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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23

17:39:40

충남

또 수산시장 바가지 논란…"공깃밥이 절반이네?

충청남도 보령에 있는 대천항 수산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이 직원의 불친절한 응대를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기분 좋은 주말에 바다 보고 점심 먹으러 대천항 수산시장에 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1층에서 회를 주문한 뒤 안내해준 식당으로 올라갔다. 사람으로 가득 찬 식당에서 다른 손님들은 "음식 왜 안오냐”며 화를 내고 있었다. 식당 주인은 “그러면 왜 예약을 안 했냐”며 맞대응했다. 1시간이 지나고 A씨의 회가 나왔다. A씨는 "매운탕도 같이 주문했는데, 왜 안 나오나”라고 물었고, 직원은 "순차적으로 나오니 기다리라”고 답했다. A씨는 미리 밥과 라면사리를 주문했다. 공깃밥의 뚜껑을 연 A씨는 당황했다. 밥이 절반만 차 있던 것이다. 직원에게 항의하자, "우리 집은 그게 한 공기”라는 답이 돌아왔다. 매운탕은 40분 만에 나왔다. A씨는 "매운탕의 국물 간은 아예 안 돼있었다”며 "관광지이니 속은 셈 치고 먹자는 생각으로 참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식사를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2시간. 식당을 떠나던 A씨는 식당 주인과 손님들이 싸우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어르신들이 한 시간 넘게 음식이 안 나왔다고 직원한테 따졌는데, 주인은 (직원에게) '야 그냥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식당 주인은 손님들에게 "예약도 안 하고 왔으면서, 왜 그러나”라고 말했다. A씨는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에 안 갈 것”이라며 "요즘 관광지 수산시장 말 많던데,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테이블에 앉아 한 시간 동안 어떻게 기다리나”, "공깃밥으로 장난하는 식당은 별로다”, "관광지 횟집은 가지마라”, "대천항에선 포장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04-18

15:38:21

충남

천안갑 문진석 “정권심판 여론에도 어려운 싸움이었다”[당선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진석 천안갑 당선인이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4·10 총선에 대해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당선인은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개표일 새벽까지 고전했다. 문진석 당선인과 신 후보의 표 차이는 4384표였다. 문 후보는 6만4562표를, 신범철 후보는 6만178표를 받았다. 그는 “천안갑 지형 자체가 보수적인 곳이고, 후보 간 네거티브가 심했다”며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정권 심판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설명했다. 게리멘더링 지적에 대해서는 “청룡동을 원한 국민의힘이 오히려 실패한 이유”라고 일축했다. 당초 천안병에 포함된 청룡동이 선거일 40여일을 앞두고 천안갑으로 편입되며, 지역계에서는 게리멘더링과 관련한 비판이 나왔다. 젊은 층이 많아 진보세로 분류되는 청룡동이 문 후보의 당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개표결과 신범철 후보가 읍면동 15곳에서 문 당선인을 2215표 앞섰으나, 청룡동·관외선거를 포함하자 문 당선인이 6599표 선전하며 4384표 차이로 승리했다. 문 당선인은 “당초 부성1동이 갑 선거구로 이동했으면 천안을·병은 대대적 변동없이 조정이 수월히 진행됐을 텐데, 부성동은 국민의힘이 굉장히 불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청룡동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리멘더링은 내가 원한 것도 아니고 국힘쪽에서 한 것이라며 오히려 국힘쪽에서는 게리멘더링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당선인은 재선의원으로서 부담감을 갖고 천안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선 때보다 재선의 부담이 훨씬 크다”며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천안갑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진석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이고, 천안시민의 승리라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천안 발전과 민생 회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04-12

09:25:02

충남

5선 거물 정진석 누른 박수현, 부여·청양이 살렸다

제22대총선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국민의힘 5선 거물 정진석 후보를 누른데는 부여군과 청양군에서 선전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38~39%에 이르고, 보수색채가 강한 부여·청양에서 박 후보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은 충남도청에서 일할 당시 손발을 맞췄던 민주당 출신 재선 군수들의 역할도 컸다는 평가도 있다. 12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10일 치러진 총선거에서 6만2635표(50.66%)를 얻어 5만9855표(48.42%)에 그친 정 후보에 2.24%p(2780표) 앞섰다. 3개 시·군 중에 선거인수가 부여(5만5305명)와 청양(2만7636명)을 합친 수보다 많은 공주(9만1477명)에서 3만3456표(51.94%)를 득표해 3만350명(47.12.%)에 그친 정 후보에 3106표를 앞선 것이 컸다. 박 후보는 정 후보와의 전체 격차보다도 많은 득표를 공주에서 거뒀다. 그런데, 박 후보의 당선은 부여와 청양에서 선전한 것이 공주 승리보다 더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박 당선인은 정 후보와의 경쟁에서 공주 선거구를 이겼음에도 부여와 청양에서 크게 뒤지면서 패배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서 박 후보는 공주에서 2만9315표(48.62%)를 얻어 정 후보(2만8128표·46.65%)에 1187표를 이겼다. 그러나 부여군에서 1만7071표(44.06%)에 그쳐 1만9490표(50.30%)를 득표한 정 후보에 2419표나 뒤졌다. 청양군에서도 8477표(44.32%)를 얻는데 그쳐 9869표(51.60%)를 득표한 정 후보에 1392표를 뒤졌다. 결국 공주에선 이겼지만 부여와 청양에서 3811표를 덜 얻으면서 선거에서 패배했다. 제20대 총선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박 후보는 4만7792표(44.95%)에 그쳐 5만1159표(48.12%)를 얻은 정 후보에 패했는데, 공주에선 2만7471표(50.06%)를 득표해 43.91%(2만4096표)에 그친 정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부여와 청양에선 각각 1만3806표(39.88%), 6515표(38.75%)에 그쳐 부여 51.83%(1만7943표), 청양에서 54.25%(9120표)를 득표한 정 후보에 크게 뒤지면서 선거를 내줬다. 22대에선 달랐다. 박 후보는 공주에선 종전대로 승리를 이어갔고, 부여에서도 1만9692표(50.05%)를 얻어 1만9298표(49.05%)를 얻은 정 후보를 처음으로 394표 차이로 이겼다. 청양에선 9487표(47.75%)를 득표해 1만207표(51.37%)를 얻은 정 후보에 720표로 뒤졌으나 제20대(2605표)와 제21대(1392표) 선거에 비해 격차를 큰 폭으로 줄였다. 여러 차례 선거에서 근소한 우세를 점유하던 공주 선거구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부여·청양 선거구의 득표율을 크게 높인 점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 부여와 청양의 득표력 향상에는 민선 5기 충남도에서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면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민주당 소속 재선의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돈곤 청양군수의 물밑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정현 군수는 정무부지사, 김돈곤 군수는 공보관과 국장 등으로 일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 속에서도 박 군수와 김 군수가 재선에 성공한 덕에 당 조직이 건재하고 바닥민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이유다. 여기에 박 당선인이 낙선 후 8년간 수시로 부여와 청양의 각종 단체와 모임, 종교시설, 경로당 등을 찾으면서 표심을 다진데다 정권심판론의 열풍이 거센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박 당선인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중퇴하고 방송통신대, 연세대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었고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 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냈다.

04-11

17:29:33

충남

천안갑 문진석 당선 첫 행보, 유관순 사적지·독립기념관 참배

11일 제22대 총선 충남 천안시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문진석 당선인이 첫 일정으로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문진석 후보와 김선태 도의원, 이병하·정선희 시의원, 선대본부 관계자와 고문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유관순 열사 사적지를 방문해 추모각에서 유관순 열사와 3.1운동 독립유공자를 위해 헌화했다. 이어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충혼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진석 후보는 “제게 다시 한번 천안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천안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막 시동이 걸린 천안 발전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관차 역할을 하고, 무너져가는 민생을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 문진석은 대한민국을 지켜오신 순국선열, 유공자께 부끄럽지 않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진석 후보는 이날 새벽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를 4384표 차이로 제치고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문 후보는 향후 지역을 돌며 지역 주민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재선 국회의원으로서의 공약 이행 등 천안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04-11

15:00:19

충남

"여러분 곁에 있겠다" 홍성·예산 양승조 묘한 낙선인사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이웃 양승조'로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홍성·예산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낙선인사가 묘한 냄새를 풍긴다. 양 전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45.15%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강승규 당선인과는 9.69%의 차이로 낙선했다. 양 전지사는 패배의 아픔을 치유할 시간도 없이 "홍성·예산 주민들의 이웃으로 곁에 있겠다"는 낙선 인사로 선거구 전역을 도배했다. 무엇보다 충남도청에서 잘 보이는 곳에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양 전지사는 천안시가 태생적, 정치적 고향이다. 천안에서만 내리 4선 국회의원을 했다. 여기에 현 김태흠 지사 직전에 충남도지사를 지냈다. 변호사이기도 하지만 20년 동안 선출직 공직자로 생을 살아왔다. 이번 선거에서 양 전지사는 홍성·예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내포신도시의 지분을 갖고 있는 듯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선거가 끝나고 개표 결과에 대한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 양 전지사는 준비했다는 듯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침 출근 길에 양 전 지사의 낙선인사가 적힌 현수막을 지켜본 충남도청 공무원들은 "2년 후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보였다. 양 전지사는 국회의원 임기 중에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할 때 "의원 생활은 4선이면 충분하고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경선 과정에서 감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도지사 출마를 강행했다. 또 이번 총선 출마도 당선을 생각했다면 굳이 홍성·에산이 험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선택했느냐는 점이다. 낙선도 이미 염두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당초 총선이 목적은 아니었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현 김태흠 지사에게 패한 설욕전을 계획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설왕설래가 있다. 이미 도지사를 한차례 지낸 양 전지사로서는 임기 중에 못다한 사업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이 다른 현 지사가 도에 입성하면서 지운 흔적을 다시 복원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의회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양 전지사의 홍성·예산선거구 국회의원 출마는 당초부터 당선이 어렵겠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눈 앞에 목적보다는 멀리 내다보는 거시적인 선거에 중점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멀었다. 히지만 충남의 중심인 홍성·예산에 머물면서 서해안 일대 도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려 하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04-11

13:54:23

충남

김태흠의 생각 "당과 정부는 환골탈퇴의 모습 보여야"

"당(국민의힘)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 내각과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11일 전날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언론에 배포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날 '김태흠의 생각'이란 입장문에 자신이 소속된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서 참혹하게 패한 데 대해 자성과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먼저 "참으로 참담하다. 나라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생각을 서술하기 시작한다. 그는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며 "윤석열 정부,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는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국정 동력의 상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국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적었다. 또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예견되는 이러한 상황들을 막아내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위축되지는 맙시다. 패배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나는 것"이라며 "심기일전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온다. 저 김태흠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스스로 위로와 용기, 그리고 다짐을 했다.

04-11

12:31:24

충남

서산·태안 성일종 "인구 50만 미래형 첨단도시 만들 것'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국가와 지역의 백년대계인 인구 50만 ‘미래형 첨단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1일 성 의원은 당선 인사 자료를 내고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서산시민과 태안군민들께서 집권여당 소속의 3선 국회의원을 만들어주신 이유는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중앙무대에서 지역의 자부심을 드높이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향후 4년은 이를 위한 큰 도약의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내내 붉어졌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등과 관련해서도 성 의원은 거듭 머리를 숙였다. 성 의원은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비유로 본의 아니게 독립유공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앞으로 단어 하나, 예시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선거기간 중 수렴한 여론을 의정활동에 빠짐없이 반영해 서산시민, 태안군민 모두의 대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 의원은 당선 후 첫 일정으로 배우자와 함께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인 이종일·문양목 선생 생가와 순국선열을 모신 충령각·충혼탑을 참배했다.

04-11

10:30:00

충남

충남 11석 중 민주 8석 차지…"충청 ‘캐스팅 보트’ 무색해졌다"

“(그 표가) 어딜 가것어유…”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던 충청권이 무너졌다. 각종 선서 때마다 좀처럼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완전히 달라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대 때부터 보수색채가 엷어지더니 22대 총선에서는 진보 색채로 확연하게 뒤덮힌 형국이 됐다. 전체 11석이던 충남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이 3석을 차지하면서 보수 텃밭을 내주게 됐다. 선거 내내 정권심판론이 주효하면서 충남에서 민주당이 전폭적인 압승을 거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으로 캐스팅보트 지역답게 균형추를 맞췄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충청권=캐스팅보트’ 등식이 깨졌다. 충남은 전통적으로 보수의 텃밭으로 2012년 19대 때는 보수진영이 승리해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4석,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3석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자유선진당이 거머쥐었다. 의석수가 11석으로 늘어난 20대 총선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이 6석, 더불어민주당이 5석을 얻어 보수의 명성을 이어갔다. 그동안 충남지역 선거에서는 민주당계 정당이 14번, 보수정당이 21번, 충청도계 정당이 8번 이겨 대체로 보수정당계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한 표심이 비교적 많이 이겨 왔다는 점에서 보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후 민주당의 반격은 21대 총선에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천안갑·을·병 3곳에서 깃발을 꼽고 이를 발판으로 충남 전역에서 6석을 차지했다. 충남 유권자들이 충청 특유의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지 않는 균형추 역할을 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달랐다. 민주당은 공주·청양·부여와 김종민 의원이 탈당해 지역구를 옮겨간 자리인 논산·계룡·금산,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한 아산갑에서 의석수를 챙겨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홍문표 의원이 불출마한 홍성·예산에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보령·서천의 장동혁 사무총장, 서산·태안의 성일종 의원이 유일하게 당선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서해안벨트를 사수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민주당의 인재 영입 케이스가 성공을 거둔 것도 만족할만한 성과다. 박완주 의원이 비운 자리를 이재관 후보가 메우고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한 아산갑과 천안을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하면서 도심지역 진보 표심의 영향이 향후 농촌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관측된다.

04-11

09:37:08

충남

22대 총선 충남 최종 득표율(★당선인)

충남 후보자별 득표현황(최종)★(당선) ▲천안갑 1.문진석(더불어민주당) 6만4562표 ★50.58% 2.신범철(국민의힘) 6만178표 3.허욱(개혁신당) 2886표 ▲천안을 1.이재관(더불어민주당) 5만8862표 ★55.12% 2.이정만(국민의힘) 4만4628표 3.전옥균(무소속) 3284표 ▲천안병 1.이정문(더불어민주당) 5만4189표 ★55.2% 2.이창수(국민의힘) 4만98표 3.한정애(녹색정의당) 1364표 4.이성진(개혁신당) 1700표 ▲공주시·부여군·청양군 1.박수현(더불어민주당) 6만2635표 ★50.66% 2.정진석(국민의힘) 5만9855표 3.고주환(무소속) 1126 ▲보령시·서천군 1.나소열(더불어민주당) 4만2802표 2.장동혁(국민의힘) 4만6505표 ★ 51.5% 3.이기원(무소속) 521표 4.장동호(무소속) 460표 ▲아산시갑 1.복기왕(더불어민주당) 4만2153표 ★53.79% 2.김영석(국민의힘) 3만4555표 3.조덕호(새로운미래) 1652표 ▲아산시을 1.강훈식(더불어민주당) 5만8932표 ★60.35% 2.전만권(국민의힘) 3만8716표 ▲서산시·태안군 1.조한기(더불어민주당) 6만6222표 2.성일종(국민의힘) 7만487표 ★51.55% ▲논산시·계룡시·금산군 1.황명선(더불어민주당) 6만1146표 ★50.84% 2.박성규(국민의힘) 5만6706표 3.이창원(무소속) 2406표 ▲당진시 1.어기구(더불어민주당) 4만6147표 ★51.78% 2.정용선(국민의힘) 4만2983표 ▲홍성군·예산군 1.양승조(더불어민주당) 4만6972표 2.강승규(국민의힘) 5만7043표 ★54.84%

04-11

05:25:32

충남

대전충남 재·보궐 민주 6곳, 국힘 1곳 승

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전충남 7개 선거구 재·보궐 선거에서 6곳은 더불어민주당, 1곳은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대전 중구청장은 민주당 김제선(60) 후보가 6만 2726표(50%)를 획득해 4만 3277표(34.5%)의 무소속 이동한(58) 후보보다 우세해 1위를 확정했다. 새로운미래 윤양수(59) 후보는 1만 1081표(8.8%), 개혁신당 권중순(62) 후보는 8369표(6.7%)를 얻는데 그쳤다. 광역의원의 경우 당진3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홍기후(50) 후보가 1만 9135표(61.8%)를 거둬 진보당 김진숙(49·여) 6421표(20.7%), 무소속 김해곤(74) 후보 5394표(17.4%)를 앞섰다. 청양군 선거구는 민주당 이정우(64) 후보가 1만 219표(52.09%)로 국민의힘 구기수(62·여) 후보 9396표(47.9%)를 이겼다. 기초의원의 경우 유성나 선거구는 오전 5시 기준 99.98%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2만 8196표(56.8%)를 얻은 민주당 최옥술(66·여) 후보가 2만 1443표(43.2%)를 얻은 국민의힘 유대혁(45)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천안아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조은석(48) 후보가 1만 514표(55.2%)를 기록해 7091표(37.2%)의 국민의힘 도병국(53) 후보에 승리했다. 녹색정의당 김기태(55) 후보는 683표(3.6%), 무소속 한영신(65·여) 후보는 767표(4%)를 얻었다. 부여가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노승호(43) 후보가 8958표(47.1%)로 국민의힘 정헌구(44) 후보 8252표(45.2%), 무소속 배옥현(41·여) 후보 1389표(7.6%)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여다 선거구는 국민의힘 조덕연(58) 후보가 4320표(45.5%)로 민주당 백승민(64) 후보 3790표(39.9%), 진보당 김지숙(43·여) 후보 1387표(14.6%)를 따돌렸다.

04-11

04:18:21

충남

천안갑 민주당 문진석 “시동 걸린 발전, 기관차 역할하겠다”

10일 치러진 4·10 총선에서 충남 천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당선됐다. 문 당선인은 11일 오전 4시 11분 기준 99.98%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0.58%(6만4561표)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는 47.15%(6만177표)를, 허욱 개혁신당 후보는 2.26%(2886표)를 얻었다. 4년 만에 다시 승부를 겨룬 신 후보와는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신 후보를 1.4%p(1328표) 앞서며 가까스로 승리한 바 있다. 문 후보는 당선을 확정지은 뒤 소감을 통해 “이제 막 시동이 걸린 천안 발전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관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국정 기조를 바꿔내고, 민생을 살리겠다”며 “세계가 부러워하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수사외압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당선인은 “앞으로의 4년, 시동을 걸어 놓은 천안 발전을 마무리하고, 천안을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 충남 최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04-11

02:01:50

충남

[화제의 당선인]무주공산 천안을에 깃발 꽂다…이재관 첫 국회입성

더불어민주당 이재관(59) 충남 천안을 당선인이 다수의 후보들이 난립하며 접전을 벌인 지역구에 최종 깃발을 꽂았다. 이 당선인은 지난 2022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첫 국회에 입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천안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박완주 전 의원이 3선에 내리 성공했던 지역이었다. 박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다수의 후보들이 난립했었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이규희 전 국회의원, 김미화 전 천안시의원,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박기일 충남도당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천안을 지역구는 12년간 민주당이 집권한 선거구로, 탈환을 위한 여당의 셈법이 치열했던 곳이다. 여당이 중앙 인재로 영입한 정황근 전 농식품부장관 등이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중앙당은 지역에서 텃밭을 닦아온 이정만 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장에게 최종 공천을 줬다. 이에 민주당 중앙당도 이재관 당선인을 인재로 영입, 전진 배치했다. 이 당선인은 천안 출신으로 공직 생활 시작을 이곳에서 시작했다. 여러 후보들을 제치고 이 당선인이 최종 승리하면서, 천안을은 ‘야당 지역구’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이 전 위원장은 천안 출신으로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천안군(현 천안시) 문화공보실장과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대전시·세종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거쳐,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방분권을 강조하며 ‘지방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밝히며 “저는 국가차원에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우리 지역차원에서 좋은 일자리를 핵심으로 밝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한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04-11

01:54:32

충남

충남 서산·태안 성일종….3선 당선

22대 총선 결과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가 초접전 끝에 3선 국회의원으로 등극했다. 성 당선인은 지난 10일 투표 종료 직후 KBS, MBC, SBS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에게 단 0.2% 앞섰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개표 결과 성 당선인은 51.6% 득표율(7만487표)을 기록해 48.4%(6만6622표)에 그친 조 후보를 3.1%(4625표)차로 누르고 3선에 올랐다. 성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서산웰빙특구와 태안기업도시에 미래항공 생산 및 연구단지 조성 ▲태안기업도시 내 명문 국제학교 조기 개교 ▲서산-태안 철도·고속도로 조기 추진 ▲이원-대산 도로 연결 등을 내세웠다. 3선 성 당선인은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 등을 역임했다. 성 당선인은 “3선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서산시민, 태안군민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며 “앞으로 지역을 바꾸고 중앙에 가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라고 하는 지역 주민의 열망과 주신 사랑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 당선인은 “우리 서산과 태안의 미래국제첨단도시를 조속히 시행을 하고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격차를 해소하는 데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그동안 약속한 일들을 꼭 이루어 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04-11

01:44:51

충남

'캐스팅 보트' 충청 28곳…민주 21석·국힘 6석·새미래 1석 '우세'[4·10총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충청권 28개 선거구를 각각 6석과 21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3지대 중 유일하게 새로운미래가 세종에서 한 석을 가져갔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권 선거구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개표율이 85%를 넘어선 오전 1시32분 현재 민주당은 21곳, 국민의힘은 6곳에서 당선을 확정짓거나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지역 7곳은 모두 민주당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 동구는(개표율 80.69%) 장철민 민주당 후보가 52.3%를 얻어윤창현 국민의힘 후보(46.12%)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전 중구(개표율 83.82%)는 박용갑 민주당 후보가 50.47%로, 49.52%를 얻은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하다. 대전 서구갑(개표율 57.35%)에서는 장종태 민주당 후보가 53.85%를 기록하며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40.85%)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대선 서구을(개표율 69.06%)은 박범계 민주당 후보가 54.61%로 42.91%인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 확실' 상태다. 대전 유성갑(개표율 77.02%)은 조승래 민주당 후보가 56.37%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됐다. 41.34%를 얻은 윤소식 국민의힘 후보는 2위에 머물렀다. 대전 유성을은 황정아 민주당 후보가 61.4%로 집계돼 35.59%인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전 대덕구(개표율 90.18%)는 박정현 민주당 후보가 49.84%로 박경호 국민의힘 후보(44.16%)를 근소한 차로 이기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세종갑(개표율 81.49%)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56.35%로 당선됐다. 이 지역은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후보 공천을 취소하면서 김 후보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43.64%) 양자 구도로 치러졌다. 세종을(개표율 64.85%)에서는 강준현 민주당 후보가 55.01%로 이준배 국민의힘 후보(38.85%)를 꺾고 '당선 확실' 상태다. 충북 청주 상당(개표율 67.24%)은 이강일 민주당 후보가 51.3%로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46.42%)를 앞지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청주 서원(개표율 88.9%)은 이광희 민주당 후보가 51.33%를 얻어 김진모 국민의힘 후보(48.66%)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청주 흥덕(개표율 76.44%)에서는 이연희 민주당 후보가 44.44%를 얻은 김동원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이 유력하다. 청주 청원(개표율 89.95%)은 송재봉 민주당 후보가 52.37%로 47.62%를 얻은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충북 충주(개표율 83.11%)는 이종배 국민의힘 후보가 51.59%로, 김경욱 민주당 후보(48.6%)보다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충북 제천·단양(개표율 92.72%)은 엄태영 국민의힘 후보가 49.81%로 당선됐다. 이경용 민주당 후보는 40.98%를 기록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가 52.93%로 당선됐고 이재한 민주당 후보가 47.06%로 2위에 머물렀다. 충북 증평·진천·음성은 임호선 민주당 후보가 53.95%, 경대수 국민의힘 후보가 46.04%로 임 후보가 승리했다. 충남 천안갑(개표율 89.33%)에서는 문진석 민주당 후보가 49.12%로 당선이 유력하다.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48.66%로 뒤따랐다. 천안을은 이재관 민주당 후보가 55.12%로 당선됐고, 이정만 국민의힘 후보가 41.79%를 기록해 패배했다. 천안병은 이정문 민주당 후보가 54.65%를 얻어 이창수 국민의힘 후보(42.23%)를 이겼다.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꼽힌 공주·부여·청양은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50.66%로 당선됐다.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48.42%로 낙선했다. 보령·서천은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 후보가 51.5%로 당선됐다. 나소열 민주당 후보가 47.4%로 뒤를 이었다. 아산갑(개표율 91.24%)에서는 복기왕 민주당 후보가 52.95%로 44.96%를 얻은 김영석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아산을은 강훈식 민주당 후보가 59.78%로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40.21%)를 누르고 당선됐다. 서산·태안은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가 51.55%를 얻어 당선됐고, 조한기 민주당 후보는 48.44%로 패배했다. 논산·계룡·금산은 황명선 민주당 후보가 50.84%로 이겼다. 박성규 국민의힘 후보는 47.15%를 얻어 2위에 그쳤다. 당진은 어기구 민주당 후보가 51.77%를 얻고 정용선 국민의힘 후보(48.22%)에 이겼다. 홍성·예산(개표율 87.25%)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가 55.97%로, 양승조 민주당 후보(44.02%)보다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