때리고, 훔치고 그런 것을 '아이고, 우리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며 "그게 자식을 키우는 세상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을 맡긴 대리인들이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이 맡긴 도구와 힘으로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면 당연히 혼을 내야 더 이상 그런 짓을 안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기호 송파을 지원유세에서도 "좋아하는 색깔이라고, 고향이 같다고, 잘못하든 잘하든 언제나 오케이 하면 그들이 주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어디에 있나"라며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설득전을 이어갔다. 그는 정부여당 지지자들을 향해선 "숭배하기 위해서, 지배받기 위해서 뽑은 것이 아니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선출한 것이라면 그들이 그 뜻에 반해서 나라를 망가뜨리고 국민의 삶을 훼손하면 이제 책임을 묻고 훈계하고 징치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경기 하남 유세에서도 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이제는 멈춰 세워야 한다"며 추미애 하남갑 후보와 김용만 하남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무슨 9주년 행사를 해야 하는데, '9'자가 기호랑 같다고 안 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그럼 이제 1주년, 2주년 이런 것도 하면 안 되지 않나. 2주년은 없는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지금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이 상태가 게속되면 정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인생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자녀 인생이 통째로 걸린 이번 선거에서 이 이 나라 주인임을,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권력을 가진 주권자임을 확실히 보여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여야 초접전 지역인 '한강벨트' 강동 지역을 찾아 이해식 후보와 진선미 후보 유세 총력전을 이어간다.

04-07

15:44:35

서울

이재명 "나쁜 짓하는 자식 귀하다고 '괜찮아'하면 살인범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키운 자식을 빗대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청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원래 자식을 귀하게 여기면 더 엄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귀한 자식일수록 나쁜 짓을 하면 '얘 그러면 안 된다', 야단치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 똑바로 자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귀하다고, 이쁘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나쁜 짓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때리고, 훔치고 그런 것을 '아이고, 우리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며 "그게 자식을 키우는 세상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일을 맡긴 대리인들이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이 맡긴 도구와 힘으로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면 당연히 혼을 내야 더 이상 그런 짓을 안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윤석열 정권이 성공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줄곧 계속해왔다"며 "윤 대통령이 성공하고, 윤석열 정권이 성공을 해야 국민도 편하고 이 나라도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조차도 그런데 윤석열 정권을 정말 지지하고 위하는 국민 여러분께선 더 크게 실수하지 않도록, 더 크게 실패하지 않도록, 더 비난 받지 않도록, 더 혹독한 평가를 치르지 않도록 하는 게 진정으로 위하는 길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제 많은 국민들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신다"며 "특히,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고 기대한 분들조차도 '이번에 놔두면 큰 일 내겠다', '이러다간 나라를 망칠 뿐만 아니라 보수세력이 전부 전멸하겠다' 이런 생각 때문에 이제 그들조차 혼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읍소 전략에 대해선 "그들의 눈물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수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악어가 뭘 잡아먹을 때 쉽게 목구멍에서 넘어가라고 흘리는 눈물은 동정할 필요가 없다. 동정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삶에 무관심한 정권이 저지른 국정 실패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그들은 행복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마 그들이 흘리는 가짜 눈물을 동정한 연민의 대가로 우린 더 고통스러운 눈물을 수십·수백배 더 흘리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험지에 출마한 강 후보를 추켜세우며 "분명한 것은 투표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분명하다"며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주변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홍익표(서초을)·강청희(강남을)에 이어 송파갑(조재희)·송파을(송기호)·송파병(남인순) 등 보수 진영이 우세한 강남 3구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또 추미애 후보의 출마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을 방문한 후 강동갑(진선미)·강동을(이해식) 표심 공략에 나선다.

04-07

14:41:56

서울

강남 유세 나선 이재명 "경제 문제 무능한 정권에 책임 묻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보수 강세 지역인 서올 서초구를 찾아 "경제 문제에 무능한 정권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역 앞에서 홍익표 서초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서초구민들은 유난히 경제에 관심이 많다"며 "이 한반도가 평화롭게 관리돼야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것이 상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의 민주 시민 의식이 높지만, 서초구민들은 그중에서도 시민 의식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민생 중에서도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 아니겠나. 주가도 관리해야 하고, 한반도를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외국인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투명하고 공정하고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서 미래에 대한 투자, 경제적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해야 경제가 발전한다"며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평화가 아니라 전쟁 분위기가 한반도를 억누르면 역시 경제가 나빠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 세계가 RE100 표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수출기업들은 국내 생산기지를 건설할지 망설이고 있다"며 "5년 후 10년 후, 그리고 15년과 20년 후에 재생에너지를 장기 조달할 방법이 없기에 장기 투자 계획을 하지 못하고 생산 기지를 해외로 옮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수출국가 대한민국의 경제가 살아남겠나, 미래가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에 책임을 묻고 회초리로 경고를 해야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선진 국가로 되돌아 갈 것"이라며 "이번 4월 10일에는 미우나 고우나를 따지지 말고 네편과 내편을 따지지 말고 이 나라가 다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선진국가로 되돌아갈 수 있게 서초구민께서 확실하게 경고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여당 후보들을 선택해왔다"면서도 "조금만 되돌아보라.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무조건 한쪽을 선택하면 그들은 국민을 업신여길 수밖에 없다"며 "주인으로 존중받고 주인의 역할 제대로 하기 위해선 대리인, 일꾼들에게 엄격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보라. 다른 사람을 써보고 잘 하면 계속 쓰고, 부족하면 또 바꾸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면 서초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평균 200명 정도 아는 사람들 네트워크가 있는데, 전국의 200명에게 전화라도, 문자라도 보내서 '투표해라', '윤석열을 지지하더라도 투표해라'고 말하면 바로 여러분 자신이 200표를 행사하는 것과 같다"며 "여기 계신 분들만 지금 이 순간부터 치열하게 투표하도록 독려해서 참여하면 홍익표가 반드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

04-07

13:59:27

서울

민주, 장진영 가처분 패소에 "언론 입틀막 시도에 대한 정당한 판결"

더불어민주당은 7일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를 겨냥해 "언론 검증보도를 입틀막하려 한 후보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신현영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브리핑에서 법원이 장 후보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언론을 상대로 낸 가처분 소송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사필귀정"이라며 "보도된 의혹을 해명하는 대신 언론을 '입틀막'하려고 한 무도한 후보자에게 법원이 정당한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장 후보는 파렴치하게 언론의 검증 보도를 틀어막지 말고 지금이라도 본인에 대한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라"며 "부친이 7억 100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맹지는 정말 지역조합을 돕기 위한 매수였나. 개발조합이 설치되기도 전에 사들인 흑석동 부동산은 정말 투기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부친이 이사로 재직 중인 금융 기관에 거의 토지 대금의 가액에 가까운 대출을 받은 것, 일반 국민의 시선에서 어떻게 보이냐"며 "심지어 소송을 걸 엄두조차 못 낸 미등록 부동산 개발업, 재산의 축소 신고 의혹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국민께 깜깜이 선택을 강요할 게 아니라 의혹에 답했어야 하며, 의혹에 답할 자신이 없다면 후보직을 내려 놓기 바란다"고 했다.

04-05

20:14:37

서울

"불만있어도 투표부터"…사전투표소 저녁까지 장사진(종합)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서울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하루 종일 한 표를 행사하려는 주민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서울 성동구 행당 제2동 사전투표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출근 전 투표를 하기 위해 몰렸다. 행당 제2동 사전투표소 안내원 김모씨는 "오전 6시부터 50여분간 1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왔다"며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직장인들이 점차 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전투표에 나선 시민들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을 보고 뽑았다고 입을 모았다. 아내와 함께 투표를 하고 나오던 허석(54)씨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일을 잘할 것 같은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평창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지역 주민 황선아(57)씨도 "다음 주 선거 당일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홍제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기 전에 투표를 했다"며 "당보다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보며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봤다"고 전했다. 인근 직장에 다닌다는 전모(28)씨도 마찬가지로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데 그 지역에 오래 살 예정이라서 지역을 발전시킬 것 같은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상도 제1동과 제3동 사전투표소에도 직장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일부는 가방도 제대로 매지 못한 채로 투표함에 표를 넣고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왔다. 한 여성 직장인은 신분증을 깜빡해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이어폰을 꽂고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김모씨는 "선거 당일 일을 하게 돼서 오늘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왔다"며 "오전 8시까지 출근인데 서둘러서 투표한 만큼 일을 하는,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현(30)씨도 "사전투표를 챙기기 위해서 평소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 정도에 일어났다"며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며 웃었다. 휴직 상태라는 김슬기(35)씨도 "기다리지 않고 빨리 투표하려고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왔다"며 "이번 투표로 국민을 위한 모든 부분들이 나아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투표 마감을 앞두고는 퇴근 시간대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후 5시께 찾은 서울 성동구 행당 제1동 사전투표소인 주민센터에는 30~40대 직장인들이 몰렸다. 퇴근길에 투표소를 찾았다는 인근 대학교 소속 연구원 박영서(29)씨는 "본투표 날에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항상 오전에 들렀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이번에는 퇴근하는 길에 왔다"며 "정치에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투표를 하고 난 뒤에 불평불만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늘 투표권을 행사한다"고 전했다. 행당동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 중이라는 대학원생 이모(28)씨는 "본투표 날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오늘 투표를 하러 왔다"며 "상담 전공자인데 내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계류된 심리사법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자 투표를 놓칠까 급하게 투표소로 달려온 주민들도 있었다. 근처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다 도중에 나와 투표소를 찾았다는 50대 강모씨는 "내일과 다음 주 투표일에는 일정이 있어서 치료를 받다 급하게 뛰어나왔다"며 "거짓말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15.61%를 기록했다. 제21대 총선(12.14%)과 비교했을 때 3.47%포인트 높은 수치다.

04-05

19:03:02

서울

총선 사전투표 첫날 691만명 몰렸다…투표율 15.61%

4·10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은 15.61%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691만510만명이 투표 행렬에 참여한 결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4428만11명의 유권자 중 691만510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15.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동시간대 투표율이 12.14%에 그친 것과 비교해도 3.47%p 높은 수치다. 2022년 지방선거의 경우에도 10.18%였다. 다만 지난 2021년 20대 대통령 선거(17.57%)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전남이 23.67%(37만442명)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전북(21.36%·32만4150명), 광주(19.96%·23만9483명)도 19%대를 넘겼다. 이어 강원(17.69%), 세종(16.99%), 경북(16.24%), 서울(15.83%), 충남(15.70%), 충북(15.69%), 경남(15.27%), 제주(15.10%), 부산(14.83%), 울산(14.80%), 대전(14.66%), 인천(14.50%), 경기(14.03%), 대구(12.26%) 등 순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사전투표는 오는 6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투표시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